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우니깐, 콩알이 살아있는 청국장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마트질 중 가끔 청국장을 몇번이나 들었다 놨다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사들고
집으로 와서... 곰곰히.. 생각을 했더랍니다.

한번도 직접 끓여먹지 않았던 메뉴..

사실 어려서 된장국은 많이 먹었지만, 청국장은 정말 간혹가다 엄마가 끓여서 올리면
형제들 모두.. 냄새부터 별루였기에.. 남이 차려주면 먹기는 먹어도
해먹을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집떠나 내륙지역인 대전에서 진천에서  6년 넘게 살면서(지금은 떠난지가 제법 되지만요)
 청국장을 가끔 먹게된 뒤로는 간혹 생각이 나기는 하더라구요.
글치만............... 이렇게 해먹기까지 될 줄은...ㅎㅎ





일단 밥상 차림부터...








보기가 상당히 거시기~하게 떠졌지만.. 암튼.. 콩알은 제법 들어있던 청국장입니다.
근데, 끓일때 냄새가 좀 없던걸 보니...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건가 봐요..







김도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잘 구워서... 밥 올려 싸먹고..







두부도 사서.. 제일 좋아하는 양념부침을 해서.. 후다닥 해치우고..









비록 마트표이지만.. 싸니깐(떨이가격으로 사옴.. --;) 필수 나물반찬도 차려서 먹었습니다.









두부부침하고 좀 남은 간장에 다시 간장이랑 참깨를 넣어.. 김과 함께~..







직접 볶은 무나물과 김과 밥과 간장이 만나면 환상 조화............ㅎㅎ 

















두부부침과 밥도 궁합 딱..















역시 시간나서 집밥 해먹을 수 있는게.. 제일 행복한 일인가?? 요새는?? ㅡㅡa..

오늘.. 저는 당직이라서 지금 회사 근무중입니다.
내일 아침 9시 넘어서 퇴근할 예정이라 집에서 바리바리 싸왔는데..
그 사진은 언제나 올릴런지..ㅎㅎ

그나저나 저.. 절대 안 빌었습니다.
제가 당직때문에 고향집에 못내려간다고.........
절대 눈 많이 오라고.. 저는 안 빌었어요..........ㅋ

지금내려가신 분들.. 다들 조심히 내려가셔서 즐거운 설 보내시고 무사복귀를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