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두번 이상 꼭 마주치는 견주 아주머니가 있는데
ㄹㅇ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해;

하네스 불편해보인다
목줄 불편해보인다
애가 너무 말랐다
잔디 너무 오래 밟게하지 마라
오줌냄새 너무 오래 맡게하지 마라
진짜 별의별 잔소리를......
그동안 그냥 웃으면서 네네~ 대답하고 말았는데
어제는 심지어 내 옷차림으로도 고나리질함.......

내가 밤에 집에 도착하면 옷 갈아입지도 않고 일단 개부터 데리고 나가거든? 옷 갈아입겠다고 쇼파에 궁댕이 붙이는 순간 게을러져서 개 산책부터 시킴ㅇㅇ그래서 편한 복장 아닐 때가 많았어


어제는 모처럼(?) 츄리닝 입고 나갔다가 그 아주머니를 또 만났는데 나 보자마자 하는 말
그동안 옷차림이 너무 더워보였다는둥 불편해보였다는둥
공주병 걸린 새댁인 줄 알았다는 둥
그렇게 반팔반바지 입고 다니니까
훨씬 시원해보이네~ 훨씬 어려보이네~
이제 그렇게 입고 좀 다녀~~~
이러고 있노?


나랑 일대일로 있을 때 이런 거면 또 모를까 다른 견주들도 다 있는 데에서 이럼... 왜이러는건데 대체?;

어이없는게 나한테 이렇게 잔소리하는 이 아줌니 개는
오진으로 개복수술 함 ㅡㅡ; 배 까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더라고 하는 걸 견주아줌니들 수다 떨고 있을 때 지나가다가 들었어ㅡㅡ;

진짜 마주치지 않고 싶은데 가까이 살아서 지나가다도 마주치고 아ㅡㅡ 인사만 하고 그냥 지나가고 싶은데 꼭 다가와서 토달듯이 잔소리함 ㅈㄴ 저기요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