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가 본가에 있는 관계로 새로운 사진이 없네요... 그러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맘에.. 글 남겨요. 우선 키우고 있는 암컷 참가재 중에 가장 크고 탈피를 원했던... 지니(6.1cm급) 녀석과 수컷 4번째 녀석 (4.3cm급)이 무사히 탈피를 마쳤습니다. ^^ 수컷 녀석은 외골격이 완전히 굳지 않았는데도 잘 돌아당기더라구요. 그래서 핑퐁스타 갈아서 물 묻혀서 경단으로 만들어 준 후에 그녀석 굴 앞에 던져 줬더니 후다닥 튀어 나와서 가지고 들어가더군요. ㅎㅎ 기뻐 죽겠습니다. 지니 녀석은 아직 보금자리에서 나오지는 않았는데 잘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어요. 탈피각도 옆에 그대로 있더군요. 지니 녀석은 처음 잡혔을 때 좌측 제1집게다리와 제3집게다리가 손상된 채 잡혔어요. 오늘 탈피한 거 자세히 보니까 bud에서 벗어나서 형체가 잡힌 다리 윤곽이 나타났어요. 이녀석 무지 걱정했거든요. ㅎㅎ 가장 신경쓰는 녀석입니다. 암컷 중에 가장 큰 녀석이라 번식이 이루어지기 소망하는 녀석이거든요. ㅎㅎ 그리고.. 가장 어린 녀석 (0.7cm급) 녀석이 저번주 토요일날 역시 탈피를 했으나 완전히 탈피에 실패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남겨졌습니다. 아마도 세력에 밀리다 보니 너무나 좁은 공간에 둥지를 틀고 탈피를 하다가 공간이 좁은 터에 질식사한 듯 보입니다. 후에 염두해 두어야 할 듯 해요. 번식에 성공했을 때 유체들은 따로 분리해서 키우던가.. 아니면 영역 싸움에 의해 은신처를 너무 좁게 잡게 되면 탈피에 성공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라는 사실을 이번 일을 겪고 알게 되었어요. 역시 크면 클수록 생존확률이 높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날도래 애벌레들, 옆새우류(Gammarus sobaegensis로 추정), 강도래 애벌레, 모두 무럭무럭 잘 자라고 적절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내일은 애들이 좋아하는 물속에 잠긴 낙엽 채취하러 검단산에 갈 예정입니다. ㅎㅎ 이상 참가재 4개월 차에 접어드는 만일이... 였습니다. 좋은 물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