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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밤/분석)-지각 겨울왕국 천만 요인 총정리!모바일에서 작성

ㅇㅅ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6.05 23:14:33
조회 1535 추천 49 댓글 6


겨울왕국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취급이 안 좋은 애니메이션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영화계의 마지막 마지노 선인 천만을 넘으며 대히트를 쳤습니다. 그럼 과연 이 천만은 어디서부터 나온 괴력일까요? 한 번 찾아나가봅시다. 글 캐기니까 시간 없음 뒤로가!

1. 개봉일
겨울왕국의 개봉일 선정은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일단 어른도 보라고 만든 애니지만 주 타겟은 학생층,가족층인 애니메이션인데 방학 전성기인 1월 중순 개봉은 흥행에 지대한 기여를 했죠.  그 반대 예시가 주토피아로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흥행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방학이 끝나갈 즈음 개봉하면서 초반에 꽤나 고전합니다.

2. 홍보
여기서 말하는 홍보는 절대 딪코의 그것이 아닙니다. 프로즌을 접한 지 이제막 1년차가 된 제 기억으로는 2014년 초에 겨울왕국 공식 광고를 아무데서도 본 적이 없거든요.
여기서 말한 흥행은 '렛잇고'입니다.
디즈니에서 렛잇고를 유튜브에 공개함으로써 신들린 노래에 감탄한 관객들이 소문을 냈고 이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렛 잇고가 안 들리는 곳이 없을 정도였죠.  
반대 예시는 역시나 불행아 주토피아로 딪코의 무홍보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많이 퍼져나갔지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아예 홍보도 안해줌으로써 흥행에 악영향이 오게 됩니다. 진짜로 안타까운 작품이죠.

3.그래픽
이제 작품 내부로 가보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그래픽입니다.  디즈니 자체 프로그램 '하이페리온' 개발 전 마지막 작품인 겨울왕국은 경이로울 정도로 놀라운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특히 눈 결정과 마법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일각에서는 배경이 단조롭다는 주장도 하나 그걸 뭐 어쩌겠습니까? 여왕님이 얼렸단 스토리를 따라가야죠. 라푼젤과 비교해서도 장면마다 크고작은 얼굴 차이가 있던 것이 사라졌고 표정 변화가 더욱 세밀해졌으며 머리카락,피부 등도 매우 사실적으로 변했습니다. 공주님 주근깨가 그 대표적인 예시죠. 아 그리고 폴라곤 덩어리였던 라푼젤 당시의 '손'도 여기 와서는 손다워졌습니다.

4. 노래
겨울왕국을 까는 입장에서도 여기만큼은 범접하지 못합니다. 겨울왕국의 최대 포인트이자 최대 흥행요인이고 프뽕이 생긴 이유이자 아 할말이 너무 많네.  
아무튼 진짜로 노래 부문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겨울왕국이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최고봉으로 설 수 있게 한 고마운 존재입니다.  각 노래마다 캐릭터의 성격같은 것을 아주 잘 넣어주었고 특히 복선도 노래에 다 집어넣는 독특한 방식으로 다회차로 갈 수록 재밌어지게 합니다. 이건 뭐 설명을 더 이상 할 수가 없네요.  여담으로 현재까지는 렛잇고와 사열문이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그 다음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니다.

5.캐릭터
개인적으로 '이쁘장하게 만든 클론'이라고 비판하는 입장은 정말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 물론 이쁘기야 하죠. 그런데 클론인 것 같습니까? 여왕님과 공주님은 작 중 내내 외모부터 성격까지 다 다르게 나오고 노래와 함께 캐릭터들 개성이 따따블이 되고 정말로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절대 클론이 아니란 소리죠. 그리고 좀 미안한 소리지만 '못생기게 만들어놓으면' 또 캐붕이네 제작자가 돈 먹었네 하면서 깔거 아닙니까?  아무튼 겨울왕국의 두 번째 장점으로는 이게 뽑힙니다. 겨울왕국이 아직도 돈 왕창 버는 이유도 이를 이용해 상품 찍어내기 때문이죠. 프뽕을 맞는 이유도 그 두개구요.  이것도 달리 설명할 수가 없네요. 헤일 아렌델!

6.스토리
라푼젤이 동화의 권선징악,해피엔딩 루트를 아주 잘 따라간 것과 반대로 겨울왕국은 전개 방식이 이전과 다릅니다.  가장 큰 것이 '통수'입니다.
노래까지 같이 부른 왕자가 헤일 서더나일을 외치며 공주님 목뒤를 때리는 모습은 아마 처음볼때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이런 역발상 스토리가 흥행에 도움이 된건 확실합니다. 만약 라푼젤식 전개였다면 천만 가능성이 낮아졌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노래에다가 복선을 넣음으로써 시청 후 여운이 아주 진하게 남게 합니다. '아...그게 뭐였지? 왜그랬지?'란 느낌이 남아 더 보게되는거죠.  

결론: 겨울왕국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걸맞는 스토리와 그 이상의 노래, 여운이 남는 작품성'으로 다회차 관람과 관람객들의 홍보를 유도하고 여기에 개봉일까지 기가 막히게 맞추며 톱니바퀴처럼 굴러가 천만을 찍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는 겨울왕국 2가 나오길 기대하는 거죠. 제발 원작을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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