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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옹심이

ㄷㄹ(58.232) 2010.08.14 22:44:57
조회 1507 추천 0 댓글 3

 

 

 

 

얼마 전 비오는 주말, 웹질을 하던 중
만들기 간단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있길래
집에 혼자 있던 터라 심심하기도 하고해서ㅋㅋ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감자옹심이라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는데 쫀득하고 담백하고 맛있을 거 같더라고요.
완전 유명한 블로거님이 맛있다고 하시니.. 믿고 따라해 봅니다.






재료는 일단 감자







강판에 갈아야 한대서 그대로 했어요.


첨엔 한 개를 포풍같은 속도로 쓱싹쓱싹 갈았는데
두 번째 거는 헐~
하나 갈고 나니 팔힘이 다 돼서 ㅡ_-
처음 거 가는 데 10초 걸렸다면
두번째 거 가는 데는 1분 이상 걸린 듯요.-_-;;;;






여튼 다 갈았으면
전분을 분리해내기 위해 거름망을 이용해 수분을 꼭 짭니다.


왼쪽 것에서 전분이 가라앉도록 20여분간 기다려야 한대요.






다 가라앉으면 수분을 짜낸 감자 간 거랑 섞을 거예요.







20여분 후 물을 따라내니 진짜 감자전분만 하얗게 뭉쳐서 가라앉아 있네요.


감자 간 거랑 섞으려고 긁어내는데
느낌이 완전 매끈매끈 뽀득뽀득하면서
약간 소름돋는 소리도 나면서...ㅋㅋㅋ
암튼 좀 특이하네요.






그냥 뭉쳐야 하는데 나름 모양 좀 낸다고
파랑 당근 채썰고 옥수수도 조금 넣어서 동글동글 굴려놨어요.


그 블로거님은 전분가루를 더 넣어야 맛있다고
전분가루를 더 넣어서 옹심이를 만들라대요.
귀찮네요. 그냥 할래요.






멸치로 육수를 내야하는데
엄마가 안 계셔서 멸치가 어디 있는지 못 찾겠더라고요.
근데 눈에 띄는 곳에 북어랑 다시마가 있길래
어차피 비린맛은 비슷하겠지... 싶어서
북어랑 다시마 넣고 끓였어요.
어디서 본 건 있어갖고 어느 정도 끓은 후
다시마는 건져냈고요.

북어만 남긴 채 한참 끓이니까 비릿한 향이 가득한 게
육수로 다시 태어날 준비가 된 거 같더군요.
간은 이것저것 무슨 조선간장도 넣고 액젓도 넣으라는데
그런 거 찾기도 너무 귀찮고
안 넣어도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소금으로만 간했어요.-_-






육수가 다 준비된 거 같길래
파랑 양파, 호박을 먼져 넣으래서 먼저 넣었어요.


그리고 감자옹심이도 넣고
애들이 떠오른 후에도 좀 더 끓여주라고 해서 그렇게 했네요.






근데 감자전분 때문인지 육수가 금세 걸죽해지더라고요.
너무 졸아서 옹심이가 냄비에 붙는 거 같길래
불 끄고 그릇에 담아줬어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한 입 먹어봅니다.


음...
약간 쫄깃한 맛이 있네요.
의외로 감자씹는 맛도 있고...
근데 감자맛이 좀 강하군요...
간은 좀 짜고...

음....
기대했던 맛은 아닌데....하면서
반 갈라보니




헐~ 심이 하얗네요.-_-;;;;;
완전히 안 익은 거죠.ㅠㅠ




근데 뭐, 다 익었어도 맛은 별수 없을 거 같네요.ㅋㅋㅋㅋ




그 블로거님,
이거 만드시면 남편분은 국물만 드시고 본인만 좋아라하신다던데...
만들고 보니 남편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ㅋㅋㅋ



근데
제가 날림으로 만들어서 맛이 없는 건가요?
아님 이게 원래 별 맛이 없는 건가요??
궁금하네요.ㅋ

근데 다시 만들어 볼 생각은 없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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