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쌀이 조금씩 다름.

맛이 다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님. 맛이나 냄새는 거의 차이를 못찾겠음.

다만, 식감은 확실히 다름.

한국에서 쌀이 대량생산되는 곡창지대는 충청도에 보령, 논산, 부여, 서천, 전라도에 나주, 군산, 화순 등 주로 충청도랑 전라도에 밀집되어있음.

내가 말하고싶은건 이 지역들을 다 다니면서 음식을 먹고다닌 사람으로서 쌀 식감이 전라도쌀이냐 충청도쌀이냐로 완전 다르단거임.

충청도 쌀은 씹으면 으깨지고 부서지는 식감이고, 식으면 딱딱해지고 마른밥이 됨. 쌀 자체가 건조함.

전라도 쌀은 물컹하고 씹으면 터져서 이에 달라붙는 식감이고, 쌀 자체가 물기가많고 탱탱함. 식으면 죽처럼 변해서 쌀끼리 엉겨붙고 끈적해짐. 이 상태를 전라도에서는 누른밥이라고 하고, 갓 지은밥을 된밥이라고 부름.

다르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먹었을때는 그랬음.

식감이 어느게 어때서 더 좋다는게 아니라 그냥 지역마다 식감이 다르다는 거임. 어느게 더 좋네 나쁘네 비교는 안함.
품종 차이인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