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롱 프로그램 선보일 기회였는데..."

\'피겨 요정\' 김연아(17, 군포 수리고)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현대카드 슈퍼매치V 슈퍼스타 온 아이스\'가 취소된 것에 대한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쇼를 위해 많이 준비했는데 (공연이 취소돼서)아쉽다"며 "기회가 있다면 롱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07~08시즌을 앞두고 올 여름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준비했던 쇼트 프로그램 \'저스트 어 걸(Just a girl)\'과 롱 프로그램 \'원스 어푼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을 이날 아이스쇼에서 국내 팬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목동 아이스링크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6일까지 예정된 3일간의 공연이 모두 취소했다.

김연아는 오후에 공연장으로 이동하던 중 아이스링크에서 불이 붙어 큰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긴급히 숙소(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왔다.

김연아는 당시 크게 놀랐던 심정과 이번 공연을 위해 먼 길을 찾아온 안도 미키(20, 일본) 스테판 랑비에(22, 스위스) 등, 동료 피겨선수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멀리서 보니 연기가 나고 있어 놀랐다. 하지만 근처에 가지 않고 숙소로 돌아왔다"며 "숙소로 돌아와 선수들에게 말하니 \'농담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들(미키와 랑비에 등)이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길 바랐는데 아쉽다"며 "아이스쇼를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없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3일 간의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그는 쉬지 않고 캐나다에서 실시해 온 체력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김연아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국정홍보처 홍보대사 위촉식에 예정대로 참석한 뒤 20일 캐나다로 출국할 계획이다.


아, 롱프로그램이라고 표기한게 어폰이였어ㄱ-
개그도참,,
나는또 종달새나 사이공보는줄알고 미칠뻔했잖아.
그럼 원스어폰드림은 이제 못보는거지?
앵콜용으론 상당히길고, 갈라 두번할것도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