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랜만에 뚫린 중국 판호 장벽. 이번에는 통할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04 17:10:25
조회 222 추천 0 댓글 1
지난해 말 중국발 깜짝 소식이 국내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오랜 기간 외자 판호 발급을 중단하고 있었던 중국국가신문출판서가 지난 12월 28일 45개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승인 목록을 공개했고, 다수의 한국 게임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외자 판호를 획득한 게임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冒险岛:枫之传说)를 필두로,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카밤의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및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무려 7종이다.

한국 게임이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한 것은 2021년 6월 '검은사막 모바일' 이후 18개월만이다. 그동안 ‘이터널 리턴 모바일’, ‘스톤에이지’ IP 게임 등이 판호를 획득하긴 했으나, 중국 개발사가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라 외자 판호가 아닌 내자 판호를 획득했다.


위부터 로스트아크, 제2의 나라, 그랑사가, 샵 타이탄, 메이플스토리M, 에픽세븐, A3 스틸 얼라이브



중국은 그동안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막기 위한다는 이유로, 8세 미만 중국 청소년의 게임 플레이 시간을 금,토,일 단 3일 중 1시간만 허용했으며, 내자 판호도 2~3개월에 한번 허가할 정도로 강도 높은 게임 규제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오랜만에 외자 판호가 발급되고, 한국 게임까지 다수 포함된 것이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식 덕분에 국내 게임업계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넷마블 등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사뿐만 아니라, 조이시티, 데브시스터즈 등 중국 진출 기대감이 큰 게임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판호로 인해 막혀 있던 중국 시장이 열리게 되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판호 획득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실제로 지난해 4월에 중국에 정식 출시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신규 캐릭터 오공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거둔 바 있다.


중국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된지 5년이나 지난 게임이긴 하나, 다른 중국 게임 대비 여전히 최상급 그래픽이라는 점,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참여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원신’ 등 자국 게임의 발전 덕분에 빠르게 올라간 중국 게이머들의 눈높이는 예상보다 많이 높았다.

중국 게이머들이 대만 등을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미리 플레이해봤기 때문에,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느낌이 부족했으며,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 초반 서버 불안 등도 약점이 됐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들에도 적용되는 약점이다. ‘메이플스토리M’ 등 7종 모두 출시된지 2년이 넘는 중고 신인들이며,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권 시장에 이미 진출했기 때문에 중국 게이머들이 이미 플레이 경험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리니지M’ 등 오랜 서비스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상위 매출을 자랑하는 모바일 게임들도 있긴 하지만, 순식간에 유행이 바뀌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년은 강산이 바뀔만큼 긴 시간이다. ‘메이플스토리M’과 지브리가 작화에 참여한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규 IP이기 때문에, 중국내 팬층이 두터운 것도 아니다.

또한 현재 중국 RPG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게임이 ‘원신’이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원신’은 국내 시장에서도 다른 게임을 제치고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 중이다. 안방에서도 이기기 힘들었던 ‘원신’이 버티고 있는 적진에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원신



중국이 오랜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준 것이, 중국 게임 시장이 예전과 달리 한국 게임에 휘둘리지 않을만큼 성장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의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동안은 중국의 방해로 링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 링 위에 올라 정면 대결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중국 게임 시장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중국 게이머들이 열광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판호를 획득하고 정식 서비스되는 게임이 늘어나면 더 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되고, 그것이 누적되면 결국 성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들도 정식 서비스 시작 전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의 실패를 보고 배운 것을 반영할 수 있다면, 더욱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이들의 경험이 다음에 판호를 획득하는 게임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스팀 대세 게임 로스트아크



특히, 중국에서도 오랜 기간 판호 발급이 안되면서 신규 PC온라인 게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현재 스팀에서도 대세 게임인 ‘로스트아크’의 흥행 여부가 중국 내 PC온라인 게임 상황을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글로벌 IP를 활용한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와 서브컬쳐 게임 ‘에픽세븐’ 등도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호 획득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지만, 판호 획득 후 정식 서비스까지 거의 1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를 봤을 때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게임들도 빨라야 연말 정도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7개뿐이긴 하지만 몇 년 전 기억만 가지고 맨땅에 헤딩해야 했었던 ‘검은사막 모바일’때와는 분명 다르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만큼 중국 시장을 분석해서 그들에게 최적화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노력이 중국 게이머들에게 먹힐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엔픽셀, 앱토스(APT) 첫 블록체인 게임 '그랑사가: 언리미티드' 티저 영상 공개▶ 많은 변화 예고된 2023년 게임업계 주요 키워드는?▶ 중국 정부, '메이플M & 로스트아크' 포함 '韓게임 7종' 중국 판호 발급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5771 [동영상] '용과 같이 유신! 극'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섹시 배우 오구라 유나!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72 0
5770 위메이드, 22년 매출 4,586억 원...올해 위믹스 플랫폼 고도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14 0
5769 '니케' 이후 북미 장악할 한국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기대감 몰려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99 0
5768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클래스 ‘자이드’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40 0
5767 데브시스터즈 2022년 매출 2,146억원, 영업손실 202억원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54 0
5766 핵앤슬래시 장르 빈틈 찔렀다. 경쟁작없이 승승장구 나이트워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50 0
5765 '러브인 로그인'의 메타크래프트, 신작 미연시 '프로젝트 WAKU2'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80 0
5764 위메이드, 나일(NILE)의 첫 번째 DAO 라인업 4종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51 0
5763 [인터뷰] 최정해 PD “파판14 국내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대해 주세요” [3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2969 3
5762 아이언소스, 2023년 모바일 마케팅 전망 발표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02 0
5761 펄어비스, 2022년 매출 3860억원, 하반기에 ‘붉은사막’ 개발 완료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94 0
5760 넷마블, 카카오엔터와 K팝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 20일 공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93 0
5759 컴투스홀딩스, 신작 방치형 RPG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 사전 예약 돌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69 0
5758 그라비티, 신작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에 결혼 시스템 추가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05 0
5757 OP.GG, 자사 서비스 내에 '인디 게임 실시간 체험판 플레이' 기능 추가 [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3325 5
5756 "내 추억은 이런 모에 캐릭터가 아니야" 세가 신작에 올드 팬들 '망연자실' [3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5041 14
5755 [동영상] 패미콤으로 만든 '소닉'이 있다? 그것도 기가 막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35 0
5754 [23년 2월 1주차 게임소식] 월드컵도 끝났는데 불타오른 축구게임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75 0
5753 [동영상] 23년 2월 2주차 신규 게임 출시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31 0
5752 [동영상] 23년 2월 2주차 신규 게임 출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01 0
5751 위메이드, 위믹스 3.0으로 재상장 추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99 0
5750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CM 토크 영상 통해 세계관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68 0
5749 이런 경험 있잖아!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 광고들 [1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3736 2
5748 위믹스3.0, '코인플러그' 고유 번호 10번으로 노드 합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66 0
5747 Xbox, '마인크래프트 x 크록스' 콜라보 한정판 공개 [1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3787 9
5746 "박지민과 박기영" '피온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후보 선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04 0
5745 [LCK]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KT 롤스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2869 4
5744 [GAME2023] 2년 연속 매출 1조. 카카오게임즈, 도약을 위한 무기를 꺼낼 시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66 0
5743 사카모토 PD "'용과 같이 유신! 극'은 팬들이 시리즈 중 가장 기뻐할만한 작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76 0
5742 "킹오파의 SNG 변신!" ‘킹 오브 파이터: 서바이벌 시티’ 사전예약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10 0
5741 하스스톤 최신 미니 세트, '다시 낙스라마스로' 2월 15일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04 0
5740 컴투스홀딩스, 대작 MMORPG '제노니아'와 퍼블리싱에 역량 집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03 0
5739 게임 개발 외 전부 맡겨주세요. 글로벌 성장 파트너 꿈꾸는 ‘큐로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251 0
5738 [한주의게임소식] “야란아 제발 나와줘!” 재가동된 ‘원신’의 글로벌 질주 [2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2511 11
5737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 BNB 체인과 파트너십 구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43 1
5736 넷마블, 검증된 IP와 다양한 장르 신작 9종 출시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64 0
5735 호요버스, 신작 '붕괴 스타레일' 사전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250 1
5734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사전예약 150만명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57 0
5733 ‘바람: 연’ 3월 11일 오프라인 쇼케이스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32 0
5732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 신규 영웅 '하얀 아이'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39 0
5731 ‘던파’ 공식 굿즈, 목표액 638% 기록 [2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5007 10
5730 "받을 게 없다면 접속합시다" 넥슨 게임 15종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진행 [2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5170 2
5729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7기 수료식과 전시회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03 0
5728 컴투스, 2022년 매출 7,174억 원 기록.. '2023년 1조 원 달성 목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22 0
5727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선정.. 다운로드 2500만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79 0
5726 메타버스 기업 올림플래닛, 2023년 웹 3.0 기반의 C2E 생태계 구축 발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48 0
5725 컴투스, VR 게임 자회사 컴투스로카의 신작 '다크스워드' 중국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101 0
5724 닌텐도, 젤다의 전설 신작과 피크민4 등 최신 정보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133 0
5723 크래프톤,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 10만 달러 기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109 0
5722 'PC-감성 액션-소통' 3가지 강점 내세운 나이트 워커, '나 홀로 상승'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13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