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 개들 - 밀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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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올려라 형이 핵심 찾아왔다 수잔이 주목한 것-사무팀만의 비정상적인 사용량 강형욱의 주장-해당 여직원 3명을 불렀음 "여자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주도했다" <-애초에 여자들만 있는 4인 팀이었음 남자가 꺼내서 동조했다고 할 문제가 아니라 그 팀 메신저에는 여자 4명이 전부였던 거임ㅋㅋㅋ 작성자 : ㅇㅇ

폐차장 개들 - 밀린 이야기들앱에서 작성

일루와는푸들(223.38) 2019.02.16 22:03:44

조회 2291 추천 97 댓글 28

안녕 ㅋ 또 오랜만이네

얼룩이 들어왔다고 좋다고 구정연휴 마지막날

글을 올렸었는데..연휴 마지막날을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 일어나 출근을 했는데

이게 왠걸 대문앞에서 흰둥이랑 북극이가 날 반겨주네...

반가운것도 잠시고 얘들이 나왔으면 분명

얼룩이가 델꼬 나온건데 얼룩이는 어디갔지..

작업복도 못갈아입고 냉큼 울타리로 갔는데

역시나 울타리 안에는 곰이랑 반달이만 있고 얼룩이는

어딜갔는지 보이질 않더라..

순간 이번엔 얼룩이가 돌아오지 않을것 같다는 불안함이

떠나질않았어

불안한건 불안한거고 일단 개구멍을 찾아 막는게

우선이어서 개구멍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구멍도 안보이고..어딜 뛰어올라서 넘을곳도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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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식으로 뛰어 넘어간건지 싶어 타이어를 한단씩

더 쌓아두고 나와서 일을 하면서 생각을 했는데..

이짓은 얼룩이 밖에 못하는데 흰둥이 북극이가 나온거보면

어딘가 구멍이 있을텐데...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거야..

그렇게 퇴근을 했고 다음날 출근을 했는데..

어김없이 흰둥이랑 북극이가 날 대문에서 반겨줬어

얼룩이가 자던곳에 남겨뒀던 등뼈는 분명 흰둥이가

먹었을꺼라..얼룩이가 왔다갔는지는 알방법이 없었어

그렇게 난 또 얼룩이를 찾으러 동네 산을 돌아다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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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이가 이쪽 어딘가에 있다는 발자국만...

이쪽 동네 산에 풀려 돌아다니는 개는 얼룩이밖에 없고

이길은 얼룩이랑 나랑만 다니는 길이라

무조건 얼룩이 발자국이라고 확신하고 따라가봤지만..

발자국은 이내 없어졌고..그렇게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서 다른개들이랑 놀고있는데

북극이랑 흰둥이가 구석으로 가더니 엄청 집중해서

한곳을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가봤더니...

개구멍 발견.... 저 나무판자 원래는...네모 반듯했는데

얼룩이가 다 갉아먹었나봐...나무판자는 다 갉아져있고

갉힌 부분에는 개털이 엄청 붙어있었어

순간 너무...마음이 아프더라...

이렇게까지 해서 나가야할만큼...여기가 힘든가...

이렇게 힘든애를 여기다 가둬두는게 정말 맞는건가

일단 다른개들이 못나오도록 이구멍을 막고

얼룩이 이브자리를 깔아두고 등뼈 사료 물을 옆에다 두고

출퇴근하기를 반복...

하지만 얼룩이는 돌아오질 않았어..하루 하나씩 그렇게

쌓여만 갔고..내 분리불안은 점점 심해져만 갔어

그렇게 딱 일주일이 지났고 어느날 처럼 아침에

출근을 해서 대문을 열고 있는데 누가 내 엉덩이를

탁!! 하고 치는데

예전 얼룩이가 밖에서 풀려서 지낼때 일끝나고

내가 대문을 닫을때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나와

내 엉덩이를 탁 하고 쳤거든 ㅋㅋ

순간 설마!! 하고 돌아보니 역시나 얼룩이였어 ㅋㅋ

일주일만에 돌아온 얼룩이는 엄청나게 말라있었어

갈비뼈가 다 드러나있었고..어디 다른데 이상은 없는지

이곳저곳 만져보니 진드기 한마리가 붙어있어서 떼주고

다행이도 다른 큰 문제는 없어보였어..

사료 엄청나게 먹드라ㅋㅋㅋ

얼룩이 이브자리 앞에 놔뒀던 1100ml 큰 그릇에

가득 담아놨던 사료를 다 먹고 울타리에 들어와서도

엄청나게 먹었어

잘먹으니 다행이다 싶긴 했는데 얼룩이 적응이 문제였어

퇴근할때마다 이녀석이 자기도 데리고 나가라고

매달리는데..떼어내기 힘들더라

얼룩이를 울타리에 넣어둔지 오늘로 2박3일짼데

아직 큰문제는 없었고..다행이도 적응해 나가는거 같아

이건 오늘 찍은 짱 잘생 얼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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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룩이 들어온 첫날이었는데 첫날부터 흰둥이랑

이러고 놀아줘서 넘나 다행이었고 한시름 놨어 ㅋ

쭉 지켜보니 흰둥이도 얼룩이테 예전처럼 못되게

굴지도 않아 예전엔 밥그릇이 다섯개나 있는데도

얼룩이가 밥먹을라치면 흰둥이놈이 지는 먹을것도 아니면서

얼룩이 먹는 밥그릇마다 쫓아가서 주둥이 쳐박고

얼룩이 밥도 못먹게 하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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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요무리에 완전 속한거 같진 않은듯한 ㅋㅋ

어색한 움직임 ㅋㅋㅋㅋ

북극이도 아니 이형 난 아직 어색한데 부담스럽게

왤케 친한척이야? 하는듯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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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들 이렇게 잘 노는거보면 또 엄청 뿌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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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저번주에 얼룩이 돌아온기념으로

닭 황태 삶아서 갖고갔었는데.....얼룩이가 없어서 ㅋㅋ

다른 네마리만 배불리 먹었어 ㅋㅋ

저번주에 얼룩이 못먹었으니까 내일 또 삶아다줄꺼야 ㅋ

얼룩이 땜에 곰 흰둥 북극 반달만 노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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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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