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뉴진스의 멤버들의 부모가 직접 제기한 표절 및 홀대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이브와 민희진이 거듭된 공방을 이어가며 사태는 점입가경이다.
13일 일간스포츠는 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 대해 보도했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차별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진스와 유사한 콘셉트를 가진 걸그룹이 데뷔함에 따라 신뢰를 상실했다는 것이 그 내용.
특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의 인사조차 받지 않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했다.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데뷔라는 약속이 깨진 것부터 시작해 뉴진스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정황이 이런 여러 사건들로 보여지면서 멤버 부모들은 민희진에게 뉴진스 브랜드 가치 침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후 어도어는 하이브에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 내부고발을 했고 그 뒤 경영권 탈취 의혹과 감사 등 최근 일련의 상황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뉴진스 한 멤버 어머니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달 25일 자신을 포함해 3명의 뉴진스 엄마들이 하이브를 찾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우리(뉴진스 부모)들이 시작한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방시혁의 인사 무시 문제에 대해선 “정말 오해라면서 ‘방시혁 의장님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소리는 들리지 않나”라고 이날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하이브에서 뉴진스의 장기 휴가를 거론한 점을 들어 방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A씨는 “6월 뉴진스 도쿄돔 끝나면 긴 휴가를 줄 계획이라더라. 그래미 상 받은 프로듀서를 섭외하는 데 1년 반 정도 걸리는데 최대한 빨리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하이브 측은 통상 컴백 이후의 휴식의 의미일 뿐 장기 휴지기를 뜻한 게 아니었다며 해명했다고.
또한 하이브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라며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고 관련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내부 갈등을 둘러싼 폭로가 점입가경으로 번지며 사태의 흐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혜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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