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한달 동안 14강까지 외웠어요...

시간이 어떻게 그리 순식간에 지났는지... 한달 전에는 진짜 74강까지 다 외우리라 했지만 의지 박약에 작심삼일....

물론 직장을 다니며 퇴근 후 공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는 하루 동안 공부할 계획을 미루고 또 미루고. 게으른 저의 탓이죠. 주말에라도 하면 되는데...

그래서 목표치 보다 아주, 매우, 한참 모자르게, 얼마 못 외웠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까먹지 않아요.

절대로. 한번 제대로 강의에 집중해서 그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머릿 속에 그려 놓으면 정말 쉽사리 잊지 않아요.

제가 정말 뜨문뜨문 공부를 했는데도, 특별히 복습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달 전에 외운 단어를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 스스로도 놀랐어요!

정말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과 그 단어의 발음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고, 이미지를 만들어 외우려고 했던

그런 노력들이 오랫동안 기억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저는 얼마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했냐면요,

일단 강의를 들으며 최대한 집중해서 그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어요.

예를 들어 reduce 단어를 공부한다면 경선식 영단어 책의 연상법 처럼 '돈을 니두 쓰고, 니두 쓰고 해서 줄어들다' 라는 스토리에 따라 머릿 속에 그림을 그리고, 방점을 '줄어든다'에 확실히 주기 위해 문장을 제가 간단히 만들어 외웠어요. My pocket money is reduced. 라고요...

문법이 맞든 틀리든 일단은 이렇게 공책에 적어 외웠어요~ 왜 이렇게 했냐면 가끔 발음을 들었을 때 이미지가 떠오르긴 하는데 reduce라고 한다면 '줄어들다'를 말하는지, '사용하다' 라는 뜻인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 단어를 활용한 문장을 만들고 네이버 사전에 등록해서 발음도 반복적으로 들으며 따라하고 그랬어요.

이렇게 하나의 단어를 공부하는 데에 공을 들여서 그런지 몇 강 못 외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선식 강의를 듣는 동안은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공부했어요!

가끔 책 없이 저녁에 강의 틀어놓고 듣기만 할 때도 있었고~ 그래도 30분 정도의 강의에서 10개 정도는 큰 노력없이 외우기도 하고^^

처음에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약간 말 장난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실제로 직접 제가 공부를 하니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게 웃기더라구요. 공부해 보지도 않고 왜 먼저 그렇게 생각했을까 싶더라구요.

어쨌든 74강까지 다 외울 때까지 힘 한번 내 보겠습니다!

온갖 회식과 주말나들이를 코로나가 막아주는데ㅜㅜ 유뷰트를 덜 보고 집에서 다시 2월 19일의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4월 말에 되었을 때는 싹 다 외워서 토익 시험을 한번 응시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