2018.06
18년도 여행 첫 행선지가 프라하였는데 가장 마지막에 쓰게 됐다 이상하네 ㅋㅋㅋ;
16년에 3개월 여행동안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일주를 했는데 2개월 될 쯤에 컨디션 맛이 가서
제대로 여행하지 못했던 동유럽으로 졸업 기념 여행을 떠났다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돈 모아서 가겠나 싶었거든
실제로 이 뒤로 아시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몇년간은 못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프라하로 갈때 지금은 파산한 체코 에어라인을 이용했다 당시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체코까지 직항으로 여행 할 수 있었다 74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함
체코 공항에 내리면 그 영향인지 한글로 된 안내판이 있었음


미리 돈 내고 비상구 자리를 맡았는데 나 혼자 앉는 자리에 앞이 널널해서 무척 편하게 갔다
화장실 바로 앞인게 흠이긴 했는데 딱히 냄새도 안나서 신경 안쓰였음

도착하고 밥 먹고 관광 설렁설렁 시작함
프라하 인아웃이라 한국 돌아가기 이틀 전에 다시 올 예정이라 일정을 나눴음


자주 이용했던 카페 루브르
카를로비 바리 여행글에도 올렸다 싶이 프란츠 카프카, 아인슈타인이 애용했다고 알려진 유명카페임
간단하게 커피랑 샌드위치 먹었다
그러고나서 구시가 광장으로 향했다
프라하 하면 가장 유명한 명소 중의 하나인 프라하 천문시계를 보러 갔음
그런데 하필 공사중이어서 판넬로 막혀 시계는 보이지않았음 ㅋㅋ
그래서 17년에 갔을 때 봤던 사진으로 대체한다

이 천문시계탑에 관해서는 이 시계를 만든 시계공이 다른 나라에 가서도 만들까봐 두 눈을 뽑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ㅎㅎ;


내부는 들어갈 수 있어서 돈 내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날씨가 엄청 좋았다~
멀리 프라하성도 보인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동행을 구해서 코젤 흑맥주랑 꼴레뇨를 먹기로 했다
뮌헨에서 혼자 슈바인학센 먹었을 때 단체 손님 사이에서 혼자 먹었던 쓸쓸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웬만하면 잘 안 구하는 동행을 구했음 ㅋㅋ



가게는 코젤 직영점 코즐로브나로 갔음
원래 체코가 팁문화가 없는 동네인데 관광객이 늘다보니 안좋은것만 배워서 팁을 빼가기 시작했는데
이 직영점은 팁이 없고 무엇보다 코젤 직영점이니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해서 갔음
만족했다 체코 가는 사람들은 여기 가도 좋을 거 같다
뮌헨에서 먹었던 슈바인학센은 너무 딱딱하고 그랬는데 꼴레뇨는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해서 내 취향이었음

소매치기의 성지 카를교

성 요한 네포무크
왕이 왕비가 했던 고해성사를 말하라고 명령 했는데 그를 거부해 강에 던져졌음
그를 묘사한 청동상인데 저기 유독 반딱반딱 매끈해져있는 부분을 만지면 행운이 온대서 늘 사람들로 북적함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
이 날은 다 같이 찍었던 사진이 많아서 올릴 게 없네 ㅋㅋ
아무튼 재밌게 놀고 헤어짐
다음 날은 드레스덴, 그 다음 날은 카를로비 바리 근교여행을 갔고, 넷째날 할슈타트랑 체스키크롬로프 감
다섯째 날 아침 일찍 프라하 스냅샷 촬영이 있어서 그 일정 소화하고 밥 먹으러 갔음
스냅샷 찍는거 진짜 많이 고민 했는데.. 인물도 안좋고 뭐 ㅋㅋ 근데 추억 남기기 한번 해볼까 해서 도전했음
사진 찍히는게 어색해서 힘들어 죽는줄 알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밥은 지나가다가 몇 번 봤는데 되게 비싸보여서 들어가기 망설였던 레스토랑임
근데 가격은 나쁘지않았음 합리적이었다




pohostinec monarch 라는 레스토랑에 갔음
구글에 검색하니 pohostinec karlin이라는 레스토랑도 같이 나오는데 같은 사장인가봄
되게 좋은 레스토랑 같았는데 오이연어냉스프 5천원, 슈니첼+감자샐러드 만오천원 정도였음
오이연어냉스프는 이게 대체 뭔가 싶었는데 약간 크리미한 오이냉국맛 나고 맛있었음ㅋㅋ
자리에 앉아서 보는 바깥 풍경이 정말 예뻐서 식사가 무척 즐거웠다
식사 하고 나서는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산책 삼아 걸어갔는데
독특한 입구가 보여서 기웃거려봤음


여긴 뭐지 하면서 안내판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와서 들어오라는거임
무슨 티켓을 주더니 들어오라고 보고 가라고 하는데 마음놓고 믿을 순 없는지라 ㅋㅋㅋ
뭐냐고 물어보니까 안에 전시회가 있는데 공짜니까 보고 가라하더라고


사진 정리하다가 뒤에 빼꼼 보이는 교황님 보고 살짝 놀랐음
보니까 the church of our lady of snows라고 눈의 성모마리아 성당인데 거기 작은 공간에 전시회가 있었음
입구에서 이거 정말 공짜냐 물어보니 그렇대서 맘 편히 둘러 봄


작가가 누군진 몰라도 더운 날 쾌적한 실내에서 잠깐 여유를 즐기기 좋았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오면서 바로 성당 내부도 들어가봄

엄청나게 화려한 내부

바츨라프 광장 여기 있는 성 바츨라프 동상 앞에서 체코의 독립이 선언되었음 역사적인 장소면서 예쁘다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 알맞았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돌아옴
전경 사진이 없어서 17년도 사진으로 대체함



18년에 도착했을 당시엔 곳곳에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아무튼 온 목적은 내가 알폰스 무하를 좋아하는데 이 구시가지 광장에 꽤 알찬 전시장 있어서 왔음
살바도르 달리, 알폰스 무하, 앤디 워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대부분 프린트 카피품이긴 하지만 알폰스 무하의 작품 자체가 상업 포스터가 많아서 상관 없었음
니들이 잘 아는 세일러문이랑 카드캡터체리가 알폰스 무하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은 만화다


작가마다 각 층으로 구분되어있고 보고싶은 작가 것만 따로 끊어서 볼 수 있는데 난 3가지 다 했음




앤디 워홀이 쓴 엽서
사실 난 잘 몰라서 익숙한 작품이 보이니 신기하다~ 로 끝났음
다음은 알폰스 무하
무하는 어렸을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아카데미에도 다녔었지만 도중에 나와서 파리에서 잡지나 광고 삽화를 그렸음


저기 세로로 긴 거대한 그림이 연극 무대 포스터인데 사람 실물사이즈 크기임
저 작품을 계기로 인기를 얻었지 이후로 상업화가로 이름 날리고 나중에 갈 프라하성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도 만들었음

아주 멋짐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물론 프린트카피임
현대미술은 어려워~
다보고 나와서 광장을 빙 둘러보는데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하는 공연 시간이랑 얼추 맞더라
5시 공연 티켓을 샀음 근처에서 커피 한잔만 사먹고 바로 고고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파곳,호른이 있는 프라하 관악 오중주단의 연주였음



성당에서 듣는 연주라서 그런지 소리도 좋고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다같이 즐기는 편안한 느낌이어서 좋았음
내가 갔을 때는 이른 시간엔 무료 공연도 있는 것 같던데 어차피 프라하 갈 사람들은 구시가지 광장 갈테니
여기도 한번 들러봐~
이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오스트리아랑 크로아티아 다녀 온 다음 다시 돌아왔음 ㅋㅋ
그건 다음 편에 쓸게 봐줘서 고맙다
- 체코 프라하 여행기 - 2
2018.06
자그레브에서 프라하로 돌아왔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일정이고 뭐고 다 버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저번에 와서도 제대로 못봤던 프라하성을 제대로 보고자 힘을 냈음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할걸 예상하고 호스텔이 아닌 호텔로 예약했음
밥 대충 먹고 구시가지에 나와 공연 티켓을 사기로 했다



프라하 세인트 자일스 성당에서 체코 현악 챔버 앙상블이랑 그레이트 오르간 연주 티켓사고
마침 앨범도 팔길래 체코 필하모닉의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앨범도 구매했다

오르간 연주는 성당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되었는데
객석 뒤쪽의 2층에서 연주를 했다 그래서 박수 쳐야될 타이밍을 다들 놓쳐서 어리버리 하는 헤프닝이 있었음 ㅋㅋ
아무튼 좋았다~ 긴 여행으로 지친 몸을 잠시 달래주었음
일찍 들어가서 쉬고 다음날 프라하성을 보러 가기로 했음

이건 숙소 앞

17년에 왔을 때는 카를교를 건너서 갔는데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갔음 프라하성은 입구가 두군데다
여기가 프라하 메트로놈이라고 해서 메트로놈 조형물이 있는 전망대임
바닥에 양주병이 굴러다니고 전선줄엔 신발이 걸려있더라 젊은 애들 놀이터인가봄

일찍부터 문 연 커피트럭에서 에스프레소 하나 사마시고

메트로놈에서 보는 경관도 멋지지만 거기서 좀더 프라하성쪽으로 오다보면
하나브스키 파빌리온으로 가기 전에 조망 포인트가 몇개 있다


거기서 요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음

하나브스키 파빌리온 식당으로 운영되는 중
리뷰를 보니 메뉴랑 실제 결제가격을 다르게 하는 수법을 쓴다고 하니 가지말자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에 만난 트램

이쪽이 내 생각엔 후문인지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 문에 비해 사람이 적다
그래서 입장할때 하는 소지품검사도 금방금방 통과됐음
참고로 아래 사진은 다른 방향으로 갔을 때의 사진이야 17년 사진

이 길로 가면 상점이랑 카페가 많아서 굴뚝빵으로 유명한 뜨르들로를 먹을 수 있음
꼭 먹어야할 맛은 아니지만 대표적 간식이니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
아무튼 다시 프라하성으로 돌아가서

입구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는데
다양한 코스로 티켓을 끊을 수 있다 난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표를 끊음
성 비투스 대성당, 성 조지 바실리카, 황금소로를 볼 수 있는 티켓이었다 B코스였나 그랬음

거대해서 담기지가 않는 성 비투스 대성당

밤에 왔을 때 찍은 각 방면의 사진들
참고로 밤에는 프라하성 입장이 무료다 다만 건물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음




비투스 대성당의 규모는 정말 엄청남

알폰스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

이건 막스 스바빈스키의 최후의 심판


성 요한 네포무크의 무덤 까를교의 그 성인이다




세인트 조지 바실리카
성 비투스 성당을 보고 들어가면 보통 실망을 많이 하는 아담한 성당
하지만 그 가치는 무시 못함

황금소로 병사들의 막사로 건설되었는데 나중에 연금술사랑 금은세공사들도 살았다고 함
집이 엄청 작음 마치 난쟁이 집 같다
다양한 생활상들이 전시되어 있음



황금소로를 나오고 끝으로 나오면 프라하성의 출구가 나온다

요건 17년에 찍었던 야경
이제 비행기를 타러가야할 시간이다
그전에 한식 한번 먹고

호텔 근처 한식당의 짬뽕
나쁘지않았음

한국으로 돌아감..
여행가고싶다ㅠㅠ
+ 번외편
따로 올리긴 그래서 17년 여행에서 갔던 곳도 추가로 올릴게
이땐 오페라 보러갔었음 돈조반니의 초연지니까 돈조반니를 봐야지~
그런데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오페라일줄은 몰랐지

하.. 아무튼 보러감

실제로 1787년 모차르트가 돈 조반니를 초연했던 프라하의 에스타츠 극장
모차르트의 일생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여길 오다니 감개무량했다 고3 때 공부하기 싫어서 아마데우스 영화만 십수번 봤었다
실제랑 많이 다른 각색 때문에 논란이 있긴 하지만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음


멋진 내부
유럽에서 클래식 오페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 하는 공연이 많았는데
아쉽게 내가 그걸 봤음 오리지널을 좀 느끼고 싶었지만.. 그래도 멋졌다



프라하에서 시가지 전경을 보러 보통 까를교 탑, 천문시계탑, 화약탑을 오르는데
이건 화약탑에서 본 전경이다 17세기 화약창고로 사용돼서 화약탑인데 짓기는 까를교 탑을 모방한 것
186계단을 올라야하는데 엘레베이터있는 천문시계탑이랑 거리가 멀지 않아서 시계탑 볼 겸 거기로 가는걸 추천
진짜 끝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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