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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대회 참가작] 왕실의 유산 Part 1/4앱에서 작성

Schn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6 20:12:28
조회 525 추천 33 댓글 21

드디어 문학대회 1차 결과가 발표됬네요 ㅠㅠ

저는 영화 보면서 개인적으로 킹-루나드때에 관련된 문학을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 문학대회가 기회가 되어서 작성을 해보게 되었구요

분량이 많다보니 4번 나눠서 갤에 올려보고자 합니다!



갤에 올리는 분량에는 제가 넣고자 하는 설정이었지만, 소설상 제대로 표현이 안된 부분을 밑에 짧게 적어둘려고 합니다.

부족한 작품이지만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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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의회실의 초상화 (Prologue – Portraits on council chamber) ​


아렌델 의회실에는 지나지게 높은 등받이를 가진 의자 여덟개와 초상화 다섯개가 있었다. 성의 대강당 바로 위에 있는 이 방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이 있을 때 국왕이 대신들을 소집하고 결정을 내리는 곳으로서, 이 방을 처음 설계한 루나드 왕은 일부러 이 자리에 선왕들의 초상화를 걸고 의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쓸데없는 정치적인 논쟁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였겠지만, 의회실 책장에 꽃혀 있는 문서들을 읽어보려는 엘사와 안나에게는 퍽 고약한 일이 되어버렸다.

어린 시절부터 숨바꼭질 중에 이 의회실 의자 안쪽으로 쏙 숨기를 좋아했던 안나는, 여왕이 되어서도 의회실로 자주 드나들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의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이 방으로 가져와 숨겨두고는 했다. 그리고 이제는 상석이 아니라 벽 한쪽에 초상화로 걸려있는 언니의 얼굴을 보며, 그녀가 이 방에서 처리했던 일들을 책장에서 꺼내 보고는 했다. 그런 상황에도 의자는 지은이의 목적을 너무 충실히 따라주어, 안나가 너무 오래 머무르면 허리를 쿡쿡 쑤셔 이제 그녀가 침실로 돌아갈 시간임을 일깨워주었다.

평소에 이 정도 시간이면 이만 정리하고 방으로 돌아갔겠지만, 이 날은 유독 탁상 위가 수북해지는 날이었다. 시작은 “왕실 최고 재판부 재판기록”이라는 책이었다. 안나는 그 책의 제목을 보자 언니와 함께 했던 한스의 재판이 기억나서 그 책을 꺼내 들었다. 그 책부터 시작한 각종 기록은 다른 기록을 불러오고 늘어지는 게 그날따라 끝이 없었고, 안나는 방으로 돌아가는 대신 잠시 일어나 카이를 호출한 참이었다.


“부르셨습니까 폐하” 카이가 노크하고 의회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들어오자 마자 반사적으로 여왕이 들고 있는 책의 제목을 읽고는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렌델 왕실 최고재판부는 사형이 내려질 정도의 중범죄만을 심리하는 곳이었고, 안나 여왕이 그 책을 든 채로 자신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는 데에까지 생각이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아, 잠시 거기 앉아줄래요 카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카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여왕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 잠깐사이에 문서 제목을 읽었군요? 안심하세요, 내가 누굴 죽이기라도 할까봐요?"

평소의 안나 여왕과 다른 게 없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니, 잠깐사이에 들어왔던 온갖 생각들은 카이 머리속을 떠나갔다. 그럼에도 왜 그 책이 여왕의 손에 들려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례함을 무릅쓰고서 라도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닙니다 폐하,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대체 왜 어디 있었는지도 모를 왕실 최고 재판부 문서를 꺼내서 읽고 계신 건가요?"


"확실히 찾기 힘든 문서이긴 했죠! 마지막 재판 날짜가 37년 전이었으니!"


안나의 말이 옳았다. 아렌델은 이웃나라 랑 비교하면 이상하리 만치 평화로워서, 사형은 커녕 징역이 선고될 정도의 사건도 거의 없었다. 그런 나라이다 보니 왕실 최고 재판부의 마지막 심리일은 무려 37년이 지난 것이었다.



수신: 아렌델 왕실 최고 재판부, 국왕 루나드.


제목: 아렌델 왕실 항해부 제 1상선단 기함 선장 플로베르그의 유기치사 및 항해기록 위조에 대한 재판 청구의 건.


상기 피고인은 피고인의 지휘 하에 있는 함선의 퇴선 조치 과정에서 선원 8명을 유기하였으며, 귀환 후 상선단의 항해 기록을 위조함으로써 피해 현황을 은폐하고자 하였으므로 왕실 최고 재판부에 본 사건의 심리를 요청함.


기안: 아렌델 왕실 항해장관 데드릭.



그런 아렌델에서 아주 특이하게도, 실제로 장관급 대신의 서명이 날인되어 유효하게 된 문서가 지금 안나의 손에 들려 있었다.


“4년전에 언니가 한스에 대한 재판을 개시했더라면 이 절차대로 갔겠지요? 언제 한번 찾아봐야겠다 했는데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안나가 기억하는 최근의 재판은 한스의 처분에 관한 건이었다. 아렌델에 여름을 되찾은 직후 엘사는 한스를 왕실 최고 재판부에서 직접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그 말을 들은 대신 중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다음 절차에 따라 장관급 대신의 청원이 필요했으나 여섯 명의 대신 중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그 자리에 안나는 있지 않았지만, 침실로 돌아오며 동생 앞에서 애써 미소 지어 보이려는 언니의 얼굴에서 안나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안나는 조용히 엘사를 끌어안으며 한스는 그냥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잊어버리자고 속삭였고, 그 이후로 왕실 최고재판부 재판에 대한 절차는 모두에게서 잊혔다. 잊히지 않은 한가지는 안나의 마음속에 담긴 대신들에 대한 실망감 뿐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재판기록은 안나에게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복잡한 기분을 불러일으켰다. 안나의 경험으로 봐서는 이 서류와 여기 첨부된 수십장의 공방의 기록이 바로 이 방에서, 아렌델의 대신들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것이 쉽사리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37년 전의 이 자리, 아렌델 의회실은 어떤 분위기였을까, 안나는 잠시 상상해보았다. 그리고  카이에게 그를 부른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말인데 이 문서를 작성한 할아버지의 초대 항해장관 데드릭… 이 문서를 마지막으로 다음 항해에서 실종되었더라구요. 이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요.”


카이는 여왕의 이 지시가, 오전에 대신들이 그저 지불해야할 무역관세가 늘어났습니다, 올해 식량 공급 계약에 차질이 있습니다 말만 하며 도무지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인 씁쓸한 표정과 연관이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물론이지요, 더 필요하신 건 없으신 가요?”

“그거면 되요, 천천히 정리해도 되고요. 그럼 카이, 내일 봐요!”


언제나처럼 안나는 밝은 미소를 띄며 카이가 나가는 것을 바라보았고, 의회실의 거대하고 불편한 의자를 정리해 넣었다. 그리고 방을 나서기 직전, 의회실 벽에 걸려있는 초상화들을 바라보았다. 항상 봐 오던 그림이었지만 이 날 따라 그 초상화들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처럼만 느껴졌다.


​2. 항구 (Harbor)​


더없이 맑은 하늘 아래로 평소보다 유독 많은 배들이 아렌델 항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새 여왕이 즉위하고는 처음 맞는 6월 첫 주 입항절은, 백야 기간에 앞서 대부분의 교역량이 몰리는 시기였다. 대부분의 백성들에게는 1년중 가장 풍요로운 날로 기억되지만, 항해부의 대신들에게는 일년의 성적표가 나오는 긴장되는 날이었다.


왕실 항해장관 요나스는 여왕에게 보고할 준비를 하기 위해 그늘로 올라와 성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내 요나스는 이미 수십번은 더 봤을 서류더미를 꺼내 다시 한번 모든 숫자들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지금 요나스 손에 들린 숫자들이 하반기 왕실 재정의 절반 이상을 결정할 것이었기에 아무리 확실한 부분이라도 쉽게 넘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성 쪽 저 멀리에 커다란 순록 모습이 보일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었고.

“그럼 다녀올게요, 점심때 봐요!”

"잘 부탁해요 크리스토프!”, “스벤 너도!”

  따스한 햇살 아래 가볍게 입을 맞추고, 안나는 요나스가 쉬고 있던 그늘로, 크리스토프와 스벤은 하역 작업이 한창인 항구로 향했다. 아렌델로의 모든 입항과정은 왕실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그 이유는 물론 아렌델에서 해상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었지만, 왕실 재정의 대부분을 무역 관세에서만 충당한다는 더 실무적인 이유도 있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폐하, 오늘 예정된 입항 일정은…”

“아 요나스, 표정만 봐도 알겠는데요? 나머지 배들은 아직 안 온건가요 아니면 안 올 건가요?”

항상 안나 여왕에게 말할 때는 줄어든 숫자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지에 대해 고민하던 과정들이 무색하곤 했다.

 “아마도 안 올 것 같습니다…”

 안나의 나이보다도 오랜 기간 관직에 있었던 요나스였지만, 왕에게 줄어들고 있는 교역량을 보고하는 건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는 일이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서던제도의 아릴카 항구 쪽으로의 접근을 이제 금지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항해 성공률이 이제 절반 이하로 떨어졌어요.”

“올해 벌써 세번째 항로 폐쇄군요.”

 요나스는 오늘따라 맑은 날씨가 원망스러웠다.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가 날씨만큼 맑은 여왕에게 실시간으로 악화되는 항로 현황을 보고하는 심정을 더 처량하게 만들고 있었다.

  “너무 풀 죽어 있지 마요 요나스, 사람들은 힘이 들면 잘못 선택하는 일이 생기니까요. 자세한 건 성에서 듣도록 할게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안나는 입항한 상인들 에게로 향했다.


  요나스는 잠시 앉아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렌델의 항해장관으로서 5개의 상선단을 이끌 책임이 그에게 있었지만, 점점 사용할 수 있는 항로가 줄어들다 보니 3개의 상선단만 있어도 배가 남아 노는 판이었다.

            

 제각각의 양식으로 제멋대로 들어오는 서류들 사이에서 정확한 물동량을 파악하고 항해 일정을 수립하는 요나스의 재능은 신의 축복이라 할 만 했으나, 조금씩, 아주 서서히, 그가 힘을 쏟아 일정을 짜야 할 일 자체가 줄어들고 있었고, 무대를 잃은 재능은 차라리 본래부터 없던 재능보다도 그를 한층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오래 전 데드릭을 보좌했던 제1상선단장인 에스라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지금 항해장관이라는 대신의 위치에까지 올랐지만, 솔직히 그는 아버지에게서 항해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고, 그런 그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젊은 항해사들은 아렌델의 오랜 평화와 번영이 삼켜버린 지 오래였다.


 이대로 있으면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보일 것 같아 요나스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겉옷을 챙겨 일어났다. 그 순간 뒤에서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나스 경! 여기 있으셨군요.”

카이의 목소리였다.

 “안녕하세요 집사장님, 저를 찾으신 건가요?”

 “네, 실례가 되는 일인 줄 알지만 좀 여쭤볼 게 있어서 말이죠.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을까요?”

 도대체 무엇을 물어볼려고 실례라고 하는 진 모르겠지만, 이미 여왕이 입항장에 내려와서 딱히 요나스가 할 일은 없었으므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시지요, 잠시 저희 집으로 가실까요? 마침 우리 아들도 아내랑 항구 쪽으로 나와있느라 집이 비어 있거든요.”

“저야 감사할 따름이죠.”

 그래, 카이랑 차라도 한잔 마시며 있어야지 이대로면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았고, 오후에 우울한 상태로 여왕에게 보고하러 가고 싶지는 않았다. 저 멀리 흐릿하게 왁자지껄한 하역장 쪽에서 불어오는 비릿한 냄새를 뒤로하고 두 대신은 마을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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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8개 챕터입니다.



- 아렌델 항해부: 항해장관 1명과, 각 5개 상선단장 5명이 이끄는 항해부서. 무역 항로를 개척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챕터 1 재판에서 언급되는 인물관계는 [상관] 국왕: 루나드 -> 항해장관: 데드릭 -> 1상선단장: 에스라 -> 1상선단 기함 선장: 플로베르그 [부하]

- 아렌델 항해장관: 항해부의 총 책임자로 장관급 대신. 1대 항해장관은 루나드왕 대의 데드릭, 2대 항해장관은 아그나르-엘사-안나 대의 요나스이다.

- 아렌델 왕실 최고재판부: 아렌델 내부 재판에서, 유일하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재판부. 국왕이 직접 판결을 내리게 되어 있으며, 최고 재판부에 사건을 개시하려면 장관급 대신이 사건을 조사한 후에 청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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