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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가 먹은 8월의 구내식당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4 11:24:47
조회 1346 추천 1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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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등심탕수육, 잡곡밥, 냉모밀국수, 미니새송이매콤볶음, 부추콩나물무침, 포기김치.


매일매일 찜통 무더위 속에 지쳐가는 8월. 입맛도 없는데 시원한 냉모밀국수는 반가운 메뉴입니다.


다른 밥과 반찬은 패스하고 모밀국수를 곱배기로 담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수제등심탕수육의 유혹은 피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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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새우전, 잡곡밥, 사골우거지탕, 메추리알장조림, 열무막장무침, 포기김치.


볼때마다 적응 안되는 왕새우전. 달걀물 묻혀서 구워낸 냉동 칵테일 새우인데도 은근 맛이 있습니다.


다만 손이 많이 가는건지 새우가 비싸서 그런건지 일인당 다섯 개 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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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밥, 우삼겹된장찌개, 야채계란말이, 멸치호두볶음, 토마토시저샐러드, 포기김치.


시래기밥은 양념장 때문인지 그냥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다른 반찬 없이 밥만 한가득 먹으래도 괜찮을 거 같은 느낌.


여기에 계란말이와 된장찌개를 추가하면 그야말로 치트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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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제육고추장불고기, 잡곡밥, 멸치감자수제비, 청포묵지단채무침, 양배추쌈, 포기김치.


수제비가 나올 때는 밥은 안 먹는게 원칙인데, 제육덮밥의 유혹을 이겨낼 수가 없네요.


탄수화물이 좀 과하다 싶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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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스감자뇨끼, 잡곡밥, 콩나물맑은국, 류수영표두부조림, 브로콜리초회, 들기름김치볶음.


김치볶음과 밥의 조합이 유혹하지만... 오늘은 꾹 참고 뇨끼와 브로콜리만 담습니다.


그 대신 도서관 수업 때 쓰고 남은 식빵을 들고 식당으로 내려옵니다.


약간 짭잘한 뇨끼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면 간이 딱 맞거든요. 먹으면서 식빵 껍질은 남겨뒀다가 스카르페타(소스 싹싹 긁어먹기) 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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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점심 식사는 이제 냉면이나 콩국수로 고정입니다.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예전에 즐겨먹던 해장국이나 부대찌개 등은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네요.


물론 도서관은 냉방을 가동중이긴 합니다만, 건물 나와서 식당가로 걸어가는 그 잠깐 동안에도 땀이 뻘뻘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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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스테이크, 계란후라이, 잡곡밥, 소고기버섯찌개, 오이깍둑무침, 치즈토마토그린샐러드, 포기김치.


메뉴판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탓에 얌전히 주는대로 먹습니다. 하지만 후회와 아쉬움의 눈물이 글썽글썽.


전에 햄버거빵이랑 치즈 가져와서 함박스테이크, 달걀, 샐러드 끼워먹으니 정말 맛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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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깐풍기, 잡곡밥, 황태콩나물해장국, 브로콜리새송이볶음, 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구내식당 줄서기는 눈치싸움입니다. 밥시간 딱 맞춰서 내려가면 사람이 몰려서 꽤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거든요.


약간 느지막하게 내려가거나 아예 빨리 내려가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사람 몰릴 시간 피해서 내려갔는데도 줄이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무려 밥이 없다는 거! 가끔 파스타가 부족해서 잠깐씩 기다리는 경우는 있었지만 (미리 다 삶아놓으면 불어버리니까요) 밥이 부족한 건 처음이었네요. 


그래서인지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잡곡밥 대신 오래간만에 흰 쌀밥입니다. ㅎㅎ


주방에서는 별별 사건이 다 생기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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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철판불고기, 잡곡밥, 돼지순두부찌개, 어묵파프리카굴소스볶음, 쑥갓무생채, 포기김치, 매실에이드.


불고기와 돼지순두부도 맛있지만, 이 날의 MVP는 매실에이드.


대형 물통 안에 차갑게 보관하는 매실에이드의 맛이 각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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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카레라이스, 콩나물맑은국, 계란후라이, 타코야끼, 사과참나물그린샐러드, 포기김치.


먹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구내식당 카레라이스는 참 맛있습니다. 


살짝 매콤한 게 더운 여름에 왠지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느낌.


타코야키는 일인당 네 개 한정이라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퇴근길 지하철 역 안에 타코야끼 전문점이 생겨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부족한 타코야끼 게이지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근데 전문점이라 그런지 비싸요... 구내식당에서 타코야끼를 안줬더라면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은 가야했을텐데 덕분에 돈을 많이 아끼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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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새우튀김, 잡곡밥, 서리태콩국수, 풋고추달걀장조림, 아삭오이된장무침, 배추겉절이.


밥을 빼고 콩국수를 곱배기로 받아옵니다.


반찬칸에 놓인 건 개인적으로 갖고 다니는 트래블킷 소금 세트(https://blog.naver.com/40075km/223309866090)의 천일염. 


입맛에 맞게 소금 조금 뿌리면 더 맛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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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잡채, 잡곡밥, 닭곰탕, 두부계란구이, 당근오이소박이, 포기김치, 계절과일.


보통은 밥 위에 얹어 잡채밥을 해먹지만, 오늘은 왠지 면이 땡기는 기분이라 밥 빼고 잡채만 먹습니다.


예전에 미국 유학시절 손님 초대하면서 잡채 만들어 내놓으면 다들 '코리안 파스타'라면서 잡채만 산더미처럼 퍼먹던게 생각나네요.


그런데 간을 좀 약하게 하면 밥 없이 잡채만 퍼먹어도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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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두부, 계란볶음밥, 근대콩나물국, 멸치캐슈넛볶음, 토마토시저샐러드, 꼬시래기양배추무침, 포기김치.


날이 더워서 그런가 마파두부에 손이 가질 않습니다. 볶음밥에 마파두부 팍팍 올려 섞어먹는 대신 그냥 얌전하게 반찬칸에 조금만 받아옵니다.


그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멸치캐슈넛볶음은 김치 옆에 셋방살이를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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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오일파스타,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야채계란찜, 양상추샐러드, 수제오이피클.


이렇게 놓고 보면 빵조각처럼 보이지만 실체는 야채계란찜.


바질오일파스타가 맛있다보니 바게트나 포카치아가 더욱 간절합니다. 스카르페타 해야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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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 잡곡밥, 어묵무국, 옛날소시지전, 마늘쫑진미채무침, 포기김치, 이오요구르트.


닭볶음탕은 여러 부위 중에서 살 많고 소스가 잘 배어드는 부위를 골라내는 법을 익혔습니다.


굳이 손으로 잡고 먹지 않아도 젓가락만으로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잡고 먹는 음식은 또 그 촉감이 하나의 맛인지라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닭다리 오븐구이 줄 때처럼 비닐장갑 하나씩 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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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까스, 잡곡밥, 사골만두국, 사천가지볶음, 도라지오이생채, 포기김치.


만두국에서 만두 건져먹고, 밥 말아서 국밥 먹으면서 생선까스 바삭바삭 씹어줍니다.


이렇게 더위에 지쳐 입맛 없던(읭?) 8월도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이 눈앞입니다.


...라고 기대했건만 추석을 앞둔 아직까지도 더위는 기승을 부리네요. 이것이 지구온난화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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