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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장편/??] 시간을 달리는 안나 2 -3화-모바일에서 작성

절대온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5 23: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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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안나는 고개를 돌리고 입을 틀어막았다. 이 시대는 안나가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절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왠지 그녀의 어머니에게 자신을 미래의 둘째딸이라며 알려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저거 얼마에요?"

젊은 이두나는 안나를 인지하지 못한 듯 카운터를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았다.

"방한용 장갑 말입니까? 100아렌입니다!"

"뭐라고요? 겨울 용품 할인이라면서요?"

"할인해서 100아렌입니다~"

주인의 냉정한 대답에 이두나는 그에게 뭐라 말하려다 입을 다물고 고개를 푹 숙이며 가게 입구로 돌아섰다. 바구니를 들고 있던 그녀의 손은 새빨개져 있었다.

'장갑 하나도 못 살 정도로 가난하게 사셨던 거야?'

어머니가 이대로 문을 나서면 그녀는 겨울의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다. 안나는 그것을 차마 눈뜨고 지켜볼 수가 없었다.

"저기요, 그 장갑 제가 살게요!"

안나는 금화 하나를 주인에게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저 겨울용 옷이랑 부츠도 주세요!"

"정말입니까? 복 받으실 겁니다 아가씨! 20% 할인해서 880아렌입니다!

주인은 호갱님의 적극적인 충동구매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대답했다. 안나는 금화 9개를 추가로 내밀고 겨울용품들을 싹쓸이해 서둘러 가게 문을 열고 어머니를 찾아 달려나갔다.

"엄마! 아니, 이두나 씨! 거기 갈색머리 여자분!"

안나는 이두나의 바구니에 갖가지 겨울용품들을 꾹꾹 눌러담았다. 이두나는 몹시 당황한 표정으로 얼떨결에 그것을 받았다.

"누, 누구시죠? 제 바구니가 필요하신 건가요?"

"아니요, 추운데 왜 이런 허름한 옷을 입고 다녀요? 따뜻하게 하고 다니셔야죠! 세상에, 이 손 좀 봐! 엄청 텄잖아요. 제가 아무 조건 없이 이 옷들 전부 드릴 테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두 받아 주세요, 알겠죠?"

안나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절한 어투로 부탁했다.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이걸 제가 어떻게 그냥 받아요...!"

이두나는 갑작스런 낯선 이의 과한 친절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녀는 안나를 보고 어머니의 젊었을 적 얼굴과 너무나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기분 탓이라 여겼다.

"제발 그냥 받아주세요."

"그럼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을게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제가 언젠가 당신께 찾아가도 돨까요?"

"아니, 괜찮아요! 나중에 실컷 보게 될 거에요."

안나는 서둘러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때 이두나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종이 하나를 건네주었다.

"제 집 주소에요. 이런 친절을 그냥 받을 순 없어서 언젠가 시간 되시면 식사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왕실 시녀로 일하고 있어서 요리 정도는 어디 가서 밀리지 않아요!"

"잠깐, 뭐라고요?"

"그럼 나중에 꼭 뵙길 바래요!"

이두나는 그 말을 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미래의 딸에게 수차례 한 뒤 골목을 따라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다. 안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어머니의 옛 직업을 듣고 한동안 멍을 때리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정신을 차리고 이두나가 사라진 곳을 향해 뛰어갔다.

"어, 저기!"

모퉁이를 돌아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길로 나온 안나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빠르게 인지했다. 건물의 3층에 있던 어떤 남성이 입으로 'ㅇ'자를 그리며 커다란 화분을 손에서 놓치고 있는 가운데 그 아래로 고급진 드레스를 입고 하얀 가발을 쓴 어떤 여성이 길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잠시 후에 벌어질 참사를 막기 위해, 안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여성을 향해 뛰어들었다.

"위험해요!"

안나는 여성을 넘어뜨리듯 덮치며 옆으로 굴렀고 화분은 간발의 차이로 땅과 충돌하며 유리 조각을 사방으로 튀겼다. 치명상은 피했다.

"꺄아아아악! 흐아앙....."

목숨을 구한 여성은 몹시 놀랐는지 비명을 지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안나는 숨을 거칠게 들이쉬며 여성이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 자신의 몸 상태를 살폈다. 옷에 유리 조각 몇 개가 달라붙은 것을 제외하면 두 사람 다 큰 이상은 없어보였다.

"괜찮아요. 이제 진정하세요."

그녀가 침착한 목소리로 여성을 달래는 사이 3층에 있던 남자가 내려와 놀란 표정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흑흑...당신을 죽여버리겠어...용서못해...흑흑..."

그녀는 울다가 화를 내는 것을 반복하며 가해자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리고 안나에게 울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흑흑...고맙습니다...사례는 이걸로 할게요..."

그녀는 훌쩍거리며 반지 하나를 안나의 손에 쥐어주었다. 안나는 깜짝 놀라며 그것을 받기를 거부했지만, 곧바로 여성에게 또다른 여자 하나가 달려와 그녀를 부축해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버렸다.

금반지를 챙길 수밖에 없게 된 안나는 가방을 열고 안으로 손을 넣었다.

"헉?!"

안나는 가방 속에서 무언가 따가운 감촉을 느끼고 급히 그 안을 살펴보았다. 주황색 액체가 깨진 유리조각과 뒤엉켜 가방 밑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다. 안나는 정신이 나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주황색 병이 깨졌어!"

그녀는 가방 속에 있던 유리조각들을 구하려고 그것을 탈탈 털었지만, 무의미한 행동일 뿐이었다. 안나에게 당분간 현재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없었다. 손목에 차고 있던 은시계는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가 현재로 돌아갈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꼼짝없이 1812년에 148시간을 갇혀있어야 할 판이었다. 그것은 아주 곤란한 일이었다.

"어떻게든 약을 다시 만들어야만해. 트롤들이 사는 숲으로 가야겠어. 그곳에 가면 다시 만들 수 있을 거야."

살아있는 바위의 계곡은 아렌델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녀가 직접 걸어가려면 도착까지는 몇 시간은 걸릴 것이었다. 안나는 교통수단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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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진짜! 무슨 자전거가 페달도 없고 핸들도 없어? 엉덩이 아파 죽겠네!"

근처에 있는 또 다른 가게에서 목제 자전거를 빌린 안나는 힘겹게 발로 땅을 박차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드라이지네는 안나 시대의 자전거와 달리 방향 조절도 할 수 없었다. 불과 30분 만에 그녀는 기진맥진하며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거부했다.

"휴, 옛날 사람들은 불편해서 도대체 어떻게 살았담?"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쉰 뒤,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 정면을 응시했다. 하지만 안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검은 숲이 아니라, 길게 늘여져 있는 울타리 위로 펄럭이는 크로커스 문양의 깃발과 그 아래 서 있는 몇 명의 군인들이었다. 안나가 상황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군인 하나가 몹시 공격적인 눈빛으로 성큼성큼 그녀 앞으로 걸어왔다.

“아가씨, 무슨 일로 이곳에 오신 거요?”

“트롤들이 있는 계곡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여기에 왜 울타리가 쳐져 있는 거죠?”

그녀의 대답에 울타리를 지키던 경비병들이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그건 안 됩니다. 어서 돌아가시지요.”

“왜죠? 여기 볼 일이 있어서 그래요.”

“나라에서 정해진 법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위험한 동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생물은 없는데요?”

안나가 자신을 숲으로 들여보내주지 않는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경비병이 한숨을 쉬더니 그가 차고 있던 칼을 만지작거렸다.

“저는 국가가 정한 법을 따르는 군인일 뿐입니다.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돌아가시죠.”

안나는 경비병들의 위협적인 경고에 어깨를 살짝 움츠렸다. 그녀가 아무리 평균 이상의 검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열 명 정도 되는 성인 남자들을 상대하고 이곳을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안나는 결국 울타리를 지나가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무지 찝찝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위험한 생물? 트롤들을 말하는 건가? 국가의 정책? 저 숲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안나는 이 나라의 여왕이었지만, 불과 30년 전의 세계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모르고 있었다.

긴 하루가 벌써 끝나고 있었다. 태양은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며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오후의 군중들도 점점 줄어들어 거리가 고요해지고 있었다. 안나에게 선택지 따위는 없었다. 그저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지내며 그녀의 시대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면 될 일이었다. 안나는 우선 조용히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찾기로 했다. 밤거리에는 손을 잡고 있는 연인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젊은이,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려 그들을 찾아나서는 부모 등이 있었지만, 누구도 미래에서 온 여왕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안나에게는 좀 낯선 상황이었다.

“하기야 난 이 시대에 존재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근데 왜 이렇게 거리가 어두워? 가로등이 하나도 없네.”

그녀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들에 의존해 겨우겨우 길을 찾고 있었다. 아직은 가스등이 거리에 보급되기 이전의 시대였다. 오늘 안에 아버지의 얼굴도 볼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다. 그녀는 해가 다시 뜰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어차피 시간은 많았다. 안나는 여관 하나를 찾아 그곳에 들어갔다.

“혹시 여기 빈 방이 있나요?”

그녀의 질문에 장사꾼은 키를 하나 내미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303이라는 숫자가 열쇠에 달려 대롱거리고 있었다. 안나는 숙박비를 지불한 뒤 계단을 올라가 303호를 찾아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여행 가방을 침대에 던지고 늘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침대 위로 점프했다.

“아야! 히잉....아파라...”

침대에 푹신한 매트리스 따위는 없었다. 그 대신 그녀를 맞이한 것은 얇은 하얀 시트로 감춰져 있던 딱딱한 나무 침대였다. 엉덩이와 허리에 끔찍한 통증이 밀려왔다. 안나는 울상을 짓고 침대 위에서 굴러다니며 등을 손으로 슥슥 문질렀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더니!”

그녀가 중얼거리는 사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안나는 천천히 침대에 몸을 눕히고 눈을 감았다. 그녀는 생각에 잠겼다.

‘내일은 뭘 해야 하지?’

그러다 문득 크리스토프가 보고 싶어졌다. 그녀의 언니도, 올라프도, 스벤도. 그녀는 품속에 있던 단체사진을 꺼내 그것을 보았다.

“미안해요, 자기. 오늘은 못 돌아가게 생겨....응?”

사진을 들고 있던 그녀의 손이 점점 거칠게 떨렸다. 안나는 그것을 보며 몹시 당혹스러워했다. 사진을 거듭 확인했다. 사진 속 그녀의 예비 남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어떤 믿음-직해 보이는 외간 남자가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안나는 그 작자가 누구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 한스!? 왜 이 인간이 내 옆에 찍혀있는 거지? 크리스토프는 어디로 갔지?”

안나는 사진을 뒤집어 보기도 하고 사진 속 남자를 뜷어져라 쳐다보기도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는 명백히 한스였다. 크리스토프는 사진 속에서 사라져 있었다. 더 자세히 보니, 그는 썩소에 가까운 미소를 지으며 안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그녀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대체 뭐지? 약의 부작용 때문에 헛것이 보이는 건가?”

끔찍한 것을 발견한 모든 인간이 그렇듯,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고, 이내 현실에 순응한다. 안나는 왼손으로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박박 문지르며 마치 틀린그림찾기를 하듯 사진 속에서 달라진 점을 찾아보았다.

“올라프도 사라졌어! 원래 언니 옆에 있어야 하는데! 스벤은 그대로인 것 같고, 엘사 언니는 왜 공주 시절 옷을 입고 있지? 나도 대관식 날 입던 옷을 입고 있잖아!”

안나는 옷을 벗어 드레스 주머니를 전부 뒤지고 자기 몸이나 여행 가방 속에서 원래 들고 있던 단체사진이 나오길 간절히 빌었다.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달음박질치기 시작했다. 평소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가 꾸며낸 신기루일 수도 있었다.

“내가 미쳐버린 것일지도 몰라.”

아직 안나는 현실 부정 단계에 있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사진을 찾았지만, 그 사진 외에 다른 것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가 평소에 지니고 다니던 사진은 단 한 장뿐이었으니까.

“도대체 뭐지? 심령사진인가? 왜 한스 놈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거야? 으으, 소름 돋아!”

안나의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올라프가 나한테 장난을 친 것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말이 안 되는 것이, 이 사진은 그녀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진이었다. 물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토프가 찍혀 있었던 것을 그녀가 직접 보지 않았던가. 하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그녀는 3주 전 미래로 갔을 때의 여행을 떠올렸다. 그 여행이 끝난 후 과거로 돌아왔을 때 그녀의 행동에 변화를 주어 미래의 사진 속 모습이 바뀐 적이 있었다. 차라리 그런 경우가 더 설득력이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왜? 그녀가 과거에서 뭘 했기에 그녀의 시대에 무슨 영향을 끼쳤단 말인가? 안나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닥치는 대로 기억해내기 시작했다. 야외 카페, 아렌델 중앙 광장, 루나드 거리, 오큰의 잡화점, 겨울용품 하나 못 사던 엄마, 사고가 날 뻔했던 신분 높은 여자....

신분 높은 여자?

안나는 서둘러 가방을 열고 금반지를 꺼냈다. 그 반지에는 틀림없이 그녀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 터였다. 안나는 그 반지에 얼굴을 들이밀어 조그만 금속덩어리에 새겨져 있는 문자를 비로소 읽을 수 있었다.

‘루토 닌센’

“맙소사.”

안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원래의 역사대로라면 그 자리에서 죽었어야 할 사람을 그녀의 행동으로 살려낸 것이었다. 그녀는 과거로 오기 전에 언니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녀의 생존이 이 사진이랑 대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일단 뭔가 잘못된 건 확실해!”

그제서야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위험성이 피부로 다가왔다. 트롤의 경고도 아마 이런 의미였을 것이다. 안나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은 30년 후로 돌아갈 궁리를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꼬여버린 과거의 원인을 제대로 알아내고, 그것을 다시 해결해야만 했다. 이대로 그녀의 시대로 돌아간다 해도 안나가 알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을 것이었다.
안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 같았다. 6일이나 남은 것이 아니라, 이제 6일밖에 남지 않았다. 과거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지 못한다면, 그녀의 미래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도저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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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시달안 1편보다 분량 2배는 길어질듯....
대신 2배로 재미있게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시간여행물 각잡고 제대로 쓰려니까 장난 아니네요 ㄷㄷㄷ 하지만 연중은 절대로 없을테니 독자 분들은 안심하시고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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