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티드>의 마크 월버그

영화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마크 월버그가 애틀랜틱 시티를 배경으로 한 HBO의 새 드라마 제작을 위해 뭉친다. 이들이 만들 <브로드워크 엠파이어>는 조용한 어촌이었던 애틀랜틱 시티가 정치와 권력 다툼을 통해, 카지노와 도박의 메카가 된다는 내용이다.

넬슨 존슨의 <브로드워크 엠파이어 : 애틀랜틱시티의 탄생, 전성기,그리고 쇠락>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드라마 판권을 갖고 있는 HBO가 제작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프로젝트가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마틴 스코시즈와 마크 월버그 외에도 스티븐 레빈슨이 제작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마크 월버그는 이미 HBO에서 <슈터> <안투라지>를 작업한 바 있다. 그가 주연한 <인 트리트먼트>도 곧 HBO에서 방송될 예정이라, 월버그와 HBO의 각별한 인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슈터>의 종영 후, <우리가 밤의 지배자>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마크 월버그는 맷 데이먼과 영화 <더 파이터>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어 <디파티드> 팀의 인연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미 1986년에 애틀랜틱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컬러 오브 머니>를 만들었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디파티드>로 드디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후 후속작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스코시즈 감독의 후속작으로는 <사일런스> <테오도르 루스벨트의 부상>과 믹 재거가 제작하는 로큰롤 다큐멘터리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상태다.

(글) 이지원 smilla@magaz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