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진주와 반도가 떠나고 나서 1999년은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해보신 분 계시나요?

일단 반도 부모님이 판교 신도시에 부동산 투자한 내용이 연출된 이상 원래의 1999년은 애매해졌어요.

현재의 진주와 반도에게만 존재했었던 시간대로 남아버렸죠.

이제 그들이 떠난 후의 1999년을 생각해보자면,
첫 미팅때부터 호감을 가져야했을 진주와 반도는 서로를 기억조차 못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끼리는 상당히 친해진 상태.
특히 진주는 학교축제와 메이퀸 대회를 통해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죠.
이건 반도의 18년짜리 흑역사 못지 않은
백역사가 될 추억이지만,  정작 진주는 절대 기억 못할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을 겁니다.

진주와 반도는 무려 3개월정도의 기간을
기억상실 상태로 잃어버리게 되었는데도
이들이 18년 후 서진이와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이 다시 사귀는 사이까지 발전하는데에는
주변 친구들과  진주 어머님의 도움이 필요했을 수도
있겠네요.

특히 진주 어머님 입장에서는 이미 두 사람이
결혼한 것도 손주이름까지 아시며 이혼사실까지 아십니다. 입장이 참 난처하겠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지요.