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로서 관심이 가지게 된다. 그러나 대작 게임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 문제를 봐도 그렇다. 넥슨은 많은 인력과 개발비를 투자한 '베일드 엑스퍼트'를 서비스 종료했고 '워헤이븐'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도 수년간 공들인 'TL'을 출시했으나 BM 모델의 수정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기대 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해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대형 게임사에서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액을 들여 인수한 액티비전블리자드에서도 대량 해고가 발생하고 있다. 6년간 개발한 게임도 포기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많은 개발비가 필요하지만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라이엇게임즈도 최근 530명의 해고를 발표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저비용, 고효울 게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개발자나 인디게임사나 만드는 틈새 게임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게임도 등장했다. 해외는 90억엔의 개발비를 투자했다는 '팰월드'의 인기가 놀랍다. 90억엔이라는 개발비가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3억 달러까지 치솟은 대작 게임비용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
최근 대형 게임들은 어느 순간부터 독창성이 줄어들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보다는 인기 있는 장르나 세계관과 시스템을 사용하다 보니 유사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게임들은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험적인 요소보다는 안정성을 택한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은 어디서 본듯한 게임 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이 늘어났으면 한다.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해고사태에서 알 수 있듯 당분간 게임업계는 위험부담이 높은 초대형 게임 보다는 부담을 낮춘 중형급 게임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 공개되는 게임 중 일부는 AAA급 대형 게임 보다 규모를 줄인 듯한 게임이 보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게임 규모와 그래픽의 화려함 보다는 참신함을 내세우는 게임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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