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등장인물 아는 사람 있어?

닥터후 시즌1 12~13화에 나오는 

게임 스테이션의 조종자.

왜 있잖아?

온 몸에 전선만 한가득 달고서 서있는 여자.

달렉들이 게임방송을 이용해 인간들을 모으지만, 정작 방송은 안본다는 맹점을 이용해

닥터 일행을 불러들였고

끝내는 달렉들의 위치를 알려주고서, 죽임당한

게임방송의 조종자.

언제인가, 닥터후 시즌1 12화 보는데

저 여자가 죽는 장면이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인상깊더라고.

<oh, my masters. you can kill me. for i have brought your destruction>

(오 나의 주인님, 저를 죽이세요. 제가 당신의 파멸(닥터?)을 불렀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했을지...아직도 잘은 모르겠는 이 한마디를 끝으로

달렉들의 데스레이에

너무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죽었던.

저토록 행복한 표정이라니 싶어서 무서울정도로 인상깊었더랬지.

그 후부터 재주행할때마다 계속 인상에 들어오더니

이젠 정말로 안타까운 등장인물이 되었음.

아마도 태어난 순간부터?

달렉들에게 사로잡혀서

머릿속까지도 사로잡힌 인형으로 살아야 했을.

그럼에도 끝내 맹점(방송을 보지는 않는 달렉들)을 파고들어

달렉의 파멸(닥터)을 불러들이고,

숨어있는 위치까지 불어준 다음에(흑점 폭발도 다 지나서 달렉들이 다 감시하는데도)

끝내 그들에게 죽은.

이름조차 없이 끝나버린 게임방송의 조종자.

어쩌면 이 조종자가 닥터 일행을 불러들인 것이야말로

배드울프를 인도한것일텐데...하는 생각까지 들다보니

문득 전쟁의 닥터 대사도 떠오르더라고.

<위대한 자는 불속에서 탄생하지만 그 불을 피우는건 약한자들의 특권.>

....어쩌면 이 조종자는 그 특권을 누린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