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위주 매물 빠르게 소화

서울 금천구가 디지털 밸리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보기드문 3.3㎡당 매매가 1000만원 이하의 저가에 머물던 아파트 가격이 최근 구로 디지털단지로 출퇴근하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매매가도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 지역 매매가는 지난주 0.22% 올라, 새 정부 부동산 정책 방향을 점치며 관망세인 서울 지역 중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독산동 주공아파트 14단지 56㎡는 최근 500만~1000만원 가량 올라 1억 3000만~1억 5500만원에 거래된다. 단지 내 리모델링이 추진하면서 호가가 오른 것도 있지만, 인근 구로 디지털 단지가 활성화되면서 직장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

출퇴근하는 신혼부부들이 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소형 평수를 많이 찾는 추세이다. 인근 H부동산은 “역에서 15분 거리로 출퇴근이 용이해 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매물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는 구로디지털역까지 마을버스로 이동이 가능한 시흥동 삼익 아파트까지 확산되는 추세이다. 거래가는 79㎡에 1억 7500만~2억 1000만원선으로 아직 움직임이 없는 편. 그러나 소형중심으로는 향후 가격이 오를 소지가 큰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고층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발표된 육군 도하부대 인근의 반응은 뜨겁다. 군 부대 인근이라 워낙 소화할 매물이 적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개발 계획 발표 나자마자 모두 회수됐다. D공인중개사는 “40㎡전후한 오피스텔의 경우 7000만~8000만원에 매매되는데 분양 당시와 차이가 거의 없다. 그간 호재라고 불릴만한 개발 계획이란 게 없었기 때문”이라며 “공실률도 없는 데다가 주상복합단지 발표가 되면서 크게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 <U>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260&oid=016&aid=0000262651</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