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리만큼 발생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안간과의 관계보다는 제 3자적인 차분한 묘사. 주인공 몇마디가 영화를 보고 있는 돌탱이들에게 정리 및 해설까지 해대는 돼도 않은 한국전쟁영화. 하긴 그때 이데올로기에 미친 무식한 전쟁이었지, 2차 대전의 참전한 미국장교들의 전쟁관같은게 있을 수 있나.. 아직도 비전향 장기수 묘지에 열사 용사만 들어가면 벌건 스프레이 뿌리는 이데올로기의 지구상 마지막 대립점. 이미 세상은 안간본연의 사회제도로 자본주의를 선택했고 그런 와중에도 북차공작원아니 뭐니 하면서 야당 총재란 사람도 발상지에선 무의미해진 색깔론으로 자신의 존재이유를 대신하려는 나라. 남들이 정립한 사회주의 민주주의 정리되고도 한참 후에도 아직도 그 이념으로 패싸움을 일삼는 나라... 반미는 빨갱이고 태극기와 미국국기를 한국기로 CG한 티 셔츠를 입고 빨갱이라는 미명하에 묘까지 파 해지는.. 그런데 왜 그들은 기독교이며, 친미론자며, 동족보단 파괴적이고 호전적인 전쟁 반발국이 이 세계의 중심이며 우리도 그러한게 존나 무식하고 막가파식으로 대물림 되는지... 시간은 갑니다. 그 분들도 늙지요. 또 새롭고 이성적인 접근을 할 겁니다. 그 때마다 마스크를 뒤집어쓴 뼈만 앙상한 어르신들의 몰매를 맞으면서도요.. 역사는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념으로 편가르고 피 흘리는 민족이 우리 말고 있을까요? 상탄종이 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