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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수초 - 리시아 기르는 법

자반고등어(61.96) 2006.08.09 18:18:18
조회 2460 추천 0 댓글 3


예... 상품걸기에 동참했으나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아서 그런지 참가가 별로 없는듯하여 가볍게 한몫거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수초중에서도 성품이 쪼잔한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작은 수초 리시아 육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 리시아란 무엇인가 짤방의 수초가 바로 리시아 되겠습니다. 본질적으로 부상수초이며... 줄기는 없고... 물에 띄워놓으면 걍 아메바처럼 스멀스멀 늘어납니다. 수중에서도 키울 수 있는데 수중에서 키우는 순간 난이도는 급증! 광량과 이산화탄소를 퍽퍽 퍼부어 주어야 합니다. 1. 수초항에 이용할 때 조경에 역점을 둔 수초어항에서 리시아는 수중에 가라앉혀 전경용이나 벽장식용, 활착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섬세하고 자잘한 형태와 밝은 빛깔, 그리고 뽀골뽀골 광합성이 리시아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육성할 경우 리시아가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벗어나서, 원래 생태에 어긋나게 키우는 것이므로 난이도만 늘어날 뿐 아니라 골치아픈 점들이 생겨납니다. 리시아는 활착수초가 아니므로 어떤 면에도 스스로 붙지 않습니다. 활착한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단지 그 구조물에 묶어서 도망 못가게 해놓은 상태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묶인 부분이 죽으면서 리시아 덩어리가 붕 뜨는 "공중부양" 현상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조경을 했든 간에 리시아를 사용한 조경은 2~4개월마다 엎을 수밖에 없습니다. 활착하는 방법은 간단히 키워드만 소개하고 넘어갑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방법은 이쪽 계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시아 활착법의 키워드는 : 스텐망 활착 - 엄밀하게 말하면 활착 아닙니다. 블록형, 판형 스텐망 안에 리시아를 넣어서 눌러 놓으면 망 틈으로 자라 올라와서 망을 덮게 되는 형식입니다. 녹슬지 않는 망을 사용해야 합니다. 바닥과 벽 조경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일 활착 - 타일에다 리시아를 묶어서 바닥에 놓고 키우는 방식입니다. 모스와 섞어서 활착 - 윌로모스, 자바모스 등과 섞어서 낚싯줄로 유목 등에 친친 동여맵니다. 모스와 리시아가 엉켜서 쉽게 뜨지 않고, 진초록과 연두가 섞인 독특한 조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인위적인 조경목적 이외에 리시아의 용도는 무엇이 있는가? 2. 수초항 조경 이외 리시아의 용도와 재배법 리시아는 구조가 조밀한 부상수초이므로 치어 등이 숨기에 아주 좋습니다. 띄워서 키우는 경우에 구피 치어 등에게 운동성이 생기는 최초의 1~2일간 최상의 은신처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리시아가 막고 있는 공간에는 물흐름이 둔하고, 반면에 광량과 영양분은 많이 고이게 되기에 미생물 발생이 많아져서 치어나 치하에게 좋은 먹이 공급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생먹이밖에 먹지 않는 인디언복어를 따로 생먹이를 주지 않고 투입했을 경우, 리시아가 있으면 배곯는-여위는 정도가 덜합니다. 그 속에서 뭔가 찾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리시아는 또 불어날 때는 확 불어나서 질산염 제거에도 기여를 합니다. ....만, 요 아래 쓰겠지만 리시아가 번성하는 물 상태는 한계가 있으므로, 리시아를 이용해서 어항을 무환수로 유지하는 프로젝트에는 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부상수초로 리시아를 재배할 때에는 이탄공급 필요없고 광량 바로 위에서 쏟아지므로 대부분 충분한 상태가 됩니다. (리시아는 이탄뿐 아니라 야간에 산소도 꽤나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물 온도는 크게 타지 않고, 제 경험으로는 15도에서도 살고 30도에서도 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자료에는 10~28도라고 나와 있지만.... 그러나 리시아는 물은 꽤나 가리는 수초인데, 경험상 리시아가 좋아하는 물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에 가장 좋은 수온은 24~25도 정도였습니다. 리시아는 물을 가리는 수초에 들어갑니다. 비료분이나 pH뿐 아니라 미량원소도 탄다는 심증이 갑니다. 새물 어항에서는 잘 안되고 세팅한 지 최소 1개월 이상 된 어항에서, 이끼가 온 적 없이 물이 잡힌 어항에서 잘됩니다. 물 잡을 때 어구수가 좀 많은 상태로 잡은 어항 쪽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며, 한자 어항에 구피 6~7마리 코리 3마리 정도로 2개월 이상 굴리고 나서 리시아를 투입하면 금방 어항 수면의 절반을 덮는 흐뭇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번성하는가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야 잘된다 하는 상태에서 1~2개월이 지나면 문득 색깔이 허옇게 빠지며 잎이 가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에 리시아를 잘 유지하려면 대량 물갈이(40~50퍼센트 3~4일 간격으로 4회 이상)와 적절한 양만 남기고 빼버리는 작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리시아는 어항 수면의 1/3 이하를 점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리시아가 너무 많으면 그 부분에 수류가 가지 못하므로 리시아대의 폭이 5~7센티미터 이상이 되지 않게 모양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3. 리시아 부상 재배의 문제점 가) 수류 정체로 인한 국지오염 - 리시아가 덩어리를 이루어 떠 있으면 수류가 그 지점에서 막혀서 그 부분 물이 순환이 덜 되어 관리가 잘 안되는 어항의 경우 유막, 거품 등이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또, 수류가 너무 강하면 리시아가 나부끼느라고 자라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리시아에게나 어항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포를 동반한 너무 강하지 않은 수면수류가 리시아대 위를 강제로 지나가는 방식입니다. 즉, 스폰지 여과기나 저면 여과기에서 나오는 물살이 정면으로 닿는 곳에 리시아 덩어리가 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유막이나 거품이 생기는 원인은 리시아대 속에 수초잎이나 치어 시체 등이 부패하는 데서 옵니다. 어항을 위에서 들여다보고 리시아망에 걸린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꺼내주는 작업만으로도 수류 정체로 인한 부패는 많이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나) 빛 차단 - 이것은 리시아 덩어리 밑에 수초가 심어져 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단순히 수류를 살펴서 리시아 바로 밑을 좀 비우고 리시아가 가리지 않는 위치에 다른 수초들을 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리시아가 드리우는 은은한 그늘이 아늑한 방 같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특히 금사에는 아주 보기 좋습니다. 다) 납작달팽이의 온상 - 리시아는 치어나 치하에게 좋은 만큼 납작달팽이에게도 최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달팽이로부터 자유롭고 싶으면 맨처음에 투입하기 전에 젤콤액에 한번 담가주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다시 납작달팽이가 창궐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리시아를 어항에서 모조리 건져서 물이 담긴 별도의 용기에 넣습니다. 그러고 손으로 살살 만지고 흔들어 줍니다. 건졌다 담갔다를 해도 좋습니다. 그런 후에 리시아를 건지고 용기 안을 보면 납작달팽이들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나오는 달팽이 수가 줄 때까지 몇 번 반복한 후에 리시아를 다시 어항에 담그고, 다음 날 다시 반복합니다. 라) 이끼 낀 리시아 - 리시아에 이끼가 끼기 시작하면....? 결론적으로 말해 만약 리시아에 실이끼(머리카락 이끼)를 제외한 이끼가 낀다면 걍 버리십시오. 이끼가 문제가 아니라 리시아 건강상태가 극히 안좋은 겁니다. 즉, 환경이 안맞는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그 어항 이외에 환경이 맞는 어항이 있다면 이끼낀 리시아가 깨끗한 새잎을 내면서 원래 이끼낀 잎들은 오래 끌지 않고 죽어 없어집니다. 대략 한 달 정도 후에는 이끼에 오염되지 않은 튼튼하고 이쁜 리시아로 탈바꿈해 있습니다. 실이끼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실이끼와 리시아는 두고두고 공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시아에 실이끼는 별로 보기 싫지도 않고 어떤 경우에는 서로 뭉쳐주는 역할도 약간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단, 실이끼 때문에 리시아가 이상한 데 걸리거나 잘못 뭉친다면 적당히 끊어 주면 됩니다. 4. 리시아가 잘 안 자랄 때 해결책 가) 어항에 투입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잘 안 자랍니다. 그 기간은 대략 5~10일 정도입니다. 10일이 지났는데도 리시아가 어째 표정이 안좋다... 이건 적응 문제가 아니고 환경상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나) 잎이 희게 뜬다 : 영양소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물갈이 궈궈 하십쇼. 새물로 갈아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수초, 특히 모스나 리시아를 재배하지 않는 어항 물을 퍼 넣는 것이 직효입니다. 참고로 왜인지는 몰라도 리시아는 모스가 많은 수조에서는 잘 안됩니다. 아마 모스가 리시아보다 비료분을 더 잘 잡아먹는 게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물이 지나치게 산성화됐을 때도 희게 뜨는 현상 나타납니다. 역시 물갈이 궈궈. 다) 흰색이 아닌 투명한 진녹색처럼 녹는다 : 영양소 부족 가능성 있고, 또하나 pH가 너무 높은 것 아닌지 확인요망입니다. 테스터가 없다면 유목이 들어 있는 어항의 물로 물갈이를 좀 해주십시오. 새물에 넣었을 때도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새로 세팅한 어항이라서 이런 상태라면 그냥 놔두고 빨리 물이 익기를 바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_-;; 라) 잎이 가늘고 건강치 못하다 : 비료기(또는 미량원소) 부족 & 새어항 새물이라 그렇습니다. 새어항이면 놔두고 기다리시고 묵은어항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고기 먹이를 좀더 주면서 물갈이를 많이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수류가 너무 셀 때도 자리를 못잡아 이렇기도 합니다. 이때는 수류에서 조금 벗어나게 자리를 잡아주시면 됩니다. 마) 뭉쳐서 자라지 못하고 너덜너덜 흩어진다 : 리시아 상태가 안좋을 경우, 또 수류에 저항하기에 너무 적은 양일 경우 이럴 수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양이 될 때까지 산란통 등에 넣어서 기르시면 됩니다. 5. 세줄요약 Riccia fluitans는 띄워서 키워야 제맛 문제가 많아도 이쁘긴 졸 이쁘다 치어에는 왔다임 --------------- 짤방은 오늘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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