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해서 미안해... 나이를 먹다보니.. 다들 내 동생들 같아서.. 나이 졸라 먹고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미국에서 대학원 석사마치고 들어온지 8개월되었다.. 대학원.. 솔직히 대학때 학점도 별로였고, gre나 토플성적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닌데... 사회경력이 도움이 되는 듯 하더라.. 버클리에서 생활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첫 강의때... ㅅㅂ 눈물이 폭포수더라... ㅠㅠ 하나도 들리지 않더라.. 설마 이정도는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생활할때도 미국인 친구들도 사귀면서 그들과의 대화에 그다지 불편함 없이 지냈거든... 나름 졸라 자만했던거지.. 암튼.. 정말.. 첫 1년간은 머리통 터져라 공부했다.. 강의내용 전부 녹음해서 남들 잘때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고.. 다른 친구들 1~2시간이면 끝나는 간단한 과제... ㅅㅂ 난 밤새서 겨우 해내고...ㅠ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더냐... 개뿔... 졸업하는 그날까지.. 그꼴이더라... 프리젠테이션 준비할때.. 코쟁이들은 말로 몇마디 때울거 난 말을 아끼기 위해서 도면 수백장은 더 그렸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업 내용은 점점 귀에 들어오더라.. 근데.. 나의 오리지날 발음은.. 고쳐지질 않더라 나중에 친해진 녀석들이 그러더군... 너의 말 이해할 수는 있어.. 근데.. 이상해~~ 이거 고치기 힘들더라... 신세한탄은 아니다.. 나처럼 별거 없는 사람도 이러다 죽겠다.. 싶을 만큼 하니까.. 졸업도 하고 학위도 받고 뭐 그렇게 되더라. 겁나 귀한 외화 외국에 퍼 주면서 그냥 설렁설렁 하지 말고 열심히들 해... 나보다 훨 조건 좋은 사람 천지구만.. 어린나이에 외국에서 공부시작했으니... 모든게 유리한데...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일하면서 돈 벌면서 충분히 여행다니고 연애하고 다 할수 있더라... 살아와 보니까 그냥 간만에 디씨와서 글읽다가 예전 생각나서 뻘소리 좀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