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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편] 안나 화 풀어주기 -2

LibreS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23 0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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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https://gall.dcinside.com/frozen/4669142




‘어두컴컴한 동굴로부터 나와 바깥의 빛을 만끽하려면서부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유년시절 엘사가 접한 역사책의 첫 장에 적힌 문구였다. 그러나 그 시작이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그녀는 줄곧 생각하고는 했다. 동굴에서 나오면서부터 안과 밖의 경계는 오히려 더욱 뚜렷하게 나뉘어졌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나서 단란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터전의 안과 밖은 필히 구분되어야 했다. 문은 바로 공과 사, 개인과 사회, 세상과 자신이 뚜렷하게 구분된 공간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면서 세상으로부터의 연결을 차단하는 방어막이기도 했다. 누군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의 시작과 끝을, 어떤 이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펼쳐질 시작점을,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밝히고 싶지 않을 비밀을 새어나가게 하지 않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차단하려는 원천이었다.



늘 저만치 닫힌 방문을 원망하면서도 그 문에 굳게 자물쇠를 걸어놓은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모순. 지난 13년간 엘사의 삶을 단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었다.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문, 항상 잠긴 문 안에서 외부적인 요인들을 탓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자신이었다는 쓰라린 자책감이 하루를 마다하지 않고 그녀의 정신과 마음을 갉아먹고는 했다. 엘사에게 문은 선망과 증오가 뒤섞인 혼돈의 결정체였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다시금 그 모순의 표상 앞에 서 있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세계로부터 자신을 차단하려는 방 안이 아닌, 단절된 세계를 다시 잇고자 하는 복도 문 앞에 서 있다. 



항상 방 안쪽에서 자신의 의지로 굳건하게 잠근 문에만 익숙했지 의지와 상관없이 방 바깥으로부터 꾹 닫힌 문은 엘사가 알던 문이 아니었다. 자신은 스스로를 분리하고자 무심하게 내뱉은 거절에 능했지 다가서고자 내민 손이 뿌리쳐지는 쪽에는 익숙하지가 않았다. 이제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우스꽝스러운 상황, 정적으로 둘러싸인 복도 사이에 위치한 집무실의 방문은 예전 안나가 엘사의 방문 바깥에 서 있는 광경과 너무도 흡사하게 보였다.



‘닫힌 문을 바라보는 심정이 이런 기분이었구나....넌 대체 어떻게 버틸 수 있던 거니, 안나...’



잠시 동안 문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엘사는 심호흡을 두세 번 내리쉰 후, 떨리는 왼손을 들어 문에 갖다 대었다. 산뜻한 봄바람이 흩날리던 때는 이미 지나가고 햇살이 점차 따가워지는 초여름이었지만 손끝에 닿은 감촉은 딱딱하고도 스산했다. 가로막는 건 나무로 만들어진 네모난 차단막 단 하나였지만, 얼마 되지 않는 그 차단막 사이의 세밀한 공간이 주는 망망대해와도 같은 거리감. 한동안 잊고 있었던 감각들이 오감으로부터 다시 되살아나고 있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들어 올린 왼손을 내려 문 저만치로 달아났겠지만 이제 과거는 과거일 뿐, 잠시 흔들렸던 눈동자에 힘이 실리며 그녀는 문을 두드렸다. 



똑 또독 똑 똑-



한 때 매일같이 들려오던 경쾌한 리듬, 오직 둘만이 알아챌 수 있는 암묵적인 신호. 그 소리에 방 안쪽에서 사각사각 펜깃이 움직이는 소리가 멈췄다. 



“안나? 나야, 엘사. 혹시 지금 바쁘니?”



“.........”



예상은 했지만 막상 아무런 반응도 없자 말 못할 씁쓸함이 엘사의 가슴팍에 밀려왔다. 평소라면 노크가 끝나자마자 절로 문이 열리며 환한 모습으로 손을 잡아끌었겠지만 방 안에선 미동조차 들리지 않았다. 몇 초 동안 어색한 적막감만이 문 주위에 감돌았다. 



“혹시나 아직도 화났다면, 정말로 미안해. 언니가 너무 심했나봐.”



“....그 말 하려고 온 거야?”



“그 말이라니? 난 네가 걱정돼서-”



“그거라면 별 걱정 안 해도 돼. 언니 생각보다 난 멀쩡하거든. 지금은 좀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만나지 않을래?”



“아무리 바빠도 좀 쉬어가면서 해야지, 너 그러다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구?”



“괜찮다니까. 건강이야 알아서 다 신경 쓰고 있으니까 언니가 굳이 걱정할 필요 없어. 부탁인데, 나 정말로 지금 처리해야 할 게 많으니까 나중에 와 주면 안 될까?”



명확한 거절의사, 무미건조함 속에 내비친 날카로운 어조는 여지없이 엘사를 문 밖으로 내밀쳤다. 다시금 펜깃이 움직이고 종잇장이 겹쳐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엘사는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해해야 했다. 유소년기의 추억 대부분이 닫힌 문으로만 덧칠된 동생 앞에서 고작 하루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다고 풀죽은 소리를 낸다면 그야말로 언니 실격일 테니까. 



“알았어. 네가 싫다면 들어가지는 않을게. 그래도, 쉬는 겸 언니 이야기 좀 들어주면 안 될까? 잠깐이면 돼.”



“........”



무언을 동의로 여긴 엘사는 문 앞에 쭈그려 앉아 조심히 등을 기댔다. 언제나 방 안쪽에서만 기대던 문을 바깥에서 의지하니 영 어색했지만 예전처럼 근심 가득한 표정은 아니었다. 



문득 엘사는 문 맨 밑의 틈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고는 무언가 떠올렸는지 은은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 



“안나, 기억나니? 항상 크리스마스만 되면 내 방문 틈 사이로 네가 선물 주던 거. 어찌나 놀랐는지 처음에는 황급하게 내가 다시 문틈으로 밀어내 버렸지 뭐야? 그러면 너는 다시 나한테 밀어 넣고 나는 또 너한테 밀어 넣고 참...서로 말은 안했어도 어찌나 그렇게 쓸데없이 오기가 생겼는지 몰라.”



여전히 문 저편으로부터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윽한 추억 속에 잠긴 엘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 풀어나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나던 때가 있었는데 음....언제 적 크리스마스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네. 내가 열두 살 먹을 때쯤이려나? 그 때 네가 올라프 인형과 함께 그림 하나를 문틈으로 넣어줬어. 그런데 그 그림이 뭐였는지 알아? 바로 나랑 안나 네가 나란히 여왕이 된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 여왕이 둘이라니? 그 땐 내 동생이 정말 바보구나 했지.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어. 우리 둘 다 여왕이 된다면 정말 재밌겠다고 말이야. 뭐, 세상 어딘가에는 공동 왕이라는 제도도 있다니까 완전히 생뚱맞은 소리는 아니었지. 아, 그러고 보니 진짜 둘 다 여왕이 되긴 된 거네?”



고요하기만 하던 방안에서 풉- 하며 웃음을 참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하긴, 그 누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자매 모두가 여왕의 지위에 오르리라 생각했을까. 3년 주기로 왕위가 두 번이나 바뀐 모습을 보면 기억의 강 너머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꽤나 아리송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었다. 



“계속 닫혀있는 문틈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나 카드들을 넣어준 너를 보면, 정말로 어떻게 그런 마음을 지녔을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 과연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줄곧 거절당했는데도 계속 문을 열어달라고 이것저것 할 수 있을까? 아니, 불가능했을 거야. 왜냐하면, 난 너만큼 강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지 않거든.”



엘사는 쓴웃음을 지었다. 울상이 되어 무릎에 얼굴을 파묻을 때면 들려오는 노크소리도, 망설이거나 고민에 빠지면 항상 등 뒤에서 밀어주거나 앞에서 끌어주던 것도 언제나 안나의 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 행동들이 생각 없이 몸만 앞선다며 이해하지 못했다. 북쪽 산 얼음성에서 말다툼을 벌일 때까지 이 아이는 나와는 조금이라도 비슷한 점이 없는 것일까, 이렇게나 서로 다른데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더없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때이른 겨울이 지나간 후에도 엘사는 ‘다름’을 머릿속으로 이해만 했지 인정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것은 정령이 되고 나서야 이루어진 영역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매일 너한테 미안하기만 해. 평생을 잘해줘도 모자란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에게 상처만 주는 못된 언니가 아닐까 조금 무서워. 나만 아니라 너도 분명 아픔이 많았을 텐데 네가 웃는 모습만 보고는 언제나 늘 행복한 아이구나 멋대로 생각하기만 했어. 어쩌면 감추고 숨긴다면서 대놓고 차갑게 대하는 나야말로 철이 없던 건 아닐까? 웃으면서 억지로 아픔을 밀어 넣는 네 처지는 생각도 안하고 그저 네가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만 보고 싶다는 내 이기적인 생각만을 강요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영 믿음직스럽지 못한 언니지? 정말...너한테 뭐라 할 말이 없네."



분명 엘사는 안나의 미소 안에 숨겨진 어둠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지하고만 있었지 확연하게 이해하거나 깊이 다가서지는 않았었다. 왜 그랬을까, 어째서 세심하게 파악하지 못했을까. 나름 동생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좋지 않은 상황에 이르러서야 착각이었음을 깨닫다니....스스로의 안이함에 그저 한심스러울 뿐이었다. 



“....뭐야, 이렇게 엄청 진지하게 말해오면 안 받아 줄 수가 없잖아.”



오랫동안 침묵하던 방 안쪽에서 마침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엘사는 앉은채로 고개를 돌렸다. 부스럭거리는 소리, 터벅터벅 움직이는 발소리가 문 쪽을 향해 점점 가까워지더니 턱 하고 무언가 문에 닿은 소리가 들렸다. 아마 자신처럼 안나도 문에 등을 기댄 채 앉아 있는 듯 했다.



“솔직히, 나도 내 심정이 뭔지 잘 모르겠어. 언니한테 화가 났다기보다는 그냥....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일들을 당장 붙잡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할까? 뭐라도 빨리 처리해야 하고 성과를 내야만 할 거 같은 압박감이 들었어. 급격하게 왕위가 두 번이나 바뀐 상황일수록 새로운 왕이 더 잘해야 하잖아? 적어도 아빠와 언니 얼굴에 먹칠만큼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어. 그런데, 저번 회담 때 떠올리니까 내가 너무 의욕만 앞세웠지 부족한 게 너무 많더라....아는 것도, 판단력도 부족하고 심지어 차분하거나 냉정한 성격도 아닌데 어쩌겠어. 난 언니보다는 능력이 부족한 게 맞으니까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는 없지.”



“전혀. 넌 충분히 지금 잘 하고 있어. 장담하건데, 나보다 훨씬 말야. 내가 즉위 1년차에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혹시 카이가 말 해주진 않았니?”



“카이가..? 글쎄, 언니가 일 못했다는 식으로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던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역시 충신은 충신이구나, 엘사는 새삼스레 우직한 카이의 충성심에 경외를 느꼈다. 



“음, 말 안했으면 넘어가. 아무튼, 넌 지금 이 언니보다 훨씬 잘 하고 있었으니까 너무 상심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솔직히, 막바지에는 내가 좀...그,..장난기 돋아서 많이 몰아붙인 거거든? 그러니까 정말로 미안해, 안나. 다시는 너 놀려먹지 않을게. 그러니까...한 번만 용서해주면 안될까...?”



“만약 용서해준다면, 뭐 해줄 건데?”



“그...그건...여차하면 어, 언니가 며칠 동안 와서 업무 도와줄까?? 아니면, 내 마법이나 게일 데리고 민원에 일손 좀 보태줄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상상도 못했던 질문에 엘사는 말을 더듬으며 열심히 머리를 짜내고 있었다. 굳이 쳐다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자연스레 진풍경이 그려지자 안나는 속으로 웃음을 삼켰다. 



“아이 참, 장난이야 장난, 엘사. 그 정도로 걱정할 줄은 몰랐어.”



“카이하고 크리스토프한테 다 듣고 왔는데 어떻게 걱정을 안 할 수가 있겠니? 난 네가 정말 단단히 속상해 있을 줄 알았단 말이야.”



“섭섭하네. 혼자서 북쪽 산 올라가고 얼어붙었다 살아난 데다, 바위거인한테 깔려 죽을 뻔했어도 기어코 댐 부순 동생이야. 고작 그거 가지고 언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막 엄청 삐져있거나 심각한 건 정~말 아니거든? 쬐끔 화나긴 했지만 이 정도는 사소한 거야. 난 그저 반성의 의미로 더 열심히 했을 뿐이라구. 그리고 이젠 막 언니를 따라 잡아야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니까? 두고 봐. 머지않아 언니는 물론 아빠도 능가하는 아렌델 최고의 왕이라고 역사책에 쓰일 테니까.”



‘으휴...기집애 삐진 거 맞네 뭘.’

 


생각은 그리 했어도 엘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 전까지 묘하게 가시가 박혀있던 동생의 어조는 평소대로 돌아와 있었다. 



“그럼, 언니 사과 받아 주는 거지?”



“알았어. 받아줄게. 나도 어른답지 못하게 뚱해 있던 건 언니한테 미안했고.”



“고마워, 안나. 그러면 이제 방에 들어가도 될까?”



“아니, 아직 안 돼. 검토해야 할 서류들이 산더미만큼 남았어. 이래 뵈도 나 철저하게 시간 엄수하는 여왕이야. 그러니까 저녁시간까지 기다리도록! 여왕님 명령!”



“방금 신선하게 담아온 노덜드라산 꿀을 듬뿍 담아 왔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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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몇 초 동안 대화가 끊기더니 문이 스르륵 열렸다. 사흘 만에 보는 정갈하게 땋아 올린 스트로베리 블론드 머릿결, 그 아래 새침하게 볼을 부풀린 얼굴이 문 사이를 빼꼼 쳐다보고 있었다. 



“......반칙이야, 엘사. 그걸 가져오면 안 먹을 수가 없잖아.”



“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폐하. 업무가 많다지만 쉬엄쉬엄 당분을 보충해가면서 하셔야죠.”



엘사는 싱글벙글 웃으며 한 때 자신의 터전이었던 국왕 집무실에 발을 들였다. 



“분명 내가 몇 년 전에 그 말 똑같이 했었는데 언니는 방 안에 안 들여보내 준 거 알아?”



“음? 전 여왕은 그런 기억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만?”



“아 진짜,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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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엘사 1년차 땐 어떤 모습일까 갑자기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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