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밥 -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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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빤다 독거남 금요일 저녘에 한잔한다퇴근하면서 자전거타고 한강좀 돌았는데뚝섬 사람 많더라 다들 즐거워보였어난 언제쯤 즐거울수 있을까이번 주말도 컴터나하며 배달음식이나 조진다..기음갤러들 모두 즐거움을 찾길바란다한살이라도 어릴때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찾아라나이먹으면 새로운즐거움은 없어지고과거의 추억을 먹으며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작성자 : 노인

오늘 출근밥앱에서 작성

악당

2020.07.14 08:14:25

조회 2558 추천 49 댓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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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국에 오늘은 바빠서 백미

디시 사람들 중 간혹

남편 디시 하냐 혹은 씹뜨억이냐

물어볼 때가 있어서 웃기긴 해

[간단한 재료

기름에 곡이 설탕(0.7숟)볶고

소금 한 꼬집 표고버섯 분말 넣고 볶

파 썬 것 참치액(0.5숟)으로 마무리]

우리는 취미가 다르지만

남편이 나랑 놀아주려고

간혹 내 취미생활에 끼어드는듯

(예를 들면 영화감상 같이 해주기)

처음에 디시하는 것을 들켰을 때

그때가 언젠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남편이 내 일기장과도 같은 글들을 보고

굉장히 놀라고 충격받았던 것은 기억이 난다

남편 오늘 야근이라

유부초밥이랑 여러가지 싸줬다 익이

어쨌든 남편은 내가

왜 그런 글들을 쓰는지 이해 못 하는데

(나도 몰라 조현병인가 싶어)

현실과 괴리감이 심해서 그런지 몰라두

그게 넘우딱 커얍다고 할 때가 있다 익이

(가끔 내 글을 훔쳐보려 디시를 보기도 함)

예전에는 남편이 처음 악플에

엄청 걱정하기도 하고 그랬었지

그런데 그가 심각하다 생각하는

댓글에도 내가 그냥 웃어넘기니

또 뭔데 스마일이냐 사악한 웃음이다

얘네 말로 어그로가 심하다하고

남편도 어이없어 한다 이거야~

가끔 부부싸움 할 때에도

디시에서 하는 것처럼

실제로도 어디 한 번 그래봐 하고

남편이 화를 낼 때가 있는데

고귀해서 절대 그러지 않아

난 그런 사람이 아냐 라고 하면

남편이 코웃음 치면서

인터넷에선 욕쟁이 할머니인데

그게 무슨 고귀야 하고 멕이기도 해

요즘은 글을 잘 안 훔쳐보긴 하는데

사람들 반응이 원래 그래서 그런지

남편도 딱히 악플에 반응하지는 않는듯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남들은 모르는 내 진짜 모습은

남편이 알고 있으니 딱히 상관없구

어차피 디시는 그저 내 일기장 일 뿐...

나도 재밌게 갤질한다 익이

옷 빨개벗고 베란다에서

남편 셔츠를 다림질 할 때나

출근 마중을 하반신 누드로

현관 앞까지 나간다거나

그런걸 더 쿠뢰이지 하다 생각하지

가상에서의 나 악당.

그 모습은 그저 그에게는

귀여운 악마로 보일 뿐이야^^

출근 잘 하고~~~

돈 마니 벌어오니라~ 게2야~

내일 검진이라

저녁부터 금식해야 돼서 슬프다

무서워~~~

고정닉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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