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풍경

안가 본지 몇 개월 지났는데, 산아래에 새집이 하나 생겼다. 두집 중에 위쪽이 이번에 지어진 새집이다. 몇년전에 귀농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도시반 시골반 생활하시는 분인데, 이제 집을 지었나 보다. 요즘 시골의 새집은 한달이면 다 짓는다. 그래서 집 짓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다 지어진 후에야 알게 되었다. 이런 형식의 귀농은 고비용 귀농으로 보통 4~5억원 정도가, 4~5년 사이에 일시불 현금 박치기로 나가게 된다. 집, 농지, 창고, 농기계, 기타 비용이다. 나이대로는 주로 베이붐세대가 많다.

장작을 준비, 나무난로를 피움.

저녁도 아니고, 참도 아닌 어중간한 시점인데, 뭔가 흡입하고픈 욕망이 느껴지고, 그렇다고 저녁을 준비한 것도 아닌 이 애매한 때!

급히 식은밥, 배추 시래기, 된장, 소금, 물을 조합해서 팔팔 끓인 후 흡입. 일명 스까죽.

스까죽, 쌈장, 무로 저녁 먹기 전에 간단히 배고픔을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