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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겨울왕국을 녹인 진정한 사랑들 上

숙련된조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06 14:47:51
조회 4134 추천 38 댓글 14
														

지금까지의 디즈니 만화들은 공주만 나왔다 하면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공식화 되어 있었고 겨울왕국 역시 이를 따를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겨울왕국을 흔히 생각하는 남녀간의 사랑을 기대하며 보는 시청자들에게 작중 엘사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네가 진정한 사랑에 대해 뭘 안다고 그래?'

 

 

타고난 마법으로 모든것을 얼려버리는 엘사는 마법을 제어할 수 없게 되자 동생과 세상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방안에 가두고 '숨겨라, 느끼지마라'를

 

되뇌이며 마음에 높은 벽을 둘러친다. 'let it go'를 통해 그 모든 것에서 해방되나 싶었지만 그 해방은 자신을 가둔 마음의 벽을 넘지 못한 해방이었고

 

아직도 엘사는 아무것도 없는 왕국의 여왕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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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tay away and you'll be safe from me' (내게서 떨어져. 그러면 넌 안전할거야)

 

방향은 틀렸을지언정 왕과 왕비가 성문을 닫은것도, 엘사가 안나를 피한것도 모두 사랑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이었기에 오해를 부르고 만다.

 

진정한 사랑을 아냐던 엘사 또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13년간 쌓인 벽은 너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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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not safe here!' (너 여기 있으면 위험해!)

그 와중에 동생걱정.

 

동생을 위협했던 것도 모자라 왕국까지 얼려버린 엘사의 눈에 보인 얼음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말그대로 얼음마녀가 아니었을까.

 

거세지는 마음의 폭풍속에서 엘사는 기어이 무슨일이 있어도 피하고자 했던 13년전의 실수를 다시 범하고 만다.

 

 

그리고 안나는 또 한번 좌절을 맛본다. 몇번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문, 어쩌다 마주쳐도 외면하는 언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문이 열렸다 싶었더니

 

심장으로 날아들어온 차가운 거절. '다신 오지마!' 라고 소리지르는 엘사의 분신과도 같은 마쉬멜로의 외침에 안나는 태어나서 처음이었을 말로 

 

답한다. '그럴꺼야.'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안나는 길을 잃는다. 언니는 날 거부했고 이대로 아렌델로 돌아 갈 수도 없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안나.

 

하지만 이미 새로운 사랑이 싹을 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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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음 장사는 걱정 말아요.' 아마 사랑 전문가 올라프는 이 단계에서 눈치를 깠으리라. 안나가 크리스토프를 여정에 끌어들인 떡밥중 가장

 

큰 것은 크리스토프의 얼음 장사이다. '언니가 겨울을 멈춰야 당신도 먹고 살수 있을걸?' 이라는 논리. 얼음장사 따윈 뒷전인 크리스토프의 반응은

 

그의 심경에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의 인도로 도착한 트롤들의 마을에서 두사람은 커다란 가르침을 받게 된다.

 

'the only fixer upper fixer that can fix up a fixer upper is true love' (문제있는 사람을 고칠 수 있는 건 오로지 진정한 사랑뿐야)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순록과 살아온 크리스토프도, 13년간 성안에 갇혀 살아온 안나도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를 얻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쉽게 흘러 가질 않는다.

 

제한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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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없이 한스에게 그녀를 데려다 줄것을 택한 크리스토프

 

크리스토프의 사랑은 틀림없는 진정한 사랑이었지만 일방적인 사랑이었기에 심장을 녹이지는 못한다. 두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면 안나는 자신의 발로 아렌델로 달려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토프는 안나를 위해 확실한 차선책을 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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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걱정 말아요.'

 

마음은 닿지 못한 채로 다시 한번 문은 닫힌다.

 

 

 

 

너무 길다. 두편으로 나눠 씀

 

 

 

하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26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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