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편의점에서 2+1로 싸게 파는 거라 자주 사는 거.

이건 내가 거의 유일하게 사먹는 서양나라쪽 과자임. 포르투갈제이고, 한국과자스럽게 적당히 달아. 캐나다나 미국쪽 과자는 아마 이보다 10배는 더 달 듯. 캐나다에서 살면서 그것들을 자주 먹은 바람에, 살도 많이 찌고 지방간까지 오기까지 함. 내가 괜히 지금도 가루녹차를 자주 마시는 게 아니지. 어쨌던, 서양나라에서 온 과자는 이거랑 Quickbury것 아니면 안 먹어. (가끔 Haribo 젤리도 사먹지만.)

그리고 하나 더 말해볼까? 캐나다에서만 살 땐 Quickbury가 뭔지. 또 Kuchenmeister가 뭔지 몰랐어. 그러다가 지나 (짱꼴라스탄) 북경에서 살면서, 너무나도 수준 낮은 현지과자들에게 지친 그때, 독일제 과자들이 나를 살렸다고 보면 된다.

(썅, Kuchenmeister의 마지판케익이랑 과일케익, 초코바닐라마블케익, 레몬케익 등등은 많이 맛있음. Stracciatella도 환상,)

 진짜 외국인 학생들은 지나에서 오래 살면 살 수록, 지나회사에서 만든 과자는 아예 안 먹음. 그나마 미국꺼랑 많이 똑같이 만드는 게, 크라프트사에서 지나 현지공장에서 만들어낸 것들임. (그런데 너무 달아, 오레오조차.)

지나회사에서 만든 초코렛? 그걸 가지고 초코렛이라고 하는 거야? ㅋㅋㅋ 물론, 외국회사들이랑 합작해서 만든 초코렛이 맛있게 나오기는 함. Dove나 Cadbery에서 나온 거. 하지만, 이 회사들도, 지나 현지시장에 내놓는 초코렛들은, 지나애들 입맛에 맞게 식물성기름을 많이 넣음. 느끼... 

오리온 초코파이조차 한국에서 만들어져 직수입한 건 코코아 함량이 무척 높은데, 지나 현지공장에서 만든 건 코코아 함량이 낮은데다 코코아 냄새도 안 남. 오로지 짱꼴라들 입맛에 맞게 식물성 기름을 많이 넣은 바람에 느끼해.  어쨌던, 북경생활 마칠 때까지는 물 건너온 과자만 먹었음. 지나것은 더는 돈 주고 사먹기가 많이 아깝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