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나 사회문제에 관한 내용이 무거워지는거 같아.
3시즌20에피 정말 재밌게 봤어.
데니가 또 한건 했지. 면접을 보러온 흑인변호사에게 \'말을 잘한다.\' 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이냐고 캐묻자 \'흑인처럼 말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어.
결국 매스컴에 보도 되었지.

폴과 셜리가 데니에게 \'흑인처럼 말한다.\' 라는 말은 없다고 계속해서 설득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데니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그리고는 한가지 예를 들어 말하지.
만약에 나한테 인질을 잡고 있는 범인에게 전화가 왔고, 경찰이 나에게 범인에 대해 물었을때
\'남자였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할까? 아니면 \'흑인 말투를 사용했습니다.\'
라고 대답해야 할까? 라고 물었을 때 폴과 셜리는 대답하지 못했어.

셜리가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기서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말했어.
정책적으로나 대외적으로 말하는 거와는 달리 사람들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을때는
다르게 행동한다는 거야.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사회는 아직 백인중심적 사회이고,
우리는 주대상인 백인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사람을 고용할 수밖에 없다고.
물론 이 사회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마지막 발코니 신에서 앨런이 말을 하지. \'흑인처럼 말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보다
\'도시말투\'를 잘 사용한다. 라고 하는게 상대방에게 더 기분나쁠수도 있다고.
그말을 들어보면 말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청자\'의 입장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
어떤 고질적인 문제점을 내포한 특정 단어를 그것에 민감한 사람에게 말할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돌려 말하는게 어떻게 보면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들릴 수 있다는 말인데,
이번 에피를 예로 들면 \'흑인말투\' 라는걸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말하는 특이한 억양으로 말한다.\'
라고 표현하는 거라고 보면 될꺼야.

이번 에피를 보고 느낀점은 나에게 민감한 말을 다른사람이 나에게 말할때, 내가 좀 기분이
나쁘더라고 상대방의 말하는 의도가 그렇지 않으면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거야.

p.s 이젠 로리가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데니의 말을 인용해 한마디 하자면.
      내가 가진 최대한의 겸손을 다해서 로리 콜슨은 지상최강의 드라마 히로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