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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은정(隱情)_ 19 (썬, 만두ver.)

..(118.42) 2019.08.11 00:08:48
조회 576 추천 26 댓글 19




은정(隱情) : 감추어서 숨기는 마음.



- 그 사람 얼굴, 봐야겠어요.


순순히 저를 따라나설 것만 같았던 써니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얼굴을 본다고 뭐가 달라질 상황도 아닌데, 써니는 기어이 자신에게 등을 보였다.

그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은 걸까... 그에게 무슨 변명의 여지가 있나...

이혁은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함을 느꼈다.

써니가 그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단순한 배신은 아닌 것 같았다.

상황으로만 보면 그가 훨씬 불리한 데도 왜 자꾸 자신이 불리해지는 느낌인 건지,

이혁은 짜증스러웠다.


써니와 함께 하려던 호텔 스위트룸에 그가 홀로 있었다.

이혁이 창 밖, 제 발밑에 놓인 세상을 거만하게 바라보며

자신의 손에 들린 잔을 천천히 돌렸다.

그 안에 담긴 술과 얼음이 부딪히면서 차갑고 시린 소리가 났고,

그 소리에 잠시 자리를 빼앗겼던 이성이 돌아와 이혁을 일깨웠다.

몇 모금의 술을 식도로 흘려 넘긴 이혁의 표정이 이내 차갑게 식었다.


이런 때일수록 감성보다는 이성이 필요했다.

어차피 한 달 후면, 오써니는 자신의 궁에 있게 될 사람이었다.

불안에 휩쓸릴 시간에, 어떻게 하면 계획에 차질 없이 혼인을 하고, HS 호텔 승계를 완료 짓고,

써니에게서 완전히 만두를 지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했다.





만두는 불어터진 라면 그릇을 앞에 놓아두고 벌이라도 서듯 식탁 앞에 앉아있었다.

국물이 미지근하게 식고 면발이 불어터진 것 말고는 제 것도 써니의 것도 처음 그대로였다.

만두가 상대의 라면그릇에 향해 있던 시선을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봤다.

밤 열 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만두가 일어나 두 손에 라면 그릇을 들었다.

터벅터벅 힘없는 걸음을 옮겨 싱크대 위의 냄비에 퉁퉁 불은 라면을 쏟았다.

그리고 가스레인지에 다시 물을 올렸다. 저보다도 써니를 위한 것이었다.

제가 짐작하기로 써니는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터였다.

그런데, 저녁도 먹지 못한데다 울음을 토해내느라 상당량의 힘을 소비했으니 걱정이 됐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물이 끓었고, 만두는 빈속이라도 달래줄까 싶어 스프를 만들었다.


살며시 귀를 갖다 댄 써니의 방 문 너머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써니를 볼 용기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써니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다.

만두가 노크를 했다. 여전히 아무런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굳게 마음을 먹고,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짤각.. 하며 문이 열렸다.

방 안엔 아무도 없었다. 스프를 협탁 위에 내려놓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제야 빠끔히 열린 욕실 문이 눈에 들어왔고, 바닥에 부딪혀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렸다.

허둥지둥 문을 열고 들어간 욕실엔 바닥에 쓰러진 채 그 위로 떨어지는 물을 맞고 있는 써니가 있었다.

만두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주 오래전, 이제는 그 기억마저 무의식에 침잠돼 잊고 지냈던 엄마의 품에 안긴 듯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꿈이라고 믿었던 이 느낌이 현실이라는 걸 깨닫자, 그 감촉과 온기가 제 가슴에 뚜렷하게 각인됐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가물거리던 써니의 눈꺼풀이 힘겹게 들어 올려졌다.

써니는 침대 위에 앉아 자신을 부둥켜안고 있는 사람이 만두라는 걸 알았지만, 그를 밀쳐낼 힘이 없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온 힘을 다해 써니를 안고 있었다. 제 온기를 써니에게 모두 쏟아내려는 듯이.

써니가 입을 달싹이다 결국 숨을 토해내듯 말을 내 뱉었다.


“나가.”

“오써니...”


그제야 만두가 써니에게서 한 뼘쯤 떨어졌다. 그의 물기어린 눈이 써니의 얼굴을 향했다.


“내가 아프길 바란다더니... 어떻게 하는 행동마다 다 자학이야!

이렇게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방법 밖에 몰라요?”


“나가!”


“입 다물고 가만있어! 당신이 이런 데, 내가 어떻게 나가?”


“정만두, 소름끼쳐. 가증스러워!”


“그래도 참아요! 어차피 날 밀쳐 낼 힘도 없잖아.”


만두의 말에 오기라도 생겼는지,

써니가 만두를 밀어내려다 오히려 풀썩 만두의 가슴 위로 쓰러졌다.

당황해서 애써 몸을 일으키려는 써니를 만두가 두 팔로 제 품에 꼭 끌어안았다.


“날 미워해도 좋아요. 근데, 당신은 아프지 마.

나쁜 건 나니까, 내가 아픈 게 맞아요.”


“나가...”


“오써니, 참 고집 세네. 근데, 나도 고집 세요. 한 번 해볼래요? 누가 이기나?”


만두가 베개 두 개를 가져다 쌓아올려 제 품을 대신해 써니를 기대놓고 일어섰다.

성큼성큼 큰 보폭으로 드레스 룸으로 가더니, 속옷과 수건, 티셔츠를 가지고 나타났다.

만두가 다시 자신의 앞에 앉자, 써니가 불퉁해서 그를 쳐다봤다.


“손 끝 하나 대기만 해.”

“어쩔 건데요?”


그가 써니의 블라우스 단추를 툭툭 풀었다.

마지막 남은 단추 두 개를 마저 풀려 하자 써니가 덥석 만두의 팔을 잡았다.


“오늘이 그날인건가? 19금 정사?”

“말할 힘이 남았으면, 허리 좀 펴고 있어 봐요. 양 팔 만세까지 해주면 더 좋고.”

만두가 가만히 써니의 팔을 치워내고 나머지 단추를 풀러 블라우스를 벗겼다.

축축하게 젖은 속옷을 벗기려 하자, 써니가 다시 만두를 붙잡았다. 눈빛이 흔들렸다.


“나 그렇게 비겁하지 않아요.

게다가 무기력하게 반항도 못하는 여잘 데리고 뭘 하라고. 재미없어요.”


“나쁜 놈.”


“얼른 만세 안 해요? 진짜 19금이 뭔지 보여줘요?

지금 체력으로 버틸 수나 있을지 모르겠는데?”


“짐승."


만두가 피식 웃으며 써니의 젖은 속옷을 홀라당 위로 벗겼다.

써니가 화들짝 놀라 제 가슴을 두 팔로 가렸다.

써니가 보기엔 정말 짐승처럼 기회만 엿보는 놈 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만두의 시선은 조용히 그녀의 옆으로 비껴가 있었다.

침대 위에 있던 속옷을 냉큼 집어 들어 사정없이 써니의 머리에 끼우고 팔을 끼웠다.


“야! 정만두!!!”

“그러니까 왜 그런 짓을 해선, 내 눈 호강이나 시켜주고.”

“저질!”


다시 한 번 마구잡이로 티셔츠에 써니의 머리와 팔을 끼웠다.

그리고 자신을 노려보는 써니의 눈을 마주하고는 히죽 웃었다.


“조금 전만 해도 당신이 너무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또 귀엽네. 그 입술에 키스하고 싶게.”

“나한테 깨물리고 싶음 그러던가.”

“그것도 나쁘진 않은데?”


써니가 고개를 휙 돌리자, 만두의 쓴 웃음도 잠시 그가 수건을 집어 써니 머리의 물기를 꾹꾹 눌러 훔쳤다.

의외의 행동에 써니가 다시 고개를 돌려 만두를 쳐다봤다.

진심이라 믿고 싶게 만드는 만두의 행동이 써니는 야속했다.

비서팀장과 그와의 관계를 알고 나서부터 수없이 겪었던 갈등은 여전했다.

배신감에 치를 떨었는데, 미워하면서도 온전히 미워지지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난 만두가 드라이기를 가져와 써니의 긴 머리를 정성껏 말렸다.

만두의 손길에 써니는 이상하게도 자꾸 졸음이 쏟아졌다.

머리를 다 말리고, 만두가 스프를 데우기 위해 밖으로 나갔을 때에도

늑대 앞의 양처럼 바싹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왠지 모를 편안함에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앉고 털썩 고개가 떨궈졌다.



만두가 따뜻한 수프를 다시 들고 나타났을 땐 써니가 이미 침대 위에서 곤히 잠이 든 후였다.

만두가 협탁에 수프 그릇을 올려놓고 써니를 두 팔로 안아 올려 자세를 고쳐 잡았다.

써니의 머리 밑에 베개를 놓아주고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고 그녀의 옆에 앉아 물끄러미 얼굴을 바라봤다.


“당신이 좋아. 갈수록 더.”


만두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가 손을 뻗어 써니의 머리칼 사이사이로 조심스레 제 손가락을 얽어 넣었다.

부드러운 감촉의 머리칼이 이내 만두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갔다.

감촉은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았지만, 이미 제 손을 떠난 지 오래였다.

어쩌면 써니에 대한 자신의 사랑도 그런 것인지도.

지독하게 깊어져 버린 마음과 달리, 그들의 사랑은 이미 끝나버린 것인지도 몰랐다.



잠결에 써니가 눈을 살며시 떴다. 창문 사이로 비치는 하늘색으로 봐서 새벽인 것 같았다.

형태를 알 수 없는 어느 꿈이 끝나고 바로 연결된 현실에서 써니는 부자연스러운 감촉을 느꼈다.

꿈의 연장선인지, 아님 잠시 현실로 들어선 것인지 모를 모호한 경계에서 써니는 제 한 손을 꼭 잡고 잠들어 있는 만두를 봤다.

그 나쁜 놈이 써니에게 한없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그에 대한 모든 것이 이율배반적이었다.

감정에 휩쓸려 이토록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돼버린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써니가 만두에게 잡힌 손을 꼼지락거려 천천히 그의 손가락 사이사이에 제 손가락을 얽었다.

이러면 잘 빠지지 않을 것이다. 래도록 그의 손을 맞잡고 있고 싶었다.


‘바보 같은 오써니... 정말 최악이다.’


써니의 입술이 작게 달싹였다. 얼핏 들으면 잠꼬대라 여길 정도로 작았다.


“그래도 난, 당신이 좋은 거 같아...”


몇 시간이 더 흐르고, 해는 이미 중천에 떠올라 햇살이 창을 비집고 들어와 써니의 얼굴 위로 한없이 쏟아졌다.

결국, 써니가 눈살을 찌푸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무심코 돌아본 옆에는 만두가 없었다.

그 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서서 써니를 향해 다가왔다. 그 인건가...?

써니가 일어나 앉아 아직 빛에 적응이 안 된 눈을 떠 그를 올려다봤다.

순간, 눈이 번쩍 뜨이며 이성이 돌아왔다. 이혁이었다.

무슨 일로 심기가 불편한 건지 그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이혁?”

“왜, 실망했어?”

“지금 몇 시에요? 왜 여기 있어요?”


“열한 시. 웬일로 오써니가 월차를 다 썼다기에 와봤지.

누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꼴이라니. 한심하군.”


써니가 침대에서 발을 내려 바닥을 딛고 일어서자 이혁이 써니의 팔을 붙잡았다.


“어디가려고?”

“가봐야죠, 회사에.”

“회사에 일할 사람이 당신밖에 없어? 그냥 쉬어.”


써니가 제 팔을 붙잡은 이혁의 팔을 가만히 쳐 내자, 이혁이 다시 붙잡았다.


“왜! 그새 정만두가 보고 싶어지기라도 한 거야?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회사에 가겠다고 설치는 거냐고!

무슨 일에건 차분하던 사람이 대체... 설마, 아직도, 정만두를?”


“그런가보죠.”

“하.... 기가 막혀서.”

“이제 그만 놔 줘요.”

“오써니... 나 때문에도 이런 적이 있었나?”

“무슨...”

“나 때문에 아팠던 적 있었어?”


써니가 이혁의 질문에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서늘한 눈빛으로 이혁을 올려다봤다.


“아팠어요. 오랫동안... 그런데, 당신은 내 작은 신음 한번을 들은 적이 없었죠.

그래서 놓아버린 거야. 전에... 스노우벨의 의미가 뭔지 물었던 적이 있었죠?

당신에게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난 항상,

얼어붙어 버릴 정도로 시린 눈을 홀로 맞고 서 있는 느낌이었어.

더 이상은 그 시린 공간에 홀로 서 있고 싶지 않았어요.

당신에 대한 기대만 버리면 될 일이었죠. 그래서, 당신에게 준 거에요.

당신이 단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던 내 마음을 당신 손으로 버려주길 바랐어요.”


써니의 팔을 붙잡았던 이혁의 손에 힘이 빠지며 툭 아래로 떨어졌다.

그의 내면에 소용돌이치듯 이는 혼란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났다.

그와는 달리, 써니는 덤덤한 얼굴로 욕실로 들어갔고, 이혁은 침대에 주저앉았다.


역시, 불리한 건 이혁, 제 자신이었다.



p.s 쓰앵님덜 상플 올라온 거 없나 기웃거리다가 올려본다.. ㅠ



은정(隱情)_ 18 (썬, 만두ver.)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rama109&no=18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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