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대로 시즌2가서 장사회 잡는데까지 보고 싶지만
극의 전개를 생각하면 주인공 세 명의 주요 갈등이
15년 전 사건의 진실이었잖아
한변이나 김영군은 이번 일을 통해 그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도팀장은 내면이 그 정도로 드러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아직 장사회 잡는 게 끝난 건 아니지만
세 주인공이 서로 충돌해서 극적 긴장감을 일으킬 만한 소재는
이미 다 써버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거든?
시즌2 나오려면 15년 전의 사건에 견줄 만한 떡밥이나 사건이 나와야 할 텐데, 결국 이건 세 주인공 밖에서 끌어들여야 할 테고

그걸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는 어려운 문제겠지

누구 말마따나 도팀장이 지옥행 특급열차를 타버리던가
하는 게 시즌2 주요 내용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느냐, 인간다움이 뭐냐라는 질문 속에서
그래도 옳은 길을 찾는다는 극의 주제에서도 약간 벗어나

진부하고 쳐지는 시즌2보다는
차라리 아쉬움과 여운이 남는 열린 결말이 낫겠지
물론 아직 청장 떡밥도 있고, 장사회 명단도 한참 남았고
예전에 도팀 중앙에서 사람 조사하다가 손목 긋게 만든 것도 있겠다
쓸만한 소재들은 많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시즌2 나온다면 기다려줄 수 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