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도서관이 최근에 독산도서관으로 개명함. 처음 설립 당시에는 가산, 금나래, 시흥도서관이 모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천구립이라고 명명했지만, 여러 도서관이 생겼을 뿐더러 그곳이 금천구의 중심도 아니므로 굳이 금천도서관이라고 지을 필요가 없었나봄. 가끔 금천도서관이라고 말하면 산기슭에 위치한 "금천구립 독산도서관"인줄 알면 됨★

최근에 시흥도서관을 몇 번 이용해봐서 기존의 3개 도서관(독산, 가산, 금나래)에 시흥도서관 까지 추가해서 비교해봄

1. 컴퓨터 본체 사양

일단 4개 도서관 모두 OEM방식의 컴퓨터를 이용함. 컴퓨터 브랜드로는 삼성>LG>기타(삼보나 COMTREE 등등) 순으로 많이 배치했으며, 비교적 최근 사양의 컴퓨터의 경우 삼성컴퓨터가 많음.

LG컴퓨터의 경우 06년 모델인 프레스캇 3.0~3.2Ghz에 1GB짜리 저질 컴퓨터가 대부분이며, 외관도 뭐 꼭 하나씩 빠져있음(플라스틱 조각같은거) 아마 이게 06년 정도에 정부에서 대량으로 사댄 모델인듯. 나도 하나 가지고있고, 중고등학교 교무실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하얀색 슬림컴퓨터. 다만, 이 모델은 가산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을거임.

삼보나 COMTREE 역시 삼성컴퓨터 못지않은 사양을 가지고 있으며(주로 i3 1세대 컴퓨터), 독산도서관과 가산도서관에 설치되어있음. 두 도서관 모두 윈도우 XP를 설치해놔서 속도에는 크게 불만 없을거임.

여튼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순위부터 매겨보면 시흥>>금나래>=가산>=독산 임. 시흥이야 뭐 최근에 지었고 대부분(모든) 컴퓨터가 i3이므로 반박의 여지가 없음. 다만, 나머지 세 도서관은 예전에도 비슷한 글에서 밝혔지만 "또이또이"임. 그리고 세 도서관 모두 컴퓨터실 내에 컴퓨터가 동일한 컴퓨터가 아니므로 순위 매기기가 여간 쉬운일이 아님.

잠깐만 딴소리를 해서 두 도서관에 컴퓨터가 각각 두대씩 있다고 가정할께. A도서관 컴퓨터 1,2와 B도서관 컴퓨터 1,2 각각을 A-1, A-2, B-1, B-2라고 칭함. 각각의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음.

A-1 : i5 4770, 4GB

A-2 : 펜티엄4 프레스캇 3.2Ghz, 1GB

B-1 : G2030, 2GB

B-2 : G2030, 2GB

물론 하드디스크 사양, 메인보드 사양 등을 봐야겠지만, 너무 말이 길어지니 딱 각각의 사양에 대한 퍼포먼스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가정함. 이 때 두 도서관 중에 어느 도서관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까? 난 당연히 B라고 생각함. 물론 사양이야 i5>>>>>G2030>>>펜티엄 4 프레스캇 이겠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B 도서관이 컴퓨터 하기 더 쾌적하다고 평가함

(1) 도서관까지 와서 하는 작업이야 기껏해야 인터넷 서핑, 문서작업, 인강시청, 영화나 드라마 등의 동영상(스트리밍) 감상 정도임. 즉 i5 4770같은 고사양의 CPU를 쓰지 않아도 G2030 수준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봄. 다시말해,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굳이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거지.

(2) A도서관의 경우 A-1컴퓨터를 예약하지 못하면 A-2같은 저질 컴퓨터를 써야함. 반면, B도서관은 누구나 준수한 사양의 컴퓨터를 즐길 수 있음. 누구나 편하게 와서 비슷하게 동작하는 컴퓨터로 준수하게 웹서핑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좋을까? 아니면 좋은 컴퓨터가 아니면 그냥 발길 돌리는 도서관이 좋을까? 내 기준에선 당연히 전자가 낫다고 봄.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보지 않은 구민이나 외부인들은, 설마 A-2같은 저질컴퓨터를 설치해 놓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실제로 독산도서관이나 가산도서관에는 저런 컴퓨터가 널리고 널렸음. 딱 사양도 저정도임. 프레스캇 3.0~3.2Ghz에 1GB메모리 하나 박아놓고 컴퓨터랍시고 쓰라고 버티고 있는거 보면 기도 안참.

여튼 위에 설명해 놓았듯이 준수한 컴퓨터 비율이 높은 곳일수록 좋다고 판단함. 따라서 금나래>=가산>=독산이라는 순위가 나온것임. 시흥은 대부분(모든) 컴퓨터가 좋아서 논외로 치고, 금나래 컴퓨터 사양은 그래도 상당수 비슷한 반면 가산, 독산은 정말 들쭉날쭉임. 그나마 고사양 컴퓨터의 비율이 금천보다 가산이 높아서 가산을 세번째로 위치했지만 절대 독산의 모든 컴퓨터보다 좋다는 의미는 아님. 이들 컴퓨터 사양은 다음에 천천히 돌면서 CPU-Z같은걸로 찍어서 올려볼테니깐 기대해.

2. 모니터 크기

본체 사양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모니터 크기임. 모니터의 성능이나 가치를 결정하는데 응답속도니 잔상이니 하는 세세한 속성도 있지만, 내가 집에서 혼자쓸것도 아니고 정말 잘쳐줘서 도서관에서 3시간(각 도서관 모두 한 아이디에 3시간씩 주어짐) 쓸건데 뭐 저런걸 논해봤자 소모적인 것 밖에 되지 않겠음? 다만 크기 만큼은 금방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비교해 볼만함. 크기는 시흥>>>가산>금나래>=독산임. 위에서 말했듯이 시흥은 모든 컴퓨터가 22인치 와이드 모니터임. 심지어 프린터 코너에서 사용하는 모니터와 좌석 예약할 때 사용하는 모니터 모두 22인치 와이드. 새로 지은김에 전부 같은걸로 뽑았나봄.

그 다음이 가산인데, 가산도 22인치 모니터가 존재함. 내가 기억나는 좌석으론 4~7, 12, 13, 16, 28, 29, 30번이었나? 여튼 이 이상의 좌석에서 22인치 와이드를 제공함. 나머지는 "전부" 19인치 LCD를 쓰는데, 뭐 아주 불편할 정도는 아님. 다만 해상도가 저질 1024x768로 맞춰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마우스 오른쪽을 눌러서 "속성"으로 들어간 다음에 탭 메뉴에서 맨 끝에 "고급" 이었나?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맨 끝에 메뉴 들어가면 해상도 설정 부분이 있음. 이 때 최적 해상도는 1280x1024임. 나름 선명하게 보이니깐 참고하고. 가산은 19인치 LCD 모니터보다 작은거 없다. 절대 없다. 장담함.

그리고 독산과 금나래는 정말 작은 모니터(15~17인치 추정)도 존재한다. 금나래는 정확히 기억이 안남. 두 도서관 모두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제공은 한다만, 독산은 정말 댓수가 적고 금나래는 독산보단 많음. 다만 독산은 컴퓨터가 금나래보다 많고 19인치 모니터도 꽤나 있어서 아주 꿀리는 것은 아님. 이용하기 전에 무슨 모니터를 쓸까 확인해보고 예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3. 내부 쾌적함

내부가 좁아서 사용하는데 불편할 수도 있지 않겠음? 잔소리 안하고 바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시흥>>가산>금천>=금나래임. 시흥은 위에서 너무 떠들어대서 이젠 내가 무슨말을 할지 다 알겠지만, 정말 쾌적하고 좋다.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랑 부딪칠 경우도 없고, 의자도 괜찮음.

다음은 가산인데, 테이블이 원반처럼 되어있고, 한 테이블당 한 6자리씩 있음.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 사람들이 일어날때나 기지개 필때 부딪힐 수도 있으나, 그 자리만 피하면 큰 불편함 없음. 독산은 좀 좁은 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벽쪽에 있는 통로는 좀 좁음. 그리고 통로가 아닌쪽에서도 부딪칠 경우가 위 두 도서관보다 잦을거임. 금나래는 가장 좁다고 볼 수 있고, 이용할 때 꼭 한번은 부딪힘. 좀 좁은 공간을 활용하려고 했는지, 애쓴 것 같긴 하다만 네 도서관 중 가장 불편함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업데이트 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