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셋 다 힘 빡준거.... 

3월 인바디에 23살이라고 나와있는건 처음에 내 생일이 5월이라 만나이로 불러서 저래나옴. 그러다 중간부턴 걍 한국나이 말했어

15년 이전의 85~95의 돼지시절 사진은 그 때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몸 사진이나 추한 내 얼굴 사진 안찍는다고 생각해서 셀카가 없음...

군대에서 15년 초에 몸무게 100찍고 충격먹어서 
16년 초까지 78까지 뺐다가 전역하고 운동 적게 하고 
쳐먹기만하니까 나름대로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 
개돼지되서 다시 시작했다.

처음엔 내 인생 최저몸무게가 군대에서 만든 78이고 
평소엔 중1 때 90찍은 이후로 항상 85~95 체지방률 25~35퍼정도의 돼지였어서 

근육이건 살이건 큰 몸이 싫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몸을 갖고싶어서 걍 근손실 
그딴거 신경안쓰고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적정무게인 72까지 뺐고 인바디하진 않았는데 
68까지 뺐었는데도 생각외로 몸이 안이쁘더라... 
그리고 식탐이 많은데 적게 먹는 것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걍 운동이랑 먹는양을 둘다 늘렸다.

어렸을 때부터 다이어트 진짜 여러번 시도해봤는데 
건강하게 적당히 먹고 운동하는 정상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일반적인 수많은 사람들처럼 (주로 음식으로)잘못된 다이어트를 해왔다.
굶기, 하루에 우유한잔 빵한조각 먹기, 닭가슴살만 먹기, 원푸드 다이어트 등등 
다 해봤는데 다 조금 하다가 실패해서 이번엔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은 닭가슴살 고구마 그런거 아예 안먹고 일반식으로 
예를들어 돈까스나 제육볶음, 순댓국밥 같은거 김천이나 포마토, 학식에서 사먹으면서 뺐다. 
자취 중인데 우리집에 조리도구가 없기도 해서... 

진짜 좋은 몸 갖고싶다. 진짜로... 
100이였을 땐 정말 자살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운동 한번 해보고 정말 단 한순간 만이라도 좋은 몸을 가져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안되면 진짜 죽을려고 했는데 아직도 좋은 몸은 아니지만 이젠 적어도 돼지는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지금도 조금 불안하다. 지금도 솔직히 좋은 몸은 아니지만 
중딩때부터 항상 돼지로 살다가 지금처럼 몸이 좋아지니까 
진짜 조금만 나태해져도 다시 돼지될 것같고 그렇다. 
진짜 거식증 걸리고 그러는 사람들이 왜 걸리는지 조금은 알겠더라. 
물론 난 그정돈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좋은 몸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내 모습 보면서 만족하고 있다.
나도 언젠간 나 자신이 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부심 가질만한 좋은 몸이 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