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카인드 한 미어캣들아 잘 지내고 있니


나는 수진 본체가 요즘 새로운 드라마 들어갔다는 소식 듣고  반가워서 막 찾아보고 그러면서 뭔가가 계속 희미하게 있는데 그게 뭐더라 내가 왜 반가워하지 하다가 불현듯 구클이!!!!!!!!!!!!!! 구클!!!!!!!! 진짜 바보인가 싶었다 내 인생드인데 진짜 까먹고 살았지 뭐야 진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드라마인데. 그러고보니 명수 본체도 드라마하고 있고! 좋네
그래서 오늘 몇 번째인지도 모를 재주행을 오랜만에 끝냈고 행복하다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건 정말 신기한 거 같아

요즘 참 힘들었는데 나오는 모든 대사들 보며 치유 받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진이는 어쩜 그렇게 말을 예쁘게 하는지 모르겠어 명수도 그렇구 아니 영재씨 아니 화영씨 아니 조 감독님 아니 걍 다 ㅠ 갓진매
아 몰랐는데 3화에서 사이렌 븽븽 울린 후 다음 장면 MSG 씬에서 명수 수진이랑 건배하고 싶어하는 거 지금 발견했다구... 땅을 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내가 놓쳤던 부분 은근 많아서 보는 재미 100이면 100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는 4화야 모든 장면 장면이 소중함 ㅠ 비 오는데 뛰어다니는 수진이도 좋고 우산 가지고 온 명수도 좋고 같이 밥 먹고 수진이 쫓아가다가 신발 벗겨지는 명수도 좋고.
음 왜 이 드라마가 좋냐고 물으면 부정하지 않아서. 구연애건 현재연애건. 내가 사랑하는 부분은 구연애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 이렇게 사랑의 역사를 정면으로 인정하고 보여주는 드라마가 있었냐구요...


주저리주저리하네 너무 텅 비어있어서 길게 글 올려주고 싶었어
많은 드라마를 봐왔지만(드덕인생) 진짜로 이 드라마만큼 충만한 드라마는 손 꼽는 거 같아 물론 조기종영은 부들부들이다 반성해...

뭐라고 끝마쳐야 하나 잘 모르겠다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이 갤 찾는 사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길게 적었네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꼬옥 전해드리고 싶기도 하고 나의 간절한 텔레파시 제발 받으시길 사랑한다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