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얘기나와서 생각남

중급식때 상담실 있었는데
사탕주고 코코아타줘서 애들끼리 점심시간마다 놀러갔었음

거기 선생님이 할머니셔서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사탕막 집어가도 웃고 더 주시는 분이셨음

암튼 자주가는 친구랑 나 세명이었는데
선생님이 온김에 검사나 받아보래서
성격검사같은거 했었는데
셋다 되게 드문 케이스라고 나오고 사회에서 스트레스 많이받고 적응하기 힘들다고 나옴

그때부터 상담선생님이 우리 더 잘 챙겨주고 방과후에도 오라 그래서 가면 오늘 뭐했냐 물어봐주고 상담도 자주 해주셨음


외고원서 담임이 안써줘서 내가 썼을때 담임이 존나 화내면서 애들있는데서 나 망신줘서 몸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울고 있었는데 상담 선생님이 나 데려가서 코코아타주시고 엄마불러주고 교무실 대신가서 조퇴시켜주고 그러셨음....

지금은 뭐하시나 모르겠지만
진짜 그때 질풍노도의 시기라 지금 돌아보면 조울증 있었던거 같고 되게 힘들었는데 그 선생님 덕에 지금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잘 사는것같다...
심지어 내 친구는 가출도 하고 자해생각까지 했던 앤데 선생님 덕에 생각고치고  공부열심히 해서 지금 잘먹고 잘살고 있음.

암튼 요즘 학교마다 상담선생님 생기는데 진짜 좋은 제도인것같고
빨리 정신과상담이 보편화되서 다들 자주 갔으면 좋겠다..

.재키는 재키재키 밀꾸르티는 밀꾸 밀꾸★재키는 재키재키 밀꾸르티는 밀꾸 밀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