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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대회} 편지앱에서 작성

이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3 02:21:25
조회 1157 추천 62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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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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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안녕? 이렇게 인사하려니까 쑥스럽네."

"맞아, 이건 편지야! 여왕님이 전 여왕님에게 보내는 편지인 셈인 거지. 반송 금지! 모닥불행 금지! 꼭 다 읽어봐야 해 알겠지?"

"우선 언니가 아렌델의 안부를 궁금해 할 거 같아서 편지를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벌써 일주일째 마법의 숲에서 살고있는 언니의 모습은 나도 상상이 가지 않는 걸? 언니도 아렌델이 그립지 않아? 아렌델과 성은 언니의 24년간의 터전이잖아."

"음..아렌델의 모습은 그대로야. 왕국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고, 하늘은 파랗고, 변치 않을 거 같던 언니와 내가 서로 떨어져 지낸다는 것만 빼면 말이야.."

"참! 올라프가 드디어 글을 써내는 거 있지? 알아들은 순 없지만 몇 몇 단어는 읽을 수 있으니까 더 발전할 거라 믿어. 자기가 우리 엄마의 지도 속 고대문자를 해석하겠다던데? 그리고 요 며칠은 언니가 없어 아쉬운 마음을 써내보려 애쓰는 중이야. 아는 단어가 몇 개 없어서 어렵다나?"

"크리스토프는 부쩍 바빠졌어, 얼음을 만들어 주던 언니가 사라졌으니 이제 얼음남품업자가 바빠질 차례인 셈이지. 크리스토프는 오랜만에 일을 잡으니 아주 신이 난대. 그런 것치고 왠지 자주 웃지는 않지만 말이야."

"가끔은, 정말 아주 가끔은 왜 얼음을 만들어주지 않냐고 하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가 잘 타일러 보내는 편이야.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왠지 언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거 같아."

"또 국왕업무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무슨 요구가 이렇게나 많대? 난 요즘 밤잠도 설치는 거 있지. 그래서 난 요즘 언니가 대견하게 느껴져. '언니는 어떻게 이 많은 일을 다 맡은거지? 불편한 기색 하나없이 말이야?'하고 느끼곤 하거든."

"거기 노덜드라 사람들은 언닐 잘 대해줘? 대부분 잘 해주겠지만 혹여나 따돌리는 사람이 있으면 확 얼려버려. 이건 여왕의 명령이니까 웃어 넘기면 안 되는 거 알지? 물론 농담이야. 좋은 사람들이니까 잘 챙겨줄거라 믿어."

"라이더와 허니메딕? 두 사람도, 옐레나씨도 잘 지내시겠지? 정령님이 지켜줄텐데 걱정할 건 없겠네. 숲쪽은 멀쩡할테니 말이야. 하하.."

"음..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일주일이라는 시간 속에서 언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크리스토프가 속으로 허전함을 느끼는 것도, 올라프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애쓰는 것도 언니의 부재때문일 거야. 나도 정말 언니가 보고싶어. 업무가 힘들어서가 아니야. 민원이 많아서도 얼음이 부족해서도 아냐. 우린 13년을 기다렸고, 고작 3년간 함께 지냈어. 왜 우리가 떨어져 지내야하는 걸까?"

"언니가 5번째 정령이고 아렌델을 위해서라지만 누가 정한건데? 언니, 우리 모두 언니를 그리워해. 솔직히 아렌델 사람들 모두 언니를 그리워 하고 있어. 한 두 사람이 아니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하고싶은 말은 해야할 거 같은걸. 물론 언닌 그 곳에 사는 게 어쩔 수 없는 숙명이겠지 그치? 우리도 알아. 그래도 빈자리는 느껴지는 걸. 머리론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거같아. 홀로 침대에서 일어나고, 셋이서 식사하고, 나혼자 팀을 이루는 제스쳐게임까지..삶의 나사가 빠져버린 것만 같아. 엘사 언니, 정말 보고싶어."

"미안. 눈물이 다 나네. 감정이 북받쳤나봐. 나도 알아 어쩔 수 없는 거. 의미는 좋지만 떠나보내야 하는 생각이란 거. 그냥 푸념한 거야. 크리스토프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마음은 있으니까. 진정으로 언니가 돌아오길 바라는 건 아냐. 그저 빈자리에 대한 슬픔이고 이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어. 이런 푸념 읽어줘서 고맙고 읽게해서 미안해."

"평소에 씩씩하단 소리를 많이 듣지만 이럴 땐 눈물이 흐르네. 괜찮아, 언니.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마. 마음쓰지 않아도 돼. 그저 푸념인 걸."

"언니. 읽어줘서 고마워. 정말 보고싶어. 사랑해."

-안나가


"똑 똑똑똑 똑"


"나가요~"



"언니! 진짜 보고 싶었어!! 며칠이나 일찍 왔네?"



"아렌델은 당연히 하나도 안 변했지!"



"눈물? 울긴 왜 울어. 업무에 지쳐서 하품한 거야~."



"아 저거? 아니야. 그냥 일기 쓰던 거야 일기."



"오 외부인씨~ 성이나 소개시켜드릴까요~?"



"아이스크림도 먹자고? 아니 난 그 맛은 싫어.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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