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 관련 얘기가 나오고 다들 지네 뇌피셜로 열심히 떠들어대가며 한심하게들 싸우고 있길래 나도 내뇌피셜이나 펼쳐볼련다.

참고로 이건 공식피셜도 아니고, 그저 내 뇌피셜일 뿐이며, 이걸로 인해 나랑 의견이 다른 느그피셜들=병신 이라거나 아닥해라 하고 말할 생각은 없다. 니네도 느그피셜 펼치듯, 나도 그냥 내 뇌피셜 펼칠 뿐

어쨌든 닥스에 대한 내 생각은 타노스와의 싸움에서 충분히 제몫을 했다고 봄. 간혹 어떤 사람들은 그게 유머든 진담이든 엔드게임에서 물만 막고 있다가 손갸락 부들대며 ㅗ 치켜올려서 토니 강제희생 시킨 것 밖에 없다고 닥스를 무능하다, 찌질하다 등등 평가하기도 하던데 난 그건 아니라고 본다.

일단 엔드게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던건 맞지만 그 역할이 어벤져스가 최적의 승리를 거두는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역할이었을테니 그저 물이나 막고 있었겠지. 그리고 애초에 닥스를 포함한 마법사들이 그런 대규모 전투에서 보면 보통 서포터의 역할을 많이 하잖아. 물론 본인들도 나서서 싸워야 할땐 싸우지만, 기본적으로 닥스가 물을 막는 모습이나 타노스 함선이 공격을 퍼부을때 마법사들이 마법진으로 아군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능력들은 직접적인 공격보단 아군 보호에 있어서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음. 즉 아이언맨, 캡틴, 토르 등으로 대표되는 어벤져스 군단들은 물리적인 공격과 힘이 위주이지만 카마르타지의 마법사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거지.

또 어떤 사람들은 닥스가 결국엔 본인 살고싶은 이기적인 마음에 약 1400만가지의 미래중에서도 \'그\' 미래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고들 하는데, 그 말도 틀린말은 아니지. 닥스도 사람인데 지가 죽고싶진 않았겠지 ㅋㅋㅋ 근데 내 생각엔 단순히 그거 말고도 더 큰 이유가 있을것 같다는 말이지.

만약 닥스가 죽으면서 어벤져스가 이기는 시나리오였다면 그 미래에서는 닥스가 없는 세상이 되는거잖아. 에이션트 원의 뒤를 이을만큼 훌륭한 마법사인 닥스가 사라지면 지구는 마법사급들이 감당할 위협들에 안전할까? 이미 언급된 사실이지만 어벤져스 같은 슈퍼히어로들과는 달리 마법사들은 또 다른 종류의 위협에 대비하고 상대하는 부류임. 그래서 그런 위협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닥스가 빅픽쳐를 그린게 아닐까 생각함.

또 닥스의 희생에 관해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인피니티워 때 약 1400만가지의 미래를 예측할 때, 닥스 본인이 그 모든 미래들을 직접 경험해본것일 확률이 매우 높음. 마치 도르마무와 협상할때 본인이 직접 수없이 죽었다 깨어났다를 반복한것처럼. 인피니티워때도 닥스 본인이 직접 그 1400만가지의 미래에 직접 참여해 싸우고, 죽고 다시 살아나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했을거라고. 난 이것만해도 충분한 희생이라 보는데...

뭐 지금까지 그냥 나의 뇌피셜이었음 개소리라 생각하든 말이된다 생각하든 노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