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X', 빠른 성장과 무료 VIP 시스템으로 아재 취향을 저격하다

게임동아

2022.02.18 22:18:07

조회 86 추천 1 댓글 1

지난 2월 10일, 유엘유게임즈에서 모바일 신작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2X'를 출시했다.

유엘유게임즈의 신작

그동안 유엘유게임즈는 다양한 중국의 중소 MMORPG를 국내에 소개해왔는데, 매번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이슈를 모았다. '아르카'에는 일본의 성인 배우 시미켄 씨를, '리치리치'에서는 강부자 씨를 홍보 모델로 세운 전력이 있다.

유엘유 게임즈는 이번 '2X'에도 표창원 씨와 나문희 씨를 홍보 모델로 앞세워 대단위 마케팅을 진행했고, 게임도 중국에서 흥행했던 만큼 검증되어 있었기에 '중박'이 예고되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2X 홍보 모델로 열연한 나문희(좌) 씨와 표창원(우) 씨

실제로 서비스를 일주일 정도 진행한 현재, '2X'는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3위로 14위를 차지한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16위를 차지한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를 제끼며 썩 괜찮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 원스토어는 매출 순위 20위, 갤럭시 스토어는 14위를 기록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2월 18일 기준

첫 시작은 '광천사'.. 그리스 로마 신화와 북유럽 신화를 각색하다

본래 '2X'는 ‘광천사’라는 타이틀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CBT(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지난 1월 10일부터 사전 예약과 함께 '2X'라는 세련된 타이틀로 돌아왔다.

게임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북유럽 신화를 각색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2X'에는 총 9명의 천사가 등장하는데, 죽음의 천사 가브리엘, 지혜의 천사 라파엘, 광폭의 천사 라합, 대천사 미카엘, 전쟁의 여신 아테나, 화염의 천사 아폴로, 횡령의 천사 우샤, 종말의 천사 카밀, 유혹의 천사 판도라가 있다.

또 114레벨 달성과 동시에 아테나와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각 천사의 스토리를 모두 해제하고 조각을 모으는 과정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플레이하면 다양한 천사를 만날 수 있다. 9명의 천사들은 각각 다른 스킬을 구사하는데, 중소 MMORPG 치고는 그래픽이 제법 화려한 편이다.

흥행 요소는 빠른 성장.. 그리고 무료 VIP 시스템

'2X'는 제목이 2X인 것처럼, 유엘유게임즈는 다른 게임 보다 두 배 빠른 플레이와 성장을 강조해왔다. 사실 필자도 두 배 빠르다는 점이 어느 정도일지 체감하기 어려웠으나, 게임을 플레이하며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다. 빠른 성장의 핵심은 다른 MMORPG 장르에서 유료로 판매중인 VIP 시스템을 무료로 파격 전환한 것이 골자다.

이용자들은 인게임 출석 시 무려 8단계까지의 VIP를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9단계부터는 퀘스트 달성 후 수령 가능하며, 이후 총 20단계까지 과금을 진행하지 않고 VIP에 승급할 수 있다. MMORPG 초창기의 자동 이동, 자동 전투가 조금씩 보편화되었던 것처럼 VIP 유료 시스템도 '2X'의 행보 이후 기본 무료 채용 시스템으로 접목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여기에 '2X'는 아이템 획득 방식이 (뽑기가 아닌) 퀘스트와 콘텐츠를 통한 장비 드랍으로 진행된다. 즉, 무과금 이용자들이 월드 보스, 개인 보스, 마역 보스 등 다양한 보스를 처치함으로써 대부분의 고급 장비와 강화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즉, 이러한 빠른 성장 덕분에 '2X'의 무과금 이용자들도 과금 이용자들에게 설욕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탄탄한 즐길거리..전투 콘텐츠가 풍부하다.

'2X'는 중국에서 오래 서비스를 진행해왔던 게임인 만큼 콘텐츠 양도 제법 많다. 게임 내 빠른 성장과 보스전을 활용해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됨으로써 많은 이용자들이 PVP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어느 정도 캐릭터 육성을 한 후에는 투기장으로 이동하여 강한 전투력을 뽐낼 수 있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투기장

투기장은 1대1 매치 전투로서 동일한 서버의 이용자들과 진행하게 되며, 랭킹별 보상은 매일 받을 수 있으니 잊지 않고 10회씩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2X'에는 서버 통합 경기, 황성 결전 등 다채로운 PK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승리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꾸준하게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보상을 받고, 강화 재료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시켜 두 배로 재미있게 '2X'를 즐길 수 있다.

결과적으로 '2X'는 수많은 무과금 이용자들을 배려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무과금 이용자들이 몰리고, 또 그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강화나 콘텐츠 이용에 과금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확률형 아이템 과금 모델을 극대화 시킨 한국형 MMORPG와는 아예 다른 과금 전략이다.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은 '2X'의 흥행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확률형 아이템이 없다는 것은 하나의 혁신이자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 필자도 당분간 '2X'를 플레이하면서 이같은 방식이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될 수 있을지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유엘유게임즈, 신작 '2X' 정식 런칭..'나문희와 표창원 홍보 모델 공개'▶ 유엘유게임즈, 성장이 2배 빠른 MMORPG '2X', 사전예약 시작 ▶ 유엘유게임즈 '글로리', 3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치킨 쿠폰' 투하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정치에 절대 관여 안 했으면 싶은 스타는?	운영자	25/06/23	-	-
공지	자동 짤방 기능 업데이트 안내	운영자	25/06/23	-	-
2672	[플레이엑스포 in 인디] "기능성 게임, 게임성이 더 중요합니다" 곽태진 유니VR 대표	게임동아	22.05.13	66	1
2671	[한주의게임소식] 5월 이벤트 광풍 끝났나? 휴식기 들어간 게임시장	게임동아	22.05.13	48	1
2670	[플레이엑스포 in 인디] “동화 같은 게임을 만드는 1인 개발자” 알페라츠 성화정 대표	게임동아	22.05.13	60	1
2669	"지스타 보다 낫네?" 오프라인 개막한 플레이엑스포, 볼거리 더 많았다 [1]	게임동아	22.05.13	693	5
2668	[플레이엑스포 in 인디] 더 브릭스 이혜린 대표 “게임의 경험이 실제 상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게임동아	22.05.13	51	1
2667	슈퍼센트, 20억 원 규모 제2회 하이퍼캐주얼 게임 챌린지 개최	게임동아	22.05.13	64	1
2666	[플레이엑스포 in 인디] 로드스타즈 김재수 대표 "'좀비 웨이크'는 색다른 전략 맛집"	게임동아	22.05.13	43	1
2665	넷마블 '제2의 나라',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 '낚시' 등장	게임동아	22.05.13	48	1
2664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신규 리그 '파수꾼' 14일 시작	게임동아	22.05.13	52	1
2663	아이언소스, 중요 데이터를 손쉽게 볼 수 있는 '루나 뷰' 출시	게임동아	22.05.13	36	1
2662	컴투스홀딩스, 1분기 영업손실 32억	게임동아	22.05.13	42	1
2661	컴투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달성...영업손실 27억	게임동아	22.05.13	42	1
2660	엔씨소프트, 역대 최대 분기 매출 7903억 원 달성	게임동아	22.05.13	49	1
2659	김대훤 부사장 “민트로켓은 넥슨이 가진 혁신과 참신함을 되살리는 조직이 될 것”	게임동아	22.05.13	58	1
2658	위메이드, 기대작 '미르M' 핵심 콘텐츠 영상 공개	게임동아	22.05.12	85	1
2657	넷마블, 1분기 매출 6315억 원...영업손실 119억 원	게임동아	22.05.12	90	1
2656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효과? 크래프톤 2022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5230억 달성	게임동아	22.05.12	101	1
2655	타이틀 변경 예정된 '피온4’, 출시 4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	22.05.12	71	1
2654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길드 토벌전’ 업데이트	게임동아	22.05.12	84	1
2653	'던파' 화력 더해진 넥슨, 1분기 매출 9,434억 '전년비 3% 증가' [1]	게임동아	22.05.12	87	1
2652	“가자 아이돌을 향해!” ‘우마무스메’의 꿈의 무대 ‘위닝 라이브’란? [31]	게임동아	22.05.12	2363	15
2651	리니지에 가려진 엔씨소프트의 기술력, 다시 날개 펼까? [109]	게임동아	22.05.12	3992	5
2650	엠게임, 텐센트가 선택한 모바일 전략 '지첨영주' 국내 서비스 계약 체결	게임동아	22.05.12	73	1
2649	2022 플레이엑스포, 'BEMANI 마스터 코리아 2021 결승전' 진행	게임동아	22.05.12	86	1
2648	나다디지탈, '나다토큰' 글로벌 거래소 MEXC 상장	게임동아	22.05.12	85	1
2647	라티스글로벌, 태국 마케팅 기업 SHIN-A와 협력	게임동아	22.05.12	47	1
2646	레벨 인피니트 '백야극광', 신규 이벤트 '진실 아래 : 광기의 단편' 실시	게임동아	22.05.12	82	1
2645	조이시티, ‘크립토볼 Z on WEMIX’ 글로벌 정식 서비스 실시	게임동아	22.05.12	62	1
2644	펄어비스, 2022년 1분기 매출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신작 개발 집중	게임동아	22.05.12	105	1
2643	넷마블, 5월 25일 '제2의 나라' 글로벌 시장에 선봬	게임동아	22.05.11	70	1
2642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소설 '페이트/레퀴엠'과 콜라보 [6]	게임동아	22.05.11	1585	4
2641	상반기 달굴 초대형 기대작 '우마무스메'와 '디아블로 이모탈'이 온다 [13]	게임동아	22.05.11	1373	6
2640	준비 끝! 도약 시작! 실무형 리더 조계현 대표가 만드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	게임동아	22.05.11	102	1
2639	펄어비스, '검은사막' 최초 개인 사냥터 '마르니의 밀실' 추가	게임동아	22.05.11	91	1
2638	이브이알스튜디오, 제일기획으로부터 17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게임동아	22.05.11	54	1
2637	상반기 국내 최대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 개막 D-1.. '볼거리 한가득'	게임동아	22.05.11	32	1
2636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온다.. 펀딩 4천만 원 육박 [2]	게임동아	22.05.11	171	1
2635	전국 레트로 게임 매니아들 모여라, 제 17회 레트로 장터 5월 14-15일 개최 [13]	게임동아	22.05.11	2839	7
2634	데브시스터즈, 2022년 1분기 매출 607억, 쿠키런 및 신규 IP 준비 박차	게임동아	22.05.11	60	1
2633	EA과 FIFA 30년 동행 끝낸다 "EA 스포츠 FC로 시리즈 발매"	게임동아	22.05.11	75	1
2632	111퍼센트, 전 넷마블 부사장 백영훈 신임 대표 선임	게임동아	22.05.11	51	1
2631	위메이드,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약 65억 원	게임동아	22.05.11	51	1
2630	메타버스월드의 김주한 실장 “2022년은 블록체인 사업의 옥석을 가리는 해가 될 것”	게임동아	22.05.10	60	1
2629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2022 인디크래프트' 50개 선정작 발표	게임동아	22.05.10	54	1
2628	[점프업G] 라이언게임즈, ‘소울워커’가 전략으로 돌아온 ‘소울워커 러쉬’	게임동아	22.05.10	74	1
2627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 위믹스 토큰 매입에 300억 쓴다	게임동아	22.05.10	47	1
2626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신규 DLC 팩 출시 [1]	게임동아	22.05.10	547	1
2625	Xbox 게임 패스, 신규 타이틀 라인업 공개	게임동아	22.05.10	57	1
2624	플레이위드존, '거상' 서비스 20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	22.05.10	80	1
2623	엠게임 ‘귀혼’, P2E 게임으로 선보인다 [15]	게임동아	22.05.10	1539	1
뉴스	‘1박 2일’ 제작진 “김종민 빠진 5인 체제 논의해볼 것”	디시트렌드	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