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쟁이 라섹 후기

0. 수술 전
L , R : -1.25 D , -1.5 D
난시없고, 도수 낮아서 각막두께 신경안씀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 11~13

수술은 부산에서 EX500, 가격은 100 중반

시력도 심하게 나쁜건 아니고, 모니터도 많이 봐야해서 수술 전 고민이 많았지만 마스크때문에 안경에 김서리는게 빡쳐서 수술 결정함

1. 수술 당일
당일 검사, 수술받음. 주변에 이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이 좀 있어서 별 고민 없이 수술함. 썬글라스 챙겨갔고 수술 받는 당시와 받은 직후에 살짝 현타왔고, 좌안에 안압이 살짝 느껴짐

2. 수술 후 ~3일
당일엔 괜찮았는데 명일부터 눈이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익일엔 알러지 수준으로 눈물 콧물 나와서 힘들었음. 재수술이고 백내장이고 그냥 다 무시하고 눈 긁을뻔함.

3. 수술 후 ~7일
안약은 의사말대로 넣고있긴 했는데 솔직히 많이 빼먹음. 안대끼고 자라 했는데 해보니까 잠 안오길래 쌩까고 걍 잠. 수술 다음날, 3일뒤, 7일뒤 병원 방문했는데 의사가 뭐라할까봐 쫄렸지만 상태 좋다 하길래 신나서 더 안대 안끼고 잠

4. 보호렌즈 제거(수술 후 7일)
간지러움이 보호렌즈때문이었음에 확신을 얻음. 보호렌즈 제거하니까 살거같더라. 밤에 어두운데서 폰이나 태블릿 보면 좀 뿌옇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 불 켜고 폰봄. 근데 천장등이 시야에 들어오면 눈이 부셔서 눈아프길래 엎드려서 태블릿으로 안강들었음.

5. 수술 후 ~14일
안과 검사 받으러가는게 ㅈㄴ 귀찮았지만 풀아이론이라는 항염증제를 다써서 어기적 거리면서 병원 기어감. 나름 눈 건조하길래 도수없는 안경 하나 끼고 지하철타고 감. 양안 둘 다 시력 1.0 이상 나오고, 별 문제 없다 함. 의사가 약 대충넣고있는거 눈치챘는지 약 열심히 넣으라 하는데 이미 그럴맘 없고 그냥 눈 좀 뻑뻑해지면 넣을 생각임.

6. 후기
100 중반을 태우긴 했지만 만족도는 높음. 검사할때 안구건조증이 좀 있다고 했는데, 나는 평생 모르고 살았고 수술 이후엔 있는걸 알정도로는 느껴짐.

어짜피 편하려고 한 수술인데 관리 빡세게 할 생각 없고, 나중에 백내장오거나 시력감퇴하면 재수술을 하든 나가뒤지든 하면 될 일이라 생각하는중임.

7. 결론
안경 김서리는거 ㅈ같으면 그냥 해라. 좋더라


설마 그렇게 쉽게 맹인이 되겠냐? 어짜피 길가다 걸려 넘어져서 나뭇가지에 눈 찔려도 맹인되는건데 존나 심각하게 고민할필요 없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