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노갤러들아

이번 15일~17일 2박3일간
곧 실업자가 될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해주는 교육원에 갔다와써

취업 도움 컨설팅이라고 보면 돼

처음엔 그저 가봤자 얼마나 도움 되겠어 싶었지만 꽤 유용한 정보 많이 얻었어
이제 정말 새출발이란게 실감이 나드라ㅎㅎ
앞으로 겪게될 일들이 치열한 수험생활인데도 누구의 방해도 안받고 내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게 아직도 꿈만 같아ㅋㅋㅋ

둘쨋날에는 내가 예전에 데리고 있던 전역한 병사가 얼마전에 나한테 연락와서 안부 묻더라

전역 전부터 전역 후까지 계속 나 전역하는 날에 데리러 온다는데 진심같아서 만류했다ㅋㅋㅋ

마침 걔가 사는곳이랑 교육원이랑 같은 지역이라 오랜만에 얼굴볼겸 밥사주러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찍은 야경인데 정말 좋드라. .

내가 5년간 지내야했던 척박한 시골보다 정말 아름다웠어..

그리고 셋째날에는 음.. 많이 아팠어 지금도 많이 아파

그래서 복귀하고 내 집에서 불꺼놓고 쌕쌕거리면서 누워있는데 먼가 서럽더라..

그 동안 꿈을 위해 사방에 배수의 진을 치고 살았던터라 어디 누구 내가 아픈거 알아줄 사람 1명도 없고, 걱정해줄 사람도 없고, 가족도 없고

그래도 전역 후 가끔 안부 물으러 연락해주는 동생들한텐 고맙고 폐 끼치고 싶지않아서ㅋㅋ 형으로서 강한 모습 보여줘야 하잖아

아무튼 독거노인들이 이래서 마지막에 쓸쓸하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

아 내가 교육 받았을 때 정말 인상깊게 봤던 강사님 말이 있는데

수험공부 할때, 가끔 우울하고 힘들 땐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태도 차이였는데

불합격생은 잊을때까지 마냥 쉬지만

합격생은 "울면서 공부한다"

이 말이 정말 가슴속에 와닿더라

내 꿈을 이룰때까지 이 말 정말 잊지않고 살아갈거야

앞으로 말차까지 2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