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SBS 에서 절찬리 방영 중인 [패밀리가 떴다] 를

가족들과 점잖게 깔깔 웃으며 보고 있던 1월 4일,

감자전병이라는 먹거리를 제조하기 위해 애를 쓰는 퐈이팅가이 김수로 선생과

국민 사회자 유재석, 게스트로 나와 3주를 뽕 빼고 앉아있는 장혁 배우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작정 따라해보고픈 욕구가 들끓더군요!!!

그래서 탄생한

패밀리가 떴다 따라잡기 감자전병,

보시죠!!!^^

감자 전병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감자!!!

달걀 크기 정도 되는 쬐끄만 감자가 대여섯개 있길래 대충 툭툭 잘라서 준비합니다.

매우 일반적인 사이즈의 감자 한두개 정도의 양이 되는 거 같습니다.

자른 감자를 믹서로 깔끔하게 갈아낸 모습.

우동 먹기 좋은 그릇에 반 정도 차는 양입니다.

갈은 감자에 밀가루와 전분가루를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을 만듭니다.

너무 뻑뻑하지 않고 너무 묽지도 않은, 수저로 떠서 떨궈보았을 때 질척한 느낌이 날 정도로

맞추고 소금 3분의 1 밥숟갈과 후추를 툭툭 넣은 뒤 싹싹 비벼 잘 섞어줍니다.

[저것은 밀가루 네숟갈, 전분 두숟갈을 넣은 상태! 양 많이 많이!!!ㅎㅎ]

반죽이 준비되었으면 김치를 조금 볶아줍니다.

김치 반의 반 포기 정도에 꼬소한 참기름 반의 반 숟갈, 올리고당 반 숟갈 정도를

넣어 달큰하게!!!

많으면 뒀다가 밥반찬으로 먹어도 되니 먹고싶은 만큼 볶아주세요.ㅎㅎ

김치를 다 볶아뒀으면 이제 감자전을 노리끼리하게 부쳐줍니다.

국자로 푹 떠서 둥글둥글 자리 잡아주고 앞뒤로 예쁘게~~

반죽이 좀 뻑뻑했던지 넓게 둘러지지도 않고 좀 두껍게 3장이 나왔습니다.

밀가루를 빼버리는 게 나을 듯.ㅋㅋ

얼마 안나온 소중한 감자전에 볶은 김치를 올립니다.

이 때 감자전이 맨손으로 만져도 될 정도인지 살짝 터치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얼른 잽싸게 뚤뚤 말아줍니다.

추접스럽게 옆으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안쪽에 자리잡고 둘둘둘~~~

볶아 놓은 김치의 달큰 고소한 냄새와 감자전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

말로만 듣던 빛의 속도로 말아낼 수 있었습니다.

말아낸 감자전병 절단 모습 등장!!!

이렇게 두장은 말아주고 한장은 감자전의 참 맛을 보기 위해 그냥 먹어줍니다.

접시에 올린 상태에서 쓱쓱 짤랐더니 볶은 김치가 이때다 하며 삐져나오고 지랄입니다.

기다려 이 참을성 없는 것들아 금방 먹어줄 테니까!!!

깎고 자르고 갈고 볶고 지지고 말고...

별 거 아닌 게 귀찮은 조리과정만 잔뜩이었으니 사진 하나 더 남겨주고 시식!!!

맛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은 없는 딱 상상 만큼의 맛입니다!!!

딱 김치볶음의 맛과 감자전이 합쳐진 그 맛!!!

삼삼한 감자전과 볶은 김치가 적절하게 어울립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두어장 먹으면 밥 안 먹어도 든든할 거 같더군요.

반찬보단 막걸리 안주로 먹음 참 좋을 듯!!!

나중에 감자 한박스 정도 들여놓으면

푸짐하게 해서 막걸리 한번 퍼마셔야겠습니다.^^

이상 패밀리가 떴다 애청자,

서울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