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 때 그지동네에 3층짜리 빌라에 살았는데

편의시설, 교통수단, 위생수준 이런거 보다 거기 사는 사람들이 애,어른 할 것 없이 너무 쓰레기들 밖에 없었음

1. 주변에 술집도 없는데 좀 구석지다 싶은데는 사람똥이 거의 항상 있음, 똥 먹는 개도 있었는데 사람똥은 안 먹고 지 똥만 먹더라

2. 학교끝나고, 저녁에, 주말에 언제나 친구들집에 놀러가면 항상 걔네 아빠는 없는데 항상 걔네 엄마는 있었음. 걔네들 아빠는 정시퇴근할수 없는 안 좋은 직업이고 걔네들 엄마는 전문직업없이 전업주부나 부업 같은 거 했을거라고 봄

3. 그 동네에 공원이 딱 한개 있는데 거긴 cctv도 없어서 밤에가면 무법천지임 경찰도 거기로 순찰 안 돌음

4. 학교에서 영어는 가르치지만 영어 시험은 안 봤음.내가 하루에 1시간짜리 학원 딱 한 개 다니고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반에서 2등하다가 이사갈때 1등 한번 해봄. 전학간 학교에서 시험보니까 한 40명중에 20등정도 한거같음. 그 때 영어 읽을줄도 몰라서 엄마한테 스펠링이 mom인지 mam인지 물어본 기억이 남

5. 애들도 살벌해서 조금만 약해보이면 왕따당했는데 나는 좆밥이었지만 2살 위 친형이랑 좀 쌘 애랑 피시방 자주 다녀서 왕따는 안 당했음

6. 동네사람들이 그지근성이 있어서 애들 옷 보면 헌옷통에서 주워입은거처럼 때탄 옷 입은 애들도 있었음. 빌라 앞에 작은 화단이 있는데 우리집 이사갈때 아는 동네 할머니가 우리한테 이별선물을 줘도 모자를 판에 화단에 있는 화분 말도 안 하고 가져갔더라


뭣도 모르는 애새끼 시선에 그렇게 보였는데 어른의 눈이면 얼마나 좆같은 동네였겠냐 그래서 나는 독립하면 최소한 지금 사는 집보다 평 당 시세 낮은 곳으로 안 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