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봉 서사가 엄청 비극적임.

정의로운 의협심과 뛰어난 무공실력으로 개방의 방주에 올랐지만,

사실 그를 가르쳤던 개방의 전방주였던 왕검통은 교봉의 친아버지의 원수였고,

교봉은 한족 송나라 사람이 아닌, 거란족 요나라 오랑캐출신이었고,

오래전, 누군가가 흘린 거짓정보로 소림사로 처들어온다는 거란군인줄 알고,

무림의 고수들이 모여 거란군들을 죽였는데,

알고보니 그들은 무고한 거란인들이었고,

그 죄책감에 갓난아기였던 거란군 장군의 아들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송나라의 자식이 없는 부부에게 주어 송나라 사람으로 키웠으며,

그 고수들은 교봉을 어릴때부터 신경쓰며 키워주고 무술을 가르쳐주었고,

교봉은 자신을 송나라 사람이라 믿고 개방에 들어가,

자신의 본래 조국인 요나라와 싸우며 큰 공을 세우고 개방의 방주가 됨.

음모에 얽히게 되며, 자신도 몰랐던 이러한 사실들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고,

길러준 자신의 양부모도 죽이고, 스승들도 죽인 범인으로

몰리며 여러 오해를 사면서,

강호에 오갈때 없는 상황에서 만난 아주만이 그의 곁을 지켜주었는데

복수심을 버리지 못한 교봉은 결국,

강민의 농간으로 대리국 왕야 단정순을 친아버지와 양아버지, 스승들을 죽인 범인으로 오해해

죽이려 했고,

아주는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자신의 친아버지가 단정순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서

고민하며 복수는 그만두고 초목으로 가서 방목이나 하며 모든 근심을 잊고 둘이서 살자고 계속 간청함.

그러나 교봉은 이 복수만 마치면 그렇게 할수 있다고 거절하고,

결국에는

교봉을 지키려한 아주가 단정순으로 위장해서

스스로 교봉의 항룡십팔장에 맞아 죽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