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시간 정도 작성한 글 방금 날리고 다시 쓰는... 아놔...

정전이 없는 기겔에 야심한 틈을 타 떡볶이 테러하러 온 " tiramisu " 입니다.
하지만 역테러 당하는 중이라서 물이나 마시고 있는건 안자랑... ㅜ.ㅜ

날짜가 지났으니 게시물 하나 더 올린다고 도배같은건 아니겠죠?

저는 밀가루 음식 참 좋아합니다.
부침개(해물 빼고), 칼국수(해물 빼고), 라면(해물 빼고), 떡볶이(해물 빼고), 스파게티(해물 빼고), etc...
ㅋㅋㅋ

누군가 육해공 중에 `해\'를 못먹으니 지구상에 맛있는 음식 1/3 은 못먹는거라고
불쌍하다고 하셨습니다. 뭐... 그닥 상관은 없습니다. `육\'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으니까요.

또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쩝...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진에 youinmysoul 은 제 블로그 아이디구요
이 아이디를 쓰다가 tiramisu 로 바꾸었습니다. 둘 다 저예요. ^^*

어느날 아침에 퇴근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아침에 뭘 해줄까 고민하시다가
냉동실에 가래떡이 있어서 떡볶이를 만드셨답니다.
저느 어머니께서 해주신 국물이 많은 떡볶이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이힛...


계란과 가래떡 그리고 덴뿌라 가득 !!!
(우리말 어묵보다 떡볶이에는 덴뿌라 라고 말해야 정감이 가네요ㅋ. 악플 반사! )


별 차이는 없지만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한 장 찰칵.
(Macro 렌즈 사고 싶어요 엉엉...)


욕심부리면서 앞접씨에 한 그릇 떠봅니다.

맛있겠죠? 어떻게... 한 그릇 드려요?


제가 인심 좀 썼습니다. 앞접씨 이리 가까이 놓으세요.
계란은 세 개 밖에 없는데 하나 드리는 겁니다. 고마워 해주세요.ㅋ


너무 인심썼나? 벌써 바닥을 보이네요. 이제 그만~~
빼앗아 먹기 없음. 툇퇴퇴(읭?)

정신줄 놓으며 먹다가 보니 저희집 강아지가 옆에서 청승을 떨고 있네요.

" 공주야 오빠한테 와봐 "

네, 저희집 강아지(암컷) 이름이 공주입니다. 절대 맨바닥에 앉지 않는...

남들은 " 우리 공주님 " 하면서 애인사진이나 딸래미 사진을 올리시겠지만
헬보이도 연애를 하는 요즘, 저는 저희집 강아지 사진을... 아놔, 눈물 좀 닦고...


그래 너 ! 오빠가 부르는데 이리 안와? 이름부르니까 귀만 쫑긋거리고 말야.

평소엔 절 본체 만체 하다가 뭐 먹을꺼 줄때만 제게 아는체 하고는
꼭 어머니나 아버지 옆에 앉아서 재롱을 부립니다.
나쁜녀석... 권력이나 서열은 알아가지고는... 흥...


떠들면서 저는 촘 많이 먹었네요. 이제 제 방에 내려가서 고복격양이나 해볼까나 ㅋㅋㅋ

우리 어머니께서 만드신 국물많은 떡볶이 맛있죠? 좀 더 드실래요?


계란도 하나 남았어요.이힛. 설거지는 신경쓰지 마시고 천천히 더 드세요.
저는 공주랑 좀 놀고 있을께요.

이 녀석이 가만히 TV를 보거나 어른들 옆에서 재롱을 부리다가
꼭 현관에 사람이 어른거리면 달려나와서 아는척을 하고 통행료(?)를 받거든요.
어쩔땐 너무 좋아서 카페트나 방바닥에 쉬야를 지리기도 해요. 짜식이...


얄밉게 굴다가도 저렇게 쳐다보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이거 하나 줄테니까 말 좀 잘들어라. 쉬야 좀 그만 지리고...

이 녀석, 현관 지나갈때 모른척하고 과자없이 그냥 나가려고 하면
자해공갈단 처럼 가는 길에 축~ 하고 늘어집니다.


엇쭈... 안 일어나? 누가 겁먹을 줄 알고?

다 드셨어요? 그릇은 그냥 두세요. 손님이신데 ^^*
나오실때 신발 신으시면서, 저희집 공주에게 TV옆에 과자그릇에서
과자 하나 꺼내서 입(주둥이) 근처에서 던져주시고 제 방에 내려오세요.

촘 지저분하지만 제 방 구경시켜드릴께요. 쿄쿄쿄.

제 방에는 쌀과자랑 뜨거운 물 부어서 먹는 즉석 북어국이랑 쌀국수가 한 상자씩 있어요.
자랑 좀 하고 싶네연.

이 게시물 반응이 좋으면 제 방 사진도 올릴...
총각이 사는 방 궁금하시다면 "추천" 눌러 주세요. (읭?)
안 궁금해 하시면 낭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