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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라떼] 방향키 없이 버튼으로 하는 최초의 게임 '하이퍼 올림픽'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01 17:15:53
조회 3563 추천 11 댓글 17


하이퍼올림픽 / arcade-museum.com


1980년대 코나미는 수많은 명작 게임을 탄생시켰다.

그 중에는 조이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버튼만 사용하는 게임이 존재했는데, 그 게임이 1983년 오락실에 등장한 '하이퍼 올림픽(미국명 트랙 앤 필드)'이었다. 이 게임은 버튼 2개를 사용하여 게임을 진행하는데, 1개는 버튼 연타를 통한 달리기, 그리고 다른 버튼은 점프 등에 사용된다. 이 게임이 출시될 당시에는 1984년 LA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었고 이 게임은 당시 오락실을 장악했던 슈팅 게임과는 달리 이색적인 종합 스포츠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게임을 통해 버튼 연타와 버튼을 오래 누르는 것이 이후의 게임에서 사용됐다. 이 게임은 100미터 달리기, 멀리 뛰기, 창던지기, 110미터 허들, 투포환, 높이 뛰기의 종목이 있다. 높이뛰기까지 클리어하면 시상대가 나오고 다시 100미터 달리기로 되돌아와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오버 이후에는 올림픽을 다룬 영화 '불의 전차'의 OST를 편곡한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 게임은 육상 스포츠의 인기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오락실에서는 이 게임에서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한손으로 버튼을 연타하다가 두손을 이용해서 연타하거나 동전으로 버튼을 긁고, 자로 튕기는 등 기발한 버튼 연타 방법이 등장했다.


100미터 달리기 / arcade-museum.com


이 게임은 오락실에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1984년에는 속편 '하이퍼 올림픽 2'가 출시됐다. 속편은 3개의 버튼을 사용했고 전작이 육상 종목만 있었기 때문에 2탄은 수영, 사격, 체조, 양궁, 3단 점프, 역도, 장대 높이뛰기 등으로 종목이 강화됐다. 수영은 2개의 버튼을 빠르게 연타하는 한편 타이밍에 맞춰 숨을 쉬어야 했고 사격은 2개의 버튼을 통해 각각 좌우 타겟이 위치한 방향으로 총을 발사했다. 체조나 역도, 3단 점프 등은 모두 2개의 버튼을 눌러 달리기를 하거나 힘을 모으기 때문에 전작처럼 자를 튕기는 방법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속편 역시 LA 올림픽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다른 게임 회사도 '하이퍼 올림픽'을 모방한 스포츠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다.


하이퍼 올림픽 84 / arcade-museum.com


하이퍼 올림픽 84 / arcade-museum.com


하이퍼 올림픽 84 / arcade-museum.com


하이퍼 올림픽 84 / arcade-museum.com


하이퍼 올림픽 84 / arcade-museum.com


이 게임은 오락실에서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패미컴과 MSX PC로 이식됐다. 다만 용량 문제 등으로 모든 종목이 완벽하게 수록되지는 않았다. 대신 대신 MSX PC는 1, 2탄으로 나눠 출시했고 오락실에는 없던 400미터나 1500미터 달리기 등이 포함됐다.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인 '하이퍼 스포츠'는 다이빙이나 안마, 덤블링, 철봉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2탄은 사격, 양궁, 역도를, 3탄은 사이클. 3단 점프, 컬링, 장대 높이뛰기가 포함됐다. 겨울 스포츠인 컬링이 포함된 것은 '하이퍼 스포츠 3'가 최초였다.

이렇게 코나미는 1983년 겨울부터 1985년까지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게임화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는 1987년 조이스틱과 2개의 버튼을 사용하는 '컴뱃 스쿨'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7개의 훈련을 통과한 후 졸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게임 답게 훈련도 꽤 과격해졌다. 장애물 경주와 기관총 사격, 철인 경주, 소총 사격, 팔씨름, 스나이퍼 사격, 턱걸이, 교관와의 격투, 테러 제압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게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속편은 탄생하지 않았다.


컴뱃 스쿨 / arcade-museum.com


컴뱃 스쿨 / arcade-museum.com


컴뱃 스쿨 / arcade-museum.com


이 게임들에 의해 스포츠 게임의 시스템이 완성됐고 이후에 탄생한 스포츠 게임들은 모두 이 게임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코나미의 종합 스포츠 게임은 2000년대에도 이어졌다. 플레이스테이션 2 시절까지 '트랙 앤 필드' 시리즈는 출시됐다. 특히 2000년에 출시됐던 '인터내셔널 트랙 앤 필드'는 미국 플레이스테이션 매거진에서 최고의 스포츠 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2년에 출시한 'ESPN 국제 동계 스포츠'를 마지막으로 코나미의 종합 스포츠 게임은 제작되지 않았다. 올림픽 등 종합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은 모두 이 시리즈에서 모두 영향을 받았을 정도로 스포츠 게임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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