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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음식도 미각도 예술과 마천가지로 익숙해져야모바일에서 작성

(211.207) 2016.02.29 16:50:32
조회 1628 추천 8 댓글 36




진짜 참맛을 아는것임.
예술이라고 아무나 다 즐길수있는거 아니잖아.
미술은 논란이 많으니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
대중음악과 클래식은 무슨차이일까?
물론 고전음악이 만들어지던 시대엔 고전음악이 대중음악의 역할도 일정부분 했어.
그렇다고 해도, 대중음악을 만드는 작곡가조차도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음악을 따로 만들었어.
베토벤의 후기 현악사중주같은거.
예를들어서 대푸가는 그시절엔 비평가들마저 실패작이라고 혹평한 작품이지.


이게 무슨뜻이냐면
신체 감각을 기반으로 하는 미적 감각의 수용은 훈련될수록 활성화된다는거야.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사람이 바로 대푸가를 들어보면 아름다움을 느끼기 힘들지.
모차르트의 쉬운 음악, 베토벤과 하이든의 유명한 교향곡부터 시작해서
감각을 키우다보면, 그 장르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배양돼.
예술은 누구나 한번에 듣고도 아름다움을 느껴야 예술이다?
그건 하나의 이상일 뿐이야.
당장 위에 예로 든 고전시대 음악만 해도
누구나 즐길수 있는 쉬운 음악이 모토였음에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복싱에 문와한인 사람이 슈가레이의 복싱을 보고서 뭘 느낄수 있을까?
수학에 문외한인 사람이 오일러 등식을 보고 무엇을 느낄수 있을까?
아무것도 못느껴.
수석을 모르는사람에게 수석은 그냥 돌덩이일뿐이야.


미적감각마저도 훈련되고 발달하는 하나의 감각이야.

이렇게 생각한다면 '알고먹어야 맛있는 그 맛'
'익숙해져야 참맛을 느낄수있는 그 맛' 도 이해가 되는것이지.
삭힌 홍어나 수르스트뢰밍을 한번 먹고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지.

음식조차도, 맛을 느끼는 일조차도 훈련이고
하나의 발달되는 감각이야.
물론 누가먹어도 처음먹어도 맛있는 음식도 가치가 있어.
오래 먹어야 아는 맛이 가치없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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