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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조식먹고 여우마을로 가는길에
일본에선 흔치않은 성당? 교회? 발견
JR시로이시역에 내리면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음
목적지인 여우마을까진 편도 700엔, 기사분한테 왕복으로 해달라고 하면
왕복권 끊어주는데 이게 더 싸던가 잘 모르겠네
버스 시간이 보다시피 단 2회밖에 없어서 버스놓치면 뚜벅이들은 큰일남
암튼 딱 학원버스만한 사이즈의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걸려서 도착
버스 도착시간에 맞춰서 여우 만지기 체험이 시작됨
인당 600엔에 방역이 철저하게 이루어짐
상의 와 하의까지 형광조끼로 감싸매고 체험이 이루어짐
손소독만 한 3번 한 듯
여기서 선별된 여우들은 순화된 여우들인듯함 되게 얌전함
여우 직접 만져본 소감은 걍 되게 푹신푹신함...
괜히 옛 조상들이 여우털가죽으로 옷 만들어 입은게 아니구나 싶었음
혼자간 사람들은 옆에 짐바구니에 폰 올려두면 직원이 사진찍어주는데
사진 걍 막찍어주니까 사진 퀄리티는 기대 ㄴㄴ...
대충 5분정도만지면 체험이 끝이남
5분 만지는데 600엔이면 솔직히 비싸긴한데
내가 언제 여우 다시 만져보겠나 싶어서 걍 온김에 해봤음
반야생 여우들 서식지로 가는길
여우들 조심하라는 주의팻말이 여기저기 있음
저 위에가 사람들이 밥? 간식? 던져주는 장소임
봉지당 200엔에 대략 10조각정도 들어있음
밥 파는 할아버지 옆에서 가련하게 쳐다보는 여우
밥줄때마다 지들끼리 낑낑소리내면서 싸우는데
좀 살벌함
밥 다주고 나와서 다른사람들 밥주는거 보는데
웬 여우 한마리가 내 옆에 앉아서 같이 구경하더라
뭔 알던사이인거마냥 태연하게 구는거보고 웃겨서 걍 냅뒀는데
잠깐 딴데보는사이 이색기가 내 신발에 영역표시하고 튐
다행히 바지엔 안튀었고 어차피 곧 버릴 예정인 신발이라 그나마 다행
옆에 사람들이 웃음...ㅠ
내부엔 토끼사육장도 있음
얘네들한테도 먹이주기 체험 가능함
근데 얘네 여우 밥으로 키우는건 아니겠지?
북극여우도 있는데
얘넨 방사를 안함
버스 시간 다 되어서 다음 목적지인 나루코협곡으로 이동
목적지인 미카에리바시로 가려면 뚜벅이는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거나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걸어가는데 1시간이상, 택시타면 1800엔 정도라서 걍 택시탐...
도착... 하자마자 또 비내림...
하...........
밑에 내려가는 산책코스는 4시가 되면 폐쇄한다는데
택시타고와서 입장할 수 있었다
터널로 철도가 지나가는곳도 유명한데 철도 타이밍이 맞지않아 그냥 돌아옴
사진찍고나니 전철 놓쳐서 그냥 걸어서 가장 가까운 나카야마다이라온센역까지 감
걸어서25분정도 걸림
역 도착...했는데 이게 역이 맞나...?
개찰구도 없고 역무원도 없음...
암튼 일본 돌아다니면서 본 역중 가장 허름한 역 1등일듯ㅋ
다시 센다이역 도착
저녁먹고 오미야게 대충 사고 집으로 복귀
도호쿠 여행은 정보도 별로 없어서 거의 무계획이다시피한 상태로 갔는데
덕분에 개고생 엄청했음...
내 생각이상으로 도호쿠는 춥고 넓었다...
그래도 덕분에 지식도 늘었으니 다음에 리트라이 하면 안 헤맬 자신 있음ㄹㅇ
혹시나 도호쿠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갈 예정인 갤러들 질문같은거 있으면 답변해드리겠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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