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 정성호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실세’로 떠오른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의 매우 특별한 인연과 관계가 법조계에서 화제다.김 수석과 정 의원은 서울대 법대 81학번 동기(1985년 졸업)이자 사법연수원 18기(1989년 수료) 동기다. 이재명 대표도 같은 18기 동기생이다.김 수석은 연수원 수료 직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고, 정 의원은 1992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정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가입한 뒤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를 맡으며 사회운동에 나섰다. 정 의원이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17대 국회의원에 당선했을 때 김 수석은 대검 기획과장이었다.김 수석은 2012~2015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 차관(장관 직무대행)을 차례로 거쳤다. 이들 자리는 법무부의 요직으로 꼽히는데 국회에 출석해 법무·검찰의 정책이나 법제도 개선을 설명하고 예산을 따내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김 수석은 대학 및 연수원 시절의 인연을 토대로 정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의원은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로 당의 중책을 맡고 있어 김 차관이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할 수 있었던 자리에 있었다. 정 의원도 야당의 대표적인 율사로 검찰 관련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김 수석과 접촉을 하며 협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언론 인터뷰를 갖고 영수회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고 공개하면서 ‘비선 논란’이 벌어졌다. 법조계에서는 김 수석과 정 의원이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깊은 인연이 있는 만큼 ‘대통령실 왕수석’과 ‘친명 좌장’으로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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