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ㅁㄴㅇㄹ앱에서 작성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5 08:26:19
조회 35 추천 0 댓글 0
														

3fb8c32fffd711ab6fb8d38a46e2272f1f6964761530ecf839c0e94f1275d6bd28139947f313c2726c51d9ec90f3dd62e60521c0040e4458f2dc13d85cfbe1

제대로 된 아침을 맞아본 게 언제였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남들이 자는 시간에 자고 남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는 게 어느새 내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아침에 일어난다는 건 그만큼 하루가 꽉 차있다는 뜻일까 열심히 나가서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다보면 저절로 몸이 지쳐 일찍 자고싶어질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생활로부터 멀어져버린 것이고... 제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우울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왠지 잘 되지 않는다


한때 나도 사람들에게 아침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기 전에 내일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24시간이라는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 부족해서 어쩔 줄 몰라야 한다고 참 생각 없는 말이었다 정작 본인도 그런 삶을 살지 않는 주제에 정말 주제넘는 말이 아닌가


하지만 하루의 시간 중 사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여전하다 내가 사랑하는 시간은 무엇인가 친구들 만나는 시간..? 그건 분명 사랑하지만 날마다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일상 속에 사랑하는 시간이 없어 난 이리도 우울한 것일까 한 달에 한두번 있는 친구들 보는 그 시간만 기다리며 사는 것 같다 일상은 지나치게 재미없고 귀찮다 따분하고 단조롭다 청소를 마친 뒤의 성취감이나 밥을 먹고 나서 따라오는 포만감에 느끼는 만족감 나는 그런 것들을 느끼는 감각이 결여된 것만 같다 어쩌면 삶을 지속하는 데 있어 그것들은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취미조차 없어 참 큰일이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버틸 수 있을지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일일 행복의 평균치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아니 솔직히 일상 속에선 거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나마 맛있는 걸 먹을 때랑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 정도..? 하나 더 뽑자면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 정도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친구가 나 대신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즐겁다 누군가의 재미있는 생각을 들을 때도 그렇다 그런 것들이 그나마 날 버틸 수 있게 해주지 않나 싶다


행복에 대한 갈망이 아직 남아있다는 건 그래도 좋은 일이다 분명 나는 행복하고 싶다 재미를 찾고 싶고 그래서 살아있는 이유도 찾고 싶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오늘도 아무튼 살아는 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청소년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유해영상 유포 차단 안내 [128] 운영자 23.04.20 42864 262
공지 우울증 갤러리 이용 안내 [199] 운영자 21.03.03 90781 88
10288993 나는나를거르고 울갤러(211.55) 03:14 2 0
10288992 그냥 갤뿐만아니라 돈은 빌려주는게 아니라는 걸 도파민에뇌가절여진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4 0
10288991 요즘 눈이 흐려서 여자들이 이쁜지 모르겠어 ㅇㅇ(112.121) 03:14 4 0
10288990 114200 <<얘 맛있어요 강추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4 0
10288989 니들안자니?? [3] #틀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0 0
10288988 새벽헬스장은참좋구나 [4] 누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5 0
10288986 자면서 들을 좋은 음악 추천좀,, pleasehate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3 0
10288985 귀여운 남중딩분들 연락주세요~ ザ~コ♡ザコ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7 0
10288984 17살 파릇파릇한 남고딩 존나맛있겠다 여갤들아나와봐라 나눠먹자 [2]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5 0
10288983 잠옷 귀여어? [2] 암컷타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3 1
10288982 아이피 같다고 혀돌리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모른다(124.28) 03:12 13 0
10288981 걸스캔두애니띵<<이거 ㅈㄴ웃김 푸바오같음ㅋㅋ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7 0
10288980 실시간 울붕이 잡혀감 ㄷㄷ [4] pleasehate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36 0
10288979 원시인 행동이 하고싶다 [1] 울갤러(59.19) 03:11 17 0
10288978 아오 시발 여장은 왜쳐하지 이해가안가네 ㅇㅇ(118.235) 03:11 4 0
10288977 다시지울래 [5] 울갤러(211.55) 03:10 33 0
10288976 통일은 ㅈㄹㅋㅋㅋㅋㅋㅋ ㅇㅇ(118.235) 03:10 6 0
10288975 롤 할 사람 지금 3명임 [3] 안아주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7 1
10288973 너무만이외로운듯 [2] 울갤러(211.55) 03:10 13 0
10288972 나지금만이마셧나? 울갤러(211.55) 03:10 7 0
10288971 하..나보다 5살 어린 쇼타남 파릇파릇한 남고딩 하아 [4]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9 0
10288970 누나들나멋져? [1] 김각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7 0
10288969 뭐야 시발 남자였어? [6] W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6 0
10288968 병신고아들 ㅎㅇ [4] ℒ■(223.39) 03:09 30 0
10288967 진자랜선디코술파티할사람업스면진짜루진짜루 [1] 울갤러(211.55) 03:09 15 0
10288966 폐쇄병동에서 빠구리떠보신분 ㅇㅇ [2] 노인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26 0
10288965 응애 울갤러(210.183) 03:08 15 0
10288964 암컷타락 저새끼 여장갤러같은데? 머리카락이 ㅈㄴ가발재질 [3]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49 0
10288963 솔직히 남자상탈은 안짜르는거 좀 불공평함!!✊✊ ㄱㅈ(180.71) 03:08 14 0
10288962 아이들아 내가 어떻게해야 이 괴로움에 벗어날까 [3] 어나야(106.101) 03:08 14 1
10288961 도파민씨 죄송해요 저 게이아니에요…. 울갤러(106.101) 03:07 17 0
10288960 오빠들 나 섹시해? [6] 암컷타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91 0
10288959 근데 제 사랑한다는 말에 머라 대답햇어요? [2] 울갤러(211.55) 03:07 13 0
10288958 아이펫같고싶다 ㅌㄲ1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8 0
10288957 난 거스털많고 귀두 핑크색인남자가이상형임 [7]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34 0
10288954 울갤뉴비임니다.. [2] 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3 0
10288953 이루고싶은 꿈은 이미 내던진지오래다 내겐 돈이 최고다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2 0
10288952 버즈 배터리 끈엿다 루빈_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9 0
10288951 집안일까지 잘하는 남자가 이상형 [31] 스몰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9 0
10288949 키스만한시간하고잡다 ㅇㅇ [2] 노인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20 0
10288948 사람 보는 눈이 조금 바뀐거 같음 울갤러(59.19) 03:05 17 0
10288947 배때지에호스꼽고소변자동배출해주는거업나ㅜ ㅌㄲ1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8 0
10288945 머하세요ㅠ [7] 정예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70 0
10288944 아 머냐진쨔 도파민에뇌가절여진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6 0
10288943 내 친구들 시발 싹다 대학졸업하고 사회인됐는데 나만 1학년부터 다시시작ㅋ [12]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42 0
10288941 와순간 하반신상반신 스크류바된줄 ㄷㄷ ㄱㅈ(180.71) 03:05 14 0
10288940 행거를 좀작게줄이고 빨래건조대위치바꾸고 ㅌㄲ1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2 0
10288939 오빠들 나 어때 [3] 암컷타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