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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은 아들보다 딸이라지만 정도가 지나치십니다.
딸바보, 딸바보 해주니까 아주 진짜로 바보가 되신 모양인데
제가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아버지
그리고 되돌려 받겠습니다
썩시딩유... 파더...
하인 조지의 보좌를 받아 저택에 오면 하녀가 맞이한다.
코트는 주머니가 많고 흉기를 감쌀 수 있는 용의점이 있기에 입고 있겠다.
코트얘긴 그만두고 너의 신상을 말해봐
아 씨발 잘못누름;
바빴다고 하려 했는데
이런 제길
뭔가 책잡힌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가족과 불화한 내가 오랜만에 집에 온 타이밍에 살인이 난다면
단연 용의자 1순위는 나일 것이다.
그리고 그 살인자는 분명 나다
그렇기에 언행을 최대한 선비스럽게 꾸며야 한다.
그래.. 씹선비스럽게..
집에 와놓고 부모님부터 뵙지 않는다면 차후 행적에 의심을 받을 것이다.
다른 목적이 있어 저택을 방문했다는 오해를 사전에 예방해야만 한다.
별로 관심은 없지만 최소한 여동생을 죽일만한 오빠로 보이지만 않게끔 연기를 해주자
죽은자는 말이 없고 진술은 산 사람들이 해줄테니까
어머니는 그중 한사람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동생은 서툴러서 죽는데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듯 싶다.
자상한 오빠로서 동생의 숙원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자
아 그래야지요.
축하하지 않는 티를 내면 의심받을 테니까요
ㅂㄷㅂㄷ
그 옥좌에서 내려오실날이 머지 않을 겁니다 아버지
굿 이브닝 파더
제가 이집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이나 한적이 있습니까?
당연히! 와야지요!
오늘은 아버지 생애 가장 잊을 수 없는 생신이 되실거에요
그렇게 될것을 보장해 드리죠
그전에 딸이 죽는 모습이 서막입니다
오게 될겁니다 아버지. 오게될거에요
오늘을 기점으로요
그리고 곧 집이 한채 더생길 예정이고요
서랍장에는 아버지의 회초리가 있다
어릴적의 행복한 추억은 기억나지 않아도 트라우마는 잊기 어렵지
우리 저녁 언제 먹어염 ◕ܫ◕?
왜이렇게 늦게 나와염!!
드 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식칼.. 확실히 스탠다드한 범행도구다.
유행을 타지 않는 버버리코트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로나 같은 존재지
쥐약
무색무취의 범행도구다.
심플하고도 담백 깔끔한 보드카 같은 어른의 맛이지.
캐비어와 곁들인다면 좋은 궁합이 될거야
금촛대라.. 귀족에 걸맞는 고상한 흉기로군
나의 숭고한 살인의 메세지에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여'동생이 하녀에게 쓴 연시다
너무 병맛이라 오히려 안쓰러운 골계미가 느껴진다
하녀방에 숨겨두면 살해동기로 연결할 수 있을것 같은데
혈흔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에 프로페셔널한 흉기다
지문만 조심하면 되겠지
? 큐대로 뚜까패나??
? 대걸레로 뚜까 패나??
곧 내 재산의 일부가 될 하인들
그들의 인망을 쌓는게 중요하다.
모든 거사에는 인사가 관여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용인술이다
ㅇㅇ 알지 알아
우리가족 좆같은거
곧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될 걸세
아까 본 연시와 조합해서 하녀를 범인으로 몰 수 있겠다만
이 집, 하인, 하녀.. 전부 내 재산이 될터
부질없는 짓이다.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를 범인이라 몰아도 유산은 어머니거잖아
경우의 수가 많군그래
어머니를 범인으로 유도해도 나쁘지 않겠는걸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했다.
동생을 죽인다는것은 내가 저택에 온 가장 큰 목적
그 목적에 부합되는 확실한 무기라 봐야 할 것이다.
난 긍지 높은 귀족의 후예이다.
음습하게 몰래 죽이진 않을 것이다.
동생에게 정당하게 살해 예고를 할것이다.
이것이 귀족이 살아가는 법칙이고 내 철학이다.
반사, 이 씹년아
ㅇㅇ 너도 내 애완쥐 띵박이를 따라갈거임
가서 안부 전해줘라
난 말했어 쌍년아?
너 죽일거라고
정정당당한 살인ㅇㅈ?
동생의 속옷!
정당하게 살해예고도 했으니
귀족답게 펜싱으로 승부를 벌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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